[L의 나홀로 인도여행기] 사막의 오아시스, 푸쉬카르 호수 앞에서 - 열여덟번째날



인도 여행 열여덟번째날 _ 사막의 오아시스, 푸쉬카르 호수 앞에서




< 이동 경로 > 

숙소 -> 옴쉬바호텔 -> 푸쉬카르 호수 -> 브라후만 사원 -> 푸쉬카르 호수 -> 강가 레스토랑




숙소가 하도 구려서 번거롭게 공동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샤워를 하려고 해도, 조그만 틈 사이로 나의 나체가 적나라하게 노출된다.

결국에는 샤워실 불을 끄고 밖에서 볼 수 없게 만든 다음 했다.



급하게 씻고 나갈채비를 했다.

여긴 아침인데도 꽤나 덥다. 근 일주일 간을 북쪽에 있다가 내려오니 아직 적응이 안된다.

땡볕에 한시간만 있어도 녹초가 되어버린다.







일단 어제 한끼도 해결하지 못해서 밥을 먹으려고 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식당이 다 문을 닫았다.

일단 쭉 둘러봤다. 상점들이 정말 많다.


옴쉬바부페에서 300루피의 만찬을 했다.

며칠 굶었으니 이정도 돈 쓰는건 아깝지 않다....

맛은 별로였지만 행복했다. 파파야주스...



행복한 아침을 먹고 푸쉬카르 호수를 둘러봤다.











푸쉬카르의 호수... 


아침부터 여기와서 사람들은 기도를 한다.


'어떻게 이런 사막에 호수가 있을까'









리쉬케시에서 처음으로 맛본 밤부주스.

(원래는 사탕수수 주스라고 합니다)


음...... 근데 여기 쥬스는 좀 별로다. 날씨가 더워서 쥬스 자체가 미적지근하고


무엇보다 파리가 드글드글하다.






쥬스를 마시며 브라후만 사원에 갔다.


사원에 들어가려니 신발을 벗고가랜다.

'음... 좀 믿을만하지가 않은데...'

암튼 벗고 올라가는데 어떤 놈이 자꾸 나를 따라온다.

"로컬, 로컬" 머라고 하는데 가이드하고 돈받으려는 사람인 줄 알아서 무시하고 그냥갔다.



그랬더니 짐을 보관하랜다.

그래서 보관하려고 하니 20루피를 요구한다.

아 이거 공인된 사람같지도 않은데 뭔가 속는 기분이다.

20루피 한국돈 400원밖에 안하는데 괜한 사기꾼한테 주고 싶은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나왔다.



약간 아쉬움도 묻어났다.

고작 한국 돈 400원에 보고싶은 것을 못보고 나왔다는 생각 때문에...

인도 초보 여행자이고 또 혼자이기에 어쩔 수 없이 겪는 불편함이다.








유턴 호텔은 비싸기만하고 그만한 실속이 없어서 다른 숙소를 알아보러 갔다.


옴호텔로 갔는데 400루피. 내가 가봤던 숙소 중 가장 베리나이스 한 곳이다.

이곳으로 정했다!!


짐을 옮기고 숙소에 잠깐 누웠다. 우와 정말 덥다. 미치도록.

12시부터 2시까지 낮잠을 잤던 것 같다.

숙소가 너무 쾌청하고 밖은 너무 더웠다.

그래서 일어나기 힘들었다.




일어나서 상점 구경하고, 환전하고 가트쪽으로 갔다.


와 미침... 정말 여기가 라자스탄이구나 라고 느끼게 하는 더위다.


그늘막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데 어떤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분과 따님이 왔다.

한국말로 ‘어디서 왔어요’, ‘좋아요?’ 그러더니 한국말로 돈있으면 음악좀 들으라고 한다.

결국 돈이다. 여긴. 그냥 됐다고했다.






가트쪽에 앉아서 멍하니 호수를 바라봤다.

크지 않은 호수, 하지만 내 마음을 뺏어가긴 충분한 호수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악사가 오더니 연주를 한다.

연주를 하고 20루피를 요구했다.

아까 모녀보다 훨씬 고단수다.

내가 왜 돈을 줘야하지 라고 물으니


"나의 연주덕분에 당신이 평온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나를 설득한다.








원숭이를 찍고 있으니 사두가 와서 말을 건다.


"내가 이 원숭이를 500루피에 너에게 팔겠다"


하하하하...


내가 들어봤던 말 중에 가장 황당한 말이었다...








가트쪽을 한바퀴돌고 5시쯤 돼서 다시 가트로 갔다. 해질녘이니까 해를 볼 수 있겠지.


가서 또 가트쪽에 있었다. 그러더니 한국인 3명이 보인다.

그냥 그런가 보다. 여기는 혼자 있는 것도 좋은 도시다.

어제 저녁까지만해도 외로움에 미칠 것 같았는데,

해가 뜨고 주변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이젠 혼자여도 살만한 상태가 되었다. 



그러다가 한국인 두분이 또 지나간다. 그쪽에서 먼저 말을 걸었다.

그렇게 얘기하다가 어쩌다 저녁을 같이 먹으러 강가 레스토랑에 갔다.








강가레스토랑.


푸쉬카르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롤전문점이다.


인도와서 롤은 처음먹어본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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