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가는 24시간 버스 [푸에르토 이구아수->리우데자네이루]

구아수 폭포 구경을 마치고, 브라질로 넘어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타야하기 때문에, 24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푸에르토 이구아수에서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버스 경로

여행 막판 일정을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여행지에 머무는 시간보다 버스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비행기를 탔으면 여유로웠겠으나, 갈라파고스를 중간에 들르는 바람에 여윳돈을 써버려 비행기를 탈 돈이 없다. 
그래서 여행 막바지에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뭐… 그래도 가볼데 다가봤고, 머물만큼 머물었으니 후회는 없다. 



국경 근처의 버스터미널까지 태워주는 승합차

아르헨티나 – 브라질 국경까지는 승합차를 타고갔다.
승합차를 타고 국경지대에 가서 아르헨티나 출국심사와 브라질 입국 심사를 받는다.



아르헨티나-브라질 국경 근처의 버스터미널

브라질 입국 심사를 받으면, 국경 근처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데려다준다.
여기서 미리 예약한 버스를 기다렸다.



국경을 넘으니 아르헨티나 페소에서 브라질 헤알로 화폐단위가 바뀌었다.
어째….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보다 물가가 싼듯하다.
요즘 아르헨티나가 경제가 불안하여 물가가 요동친다고 하더니, 내가 여행하던 시기가 물가가 꽤 높던 시기였나보다.



Guarana 음료수

헤알을 환전해놓지 않아서 현금이 없었는데, 같이 버스를 타는 프랑스 친구가 같이 먹자며 음료수를 사줬다.
과라나 음료수인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브라질에서 유명한 음료수라고 한다.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버스

2시간 정도 기다리니 리우데지나이루로 향하는 버스가 도착했다.



리오데자네이로로 가는 버스 안, 살색 둥그런 물체는 대머리가 아니라 내 무릎이다…



리우데자네이루가는 24시간 버스….
가는길에 비와 번개 천둥이 심하게 몰아쳤다. 행여나 벼락이 버스에 떨어질까 조마조마했다. 내일이면 벌써 여행의 마지막날이구나… 21개월간 꿈꿔왔던 여행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여행하면서 무엇을 얻었나 생각해보지만. 애초에 얻고자 했던게 있었나 싶다. 그냥 재밌게 잘 놀다가 가는 기분이다.

2016년 2월 19일 남미여행 79일차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에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가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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