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의 나홀로 인도여행기] 바라나시의 마지막 하루 그리고 델리로 – 스물네번째날

인도 여행 스물네번째날 _ 바라나시의 마지막 하루 그리고 델리로…

< 이동 경로 > 

숙소 -> 아시가트 피제리아 -> 바라나시 골목 투어 -> 선재네 짜이가게 -> 헤나소녀집 -> 숙소 -> 바라나시역 ->(기차)




아침에 아시가트 피제리아에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더운 가트열기를 뚫고 겨우겨우 아시가트로 왔다. 

 

다행히 가트쪽과 가까이에 피제리아가 있다. 

바로 갠지스강을 바라볼 수 있는 풍경과,

멋진 탁자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 앉아있으면 갠지스도 볼수 있고 나무들로 그늘에서 쉴수도 있다.



이것이 소문으로만 듣던 아시가트 피제리아의 ‘애플파이‘다.

뒤에는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는데,

파이와의 조합이 아주 좋다.



아시가트 피제리아의 모습



사기꾼에게 1000루피 사기를 당하고, 자금이 휘청취청 거린다. 

한국에서 부친 돈을 빼기 위해 City은행을 열심히 뒤지지만 결국 못찾지 못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수수료를 감당하고, 다른 은행 ATM에서 돈을 찾기로 했다 ㅠ

 



 

오늘은 저녁 4시 반 뉴델리행 기차를 타고 바라나시를떠난다.

마지막으로 친구 H와 점심 식사를 했다.

 

그리고 ‘헤나 하실래요’ 하던 소녀랑도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선재네 짜이가게에서 먹었는데,

마침 ‘짜파게티’가 있었다.



강추한다…

선재네 짜이가게에 가면 꼭 짜파게티를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타지에서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다.

 





‘헤나 하실래요’ 소녀가 나를 집에 데려갔다.

가니깐 자신의 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기 가족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막상 내가 간다고 하니, 외롭다고 한다.

바라나시에서 만난 인연을 

하나, 둘 보내는 H는 외로운 마음을 기타로 달래고 있다…ㅎㅎ




사이클릭샤를 타고 바라나시역으로 가기 위해, 고돌리아로 갔다.

H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사이클릭샤에 올랐다.



20분 정도 사이클릭샤를 타고 바라나시역에 도착했다.



바라나시역에서 인도 여행 처음으로 연착사고를 경험한다.

예정 시간보다 3시간 늦게 기차가 출발했다.

기차를 기다리며 일본 여행객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40대 한국인 여행객을 만났는데,

이직 중에 긴 여행을 떠나기 위해 나왔다고 한다.

‘굳이 젊을 때만 여행할 수 있는건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3시간을 기다려 열차에 탔다.

열차 안에는 나말고 아무도 없었다.

이 큰 열차를 혼자 전세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로지 나를 위해 움직이는 열차라…

1층에 누워 열차 창밖을 바라봤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을만큼 많은 별들이 떠있다.

열차밖 세상은 어두컴컴한 암흑의 세계다.

암흑은 저 위에 떠있는 존재를 상기시켰고,

별들의 수놓은 황홀함에 취해,

달리는 기차의 진동과 함께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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