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의 홍콩여행기]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센트럴 산책 – 둘째날

[L의 홍콩여행기]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센트럴 산책 –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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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홍콩과학기술대학교(홍콩과기대) -> 센트럴 -> 시티투어버스 -> 숙소


 



9시쯤 잠에서 깼다. 사람들 체크아웃 하는 소리가 들려서 깼다.

 

어제는 잠을 좀 설쳤다. 여행 첫날의 설레임과 긴장감에 잠이 오질 않았다.

 

 

 

 

 

‘오늘 머하지?’

 

난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장적 왔다. 그냥 산책하는 마음으로

 

예전에 친구가 추천해준 홍콩과학기술대학을 가볼까? 피크트램을 타볼까?

 

이런저런 고민 끝에 일단 홍콩과학기술대학교(홍콩 과기대)를 가보기로 했다. 

 

마침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한창 캠퍼스가 예쁠 때가 아닐까??

 

암튼 대충 홍콩과학기술대학교(홍콩 과기대) 위치를 찾아보고, 일단 역으로 향했다. 

 

 

홍콩과기대는 도심과 많이 떨어져있다.

 

가장 가까운 POLAM역으로 향했다.


 

 



 

 

역에서 나와 잠깐 화단에 앉아서 빵을 먹었다.

 

생각해보니 어제 정신없이 도착해서 이렇게 앉아서 홍콩 사람들 관찰하고 있는 것은 처음 같다. 

 

 



 

 

홍콩과기대를 가야하는데 그 다음 어떻게 가야할지를 모르겠다. 

 

버스를 이용해야할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한테 계속 물어물어 보다가 결국 근처 백화점 직원한테 물어봤다.

 

초반에는 걸어서 직진하면 된다고 해서 무작정 걸어갔는데

 

갑자기 내 뒤까지 뛰어와서 길을 잘못 알려줬다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백화점 뒤편에 알고보니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91M버스를 타면 홍콩과기대 후문까지 간다.

 

2층 버스는 처음이라 괜히 설렌다. 

 


 




 



 



옥토퍼스카드로 찍고 들어갔다.

 

정말 편리하다. 이거…



홍콩과기대 도착.

 

와, 해변에 있는 학교다. 전망부터 남다르다.

 

바다를 품은 학교

 

 



이상하게 다른 학교 캠퍼스를 가면 하고 싶은게 3가지가 생긴다.

 

1. 연애

2. 공부

3. 동아리 활동

 

울 학교 캠퍼스는 하도 정신없이 돌아다닌터라, 이런 생각이 잘 안든다. 

 

 

 

 



 

학교를 산책하고 다시 침사추이 근처로 ㄱㄱ

 

방금 하차했던 정류장으로 갔는데, 웬걸 POLAM역으로 가는 버스가 없네…

 

근처에 있던 학생한테 물어보니 정문쪽으로 가보란다.

 

알고보니 POLAM역에서 침사추이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도시 구경좀 할겸, 버스를 타고 침사추이로 향했다. 

 

 

 

 






침사추이 도착.

 

Central 역으로 가기위해서 다시 지하철에 탑승했다.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 역에 잠시 앉아 쉬었다.

 

 

 

 



 

아…. 짐가방……

 

짐가방의 무게와 여행의 만족도는 반비례한다더니 

 

딱 내꼴이다.

 

 

 

사실 한달 여행 치고는 상대적으로 짐이 적은 편이다.

 

여행 초짜여서, 숙소에 짐을 맡긴다는 그런 개념 자체를 몰랐다.

물론 지금 한다면, 일단 숙소에다 짐을 맡기고, 여행을 했겠지만

그때는 그것도 모르고 하루종일 배낭을 메고 돌아다녔다. 

 

 

 

 

그렇게 15분 정도 쉬다가 Central을 가려는데

 

뭐지 Central역이 없다.

 

알고보니 East of 침사추이랑, 침사추이랑은 다른역이다.

 

색깔도 빨강이랑 분홍이라 헷갈렸다.

 

 

 

 

그래서 결국은 다시 침사추이역까지 걸어갔다.

 




Central 도착.

 

침사추이와 느낌은 비슷하다. 

 

그런데 뭐랄까.

 

Central쪽은 비지니스느낌이 좀 강하게 든다.

 

일단 배가 출출해서 가이드북에 있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가야겠다.

 

 

센트럴에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힘들었다.

 

 

 






중간에 미드나잇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다. 

 

 중경삼림에서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타이청 베이커리.

 

 

어떤 장군인가? 암튼 맛있다고 해서 유명해진집.

 

 

에그타르트도 샀겠다. 

 

자리 좋은 곳에서 편히 먹어야지.

 

 

결국

장소를 찾다찾다.

미드나잇 엘리베이터 꼭대기까지 가버렸다.



 







 

맛은 갠적으로 파리바게트가 훨낫다….

고생해서 찾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라 아쉽다.

하산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그린버스가 있어서 역에서 기다렸다.

 

 

한 20분쯤 기다리니 한대가 왔다.

 

어라?

 

그냥 지나간다.

 

뭐야 !!

 

기사가 잘못보고 갔구만

 

그리고 또 15분이 흘렀다

 

다행히 차가 나타났는데 또 지나간다.

 

제길…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근처에 있는 아줌마한테 물어봤다.

 

알고보니 사람이 꽉차서 지나가는 거란다.

 

 

 

 



 

 

어쩔 수 없이 미드나잇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가서 하산했다.

 

올라갈때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내려갈때는 없다.

 

알고보니 에스컬레이터 한대로 올라갈때의 시간과 내려갈때 동작하는 시간이 다르다.

 





내려와서 머하지 하다가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로 했다.

 

 

 




내가 탄거는 릭샤버슨데 시티투어버스보다 훨싸다.

 

그리고 2층도 뚫려있다.

 

굳이 시티까지 탈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8.9달러인가 그랬다.

 

 

 






 

 

예전에 상하이에서도 타봤었는데

 

그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암튼 한번 타보는 것 추천.

 

 

그렇게 홍콩 야경을 보고 다시 침사추이 거리로 향했다.

 

센트럴과 침사추이는 강건너 사이에 있어서, 페리를 타고 가기로 했다.  

 

 







스타페리를 타고 다시 침사추이로 왔다.

 

저녁을 먹기위해서 가이드북을 뒤지다가 완탕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근데 제기랄.

 

내가 찾는 곳은 없어진 것 같다.

 

결국 맞은편에 있는 웨이이면가에 갔다.

 

 

 

가서 만둣국같은거를 시켰는데 

 

웬걸,

 

생각보다 괜찮다.

 

국물도 시원하고 만두도 맛있다.

 

굳굳.

 



암튼 그렇게 배를채우고 다시 맥주하나 사들고 해변으로 갔다.

 

마지막밤이다.

 

 



 거기 앉아 멍하게 있다가,

 

또 이런저런 공상에 감겨 있다가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예약해둔 호스텔로 향했다.

 

근데 이분들 영어가 안통한다.

 

키보증금 100달러를 내야하는데 현금이 없어서 옥토퍼스카드로 하겠다고 했다.

 

계속 안된다길래, 불쌍한 표정 please를 연발했다.

 

결국 승낙받고 방으로 향했다.

 

 

도미토리로 신청했는데

 

가보니까 서양애들 몇명이 자고 있다가 내가 들어가니 깼다.

 

와.,, 내가 넘 늦게 왔구나.

 

도미토리 같이 쓰는만큼 조심했어야 했는데 완전 민폐였다.

 

2명은 서로 연인인 것 같고 한명은 그냥 혼자온 여행객 같았다.

 

 

암튼 다들 자고 있어서 말은 못걸었는데,

 

도미토리 불편한대신 그만큼 재밌다. 

 

조심조심씼고 잠자리에 들었다.

 

너무 급하게 와서 와이파이 비번도 못얻었다.

 

그냥 바로 누웠는데 잠이 안온다.

 

퀴퀴한 냄새, 습기, 옆침대 진동에 꾸르륵거리는 소리. 

 

밖에선 비가 오는지 천둥이 울리고, 번개 때문에 플래쉬가 깜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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