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트루히요 여행, 완차코 해변(Huanchaco)에 가다!


임씨의 남미 여행 38일차
이동 경로:  완차코 해변



늘도 어김없이 12시까지 숙소에서 쉬다가 밖으로 나섰다.
여행이 한달이 넘어가면서부터 갈수록 게을러진다.
딱히 투어가 잡히거나, 버스 이동시간이 잡혀있지 않으면 자유롭게 늦게까지 잔다.
뭔가를 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여행보다는 자유롭지만,
그래도 큰 맘 먹고 온 여행인데 이래도 되나 싶다.




아무튼 게을러진 나에 대한 자책은 뒤로 하고, 트루히요 거리로 나섰다.
트루히요는 또 적도와 꽤 가까운 위치에다가 해발고도도 높지 않은데 생각보다 덥지는 않았다.

오늘은 완차코 해변(Huanchaco)에 갈 것이다. 
완차코 해변에 가기 위해서는 콜렉티보를 타고 한 30 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한다.




주변인들에게 어렵사리 물어 콜렉티보를 타고 완차코 해변으로 향했다.




30분 정도 걸려 완차코 해변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위 사진은 전통배인 카발리토스 데 토토라(Caballitos de Totora)다.
완차코는 3000년 전부터 사용해온 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생선을 잡았다고 한다.
지금도 저 배를 타고 생선을 잡는 어부를 볼 수도 있고, 지금은 카누 용도로 대여를 해준다고도 한다.




해변에서 이렇게 슬러쉬(?)를 파는 가게가 있어서 한잔 마셔봤다.






얼음 위에 각종 시럽을 뿌려서 먹는 건데, 어렸을 때 먹던 슬러쉬랑 맛이 비슷했다.
그런데 너무 달아서 중간에 입이 좀 텁텁했다. 




완차코 해변 근처에 해양박물관 같은 곳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완차코의 전통배, 카발리토스 데 토토라(Caballitos de Totora).





각 종 바다 생물의 박제를 볼 수도 있었다.





얘는 갈라파고스에서 서울의 비둘기 처럼 널린 펠리컨이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해변으로 나왔다.
해변에 앉아 있으려고 하는데, 햇살이 너무 따가워 파라솔을 하나 렌트하기로 했다.




렌트해주는 아주머니께서 직접 파라솔을 설치해주신다.




해질 때 까지 맥주를 마시면서 누워 있었다.
중간에 해가 떨어지는 방향에 따라 자리를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한량스럽게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신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는데, 개 한마리가 파라솔 밑으로 들어왔다.
개도 직사광선은 싫은가보다.




점점 해가 바다 너머로 사라지고 있었다.








저녁 시간 때 쯤이 되어 배가 고플 무렵이었는데,
마침 근처에 꼬치구이 집이 있었다.




안티쿠초( 소 심장 구이)를 두개 시켰다.




처음에는 소 심장 구이라 거부감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순대랑 간도 먹는 내가 소심장을 못먹을 이유가 없었다.
안티쿠초도 먹다보면 그 나름의 맛이 있어서 계속 찾게 된다.




다시 콜렉티보를 타고 센트로로 이동했다.
콜렉티보는 정원 상관없이 사람을 채우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
닭장에 갇혀 30분을 달려, 센트로에 도착했다.




저녁은 좀 근사해보이는 곳에서 먹었다.
La Strada라는 음식점에서 닭고기와 감자가 들어간 요리를 시켰다.




맛은 그냥 무난했다.




저녁을 먹고 거리를 나섰는데, 거리에서 마임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뭔가 익숙하다.
알고보니 고등학생 때 동아리에서 공연했던 마임이다.
거의 8년전에 내가 공연했던 마임을 외딴 나라에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내용은 마귀가 인간을 유혹해 죄에 빠뜨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내용이다.




인간을 죄에 빠뜨리려고 유혹하는 마귀.




이 장면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장면이다.

지금은 고등학교때처럼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임 내용은 정말 재미있었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집에 돌아가는 길.
밤이 되면 택시가 길거리를 메우고 있다.
택시 회사가 참 다양한 것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맥주와 과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2017년 1월 9일 페루 트루히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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