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2, 애니와 오락의천국 “덴덴타운”

한때 전자제품으로 유명세를 날리던 덴덴타운. 

하지만 대형 매장으로 손님들이 몰리면서 

이곳은 만화 캐릭터 관련 상품이나 비디오게임 관련 가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숙소에서 쉬다가 시내 구경을 하러 밖으로 나섰다.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어서 난바역까지는 공짜로 갈 수 있었는데, 거리 구경도 할겸 걸어가보기로 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사람이 적고 한적한 느낌이었다. 

걷다보니 어느새 덴덴타운에 도착했다. 덴덴타운은 원래 전자제품으로 유명했던 곳인데 대형 전자제품 매장으로 손님들이 몰리면서 이곳은 만화 캐릭터 관련 상품이나 비디오게임 관련 가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덴덴타운 중간 중간에 오락실도 있는데 일본 오락실을 구경하는 것도 꽤 흥미로웠다. 사실 덴덴 타운은 그냥 지나가기만 하려고 했는데, 은근히 재밌는 게 많아서 거의 2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덴덴 타운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은 성인 비디오 가게였다. 처음에는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아저씨들이 조용하게 무언가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신기해서 들어갔는데, 웬걸. 성인 DVD를 파는 곳이었다. 그런데 그 수위가 예전 한국 비디오방에서 보던 성인물의 수준을 넘어서서 매우 쇼킹. 그리고 이런 비디오 매장이 꽤 오픈된 곳에 자리했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꽤 흥미로웠다. 역시 일본….

오락실도 꽤 흥미로웠다. 

일단 한국에서 볼 수 없던 신기한 오락기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곳곳에 뽑기들은 얼마나 많은지! 

개인적으로는 이런 뽑기가 굉장히 많았는데, 대체 뭐하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뭔가 성인 용품같긴한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뽑기… 

Animate라고 일본 만화관련 상품들을 파는 곳도 흥미로웠다. 

이곳에서는 어렸을 적봤던 드래곤볼, 슬램덩크부터 최신만화까지 다양한 만화들을 접할 수 있다. 

2층과 3층 그리고 4층에서는 만화관련 피규어나 열쇠고리 등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