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도사 여행의 마지막날, 나른한 하루

나른한 아침



늘은 멘도사 여행의 마지막날. 

보통 여행 마지막날에는 숙소에서 뒹굴거리거나, 하염없이 거리를 걷는다. 마지막 날에 괜히 이것 저것 하다가 떠나버리면 뭔가 여운이 남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어찌보면 장기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니 오늘은 그 장점을 최대한 누리기로 해본다.


멘도사 시내



11시까지 숙소에서 쉬다가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 근처를 둘러보았다. 긴 휴일동안 동네에 사람이 없었는데, 평일이 되니 새로운 활력이 넘친다. 인구밀도가 적고, 사람이 없는 도시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오는길에 맨 처음 멘도사에 와서 먹었던 피자집에서 피자를 샀다. 그리고 까르푸에서 우리의 사랑 킬메스 맥주를 사서 집으로 왔다. 옥상에서 피자와 맥주를 했는데, 완전 행복했다.


HS 호스텔 옥상



아르헨티나 피자



남미 여행을 오기 전까지는 이런 여행을 하리라는 생각은 못했다. 많이 고생할 거라 생각했고, 많이 외로울 거라 생각했다. 그건 내 나름대로 깊이를 추구하는 여행이었다. 하지만 어쩌다 사람을 만나 잘 먹고 잘 놀고 있다. 뭐가 좋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동행을 통해 알아가는 나의 모습도 매우 새롭다.


저녁은 역시 소고기...



코르도바 행 버스에 오르기 까지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었다. 오늘 저녁도 역시나 소고기다. 소고기가 물릴 때 까지 먹어치울 생각이다.


트라비체 와인과 함께





멘도사에서 코르도바까지는 버스로 약 10시간 정도 걸린다. 옆자리에는 비트리나라는 아주머니가 앉았다. 그녀는 아들을 만나기위해 여권을 찾으러 간다고 한다. 비트리나는 영어를 할줄 몰라 스페인어로 대화했다. 여행 짬밤이 70일이 넘어가니 어느 정도 스페인어가 들리기 시작한다...!




2016년 2월 10일 남미여행 70 일차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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