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동묘지(?) ‘부에노스아이레스 레콜레타 묘지’



레콜레타 묘지 (Cementerio de la Recoleta) 입구

오늘은 레콜레타 지역에 위치한 유명 명소, 레콜레타 묘지에 가보기로 했다. 레콜레타 묘지의 위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동쪽에 위치한 레콜레타 동 안에 자리잡고 있다.

임포트 중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레콜레타 묘지 위치>



레콜레타 묘지 (Cementerio de la Recoleta)

레콜레타라는 지역은 1870년대 전염병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휩쓸었을 때,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지대가 높은 레콜레타 지역으로 몰려들면서 생긴 도시다. 지금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 중 하나다. 




레콜레타 묘지 (Cementerio de la Recoleta)

레콜레타 묘지가 있던 자리는 원래 수도승들이 채소를 기르던 정원이었다. 그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당국에서 이 곳을 공동묘지 구역으로 정했고, 1822년에 준공되었다. 이곳에는 아르헨티나 역사를 수놓았던 많은 인물들을 포함해 4691개의 크고 작은 묘지들이 몰려있다. 여기 있는 묘 중 가장 비싼 건 10억, 평균적으로는 약 5억정도 된다고 한다….
어떤 인물들이 묻혀있는지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 참고! 



레콜레타 묘지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장례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이 레콜레타 묘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조각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저기있는 독수리 같은 높은 묘지가 과거 아르헨티나 대통령 묘지인데, 
우리가 간 날이 그 대통령 생일이었다고 지나가는 아저씨가 알려줬다… 





레콜레타 공동묘지는 1m ~ 1.5m 되는 폭의 길이 이어져 있다. 좁다란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묘지 내부를 이동할 수 있다. 대부분의 묘가 지상묘 형식으로 되어있어 내부에 있는 관을 직접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에바 페론의 묘

레콜레타 묘지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그 중 대부분은 에바 페론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방문 한다고 한다. 
에바페론은 과거 아르헨티나의 배우이자, 대통령의 영부인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실제 영부인으로서 친서민정책을 펼치고 구호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등 대중적인 인기가 어마어마 했다고 한다. 



그녀는 죽음 뒤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녀의 죽음을 슬퍼한 남편 후안 페론이 그녀를 방부처리하면서 미라화 되었다. 그러나 뒤이어 정권을 잡은 군부 정권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신을 이탈리아로 뺴돌리게 된다. 그러다 후안 페론의 세번쨰 아내가 대통령이 된 후(응?) 그녀의 시신을 아르헨티나로 되 찾아 왔다고 한다. 아무튼 정말 살아서나 죽어서나 우여곡절이 많았던 인물…



레콜레타 묘지 (Cementerio de la Recoleta)에 살고 있는 고양이

 ̄ ̄
레콜레타 묘지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긴 하지만, 중간 중간 보이는 관들이 죽음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나도 결국에는 저 관 속에 들어가겠지… 
죽음은 언제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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