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야킬 여행, 이구아나 공원과 말레콘 2000을 둘러보다

<오늘의 이동 경로>

숙소 -> marrecife -> Parque Centario(중앙 공원)-> 과야킬 시내 구경 -> 이구아나 공원 (Parque Seminario)  말레콘 2000(malecon 2000)-> 숙소



전까지 숙소에서 푹쉬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숙소에서 그냥 푹 쉬다가 갈라파고스 정보를 찾아보기로 했는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오후 1시쯤 되서 숙소를 나섰다.
숙소 문을 열자, 해안가 특유의 눅눅한 공기가 확 다가온다.


일단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 트립어드바이저를 이용해 맛집을 찾아서 갔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추천해준 해산물 집(marrecife)이다.



깡그레호(Cangrejo)라는 게요리가 유명한 해산물집이다.



들어가서 깡그레호를 시켰다.









식전에 나온 샐러드.


원래 플라타노 요리를 싫어하는데, 
여기서 해준 플라타노 요리는 소스가 무척 달콤하고 고소해서 먹을만 했다.









깡그레호.



과야킬에서 유명한 것이 깡그레호라는데, 생각보다 새콤하고 맛있다.










혼자 4명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어서 눈치가 보인다.



혼자 온 동양인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도 몇몇 보인다.



하지만 철판깔고 먹었다.










와 근데 이게 17.5 달러나 나왔다 ㅠㅠ



갈라파고스 티켓 끊고 돈아껴쓰자고 한 결심은 어디 간걸까…?

그래도 맛있게 먹긴 했다. 게살이 어찌나 탱탱하던지.





맛있고 비싼 점심을 먹고
이구아나 공원(Parque Seminario)에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지도상으로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아, 걸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무더운 과야킬 시내를 1시간정도 해멨다.


나는 이상하게 걷기로 마음 먹으면 웬만해선 버스를 안탄다.


이게 때에 따라서는 고집이 되곤한다.




아무튼 걷다보니, 과야킬 시내 있는 큰 공원 Parque Centario(중앙 공원)를 만났다.






























생각보다 볼건 없지만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마치 키토의 plaza del grande 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같다. 


동상아래 있던 새끼 고양이가 내 이목을 끌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귀요미들이 보인다.








Parque Centario(중앙 공원)에서 좀 쉬다가, 다시 시내로 나섰다.



과야킬 시내에는 홍콩이나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고층건물들이 있었다.















과야킬 시내에 있는 영화관.



생각해보니 스타워즈가 개봉했구나…












과야킬 시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수많은 인파와 열기가 나를 들뜨게 만든다.













이제 슬슬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서, 성탄 용품들이 나오고 있다.


















어디서 많은 본듯한 모양새.



우리집 앞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저렇게 통닭을 구워주는 통닭차가 있었다.
싼맛에 가끔 먹곤했는데, 여기서 보니 더욱 먹음직 스럽다.





그렇게 시내 구경을 하다보니 이구아나 공원 (Parque Seminario)  근처에 다다랐다.





















이 성당은 이구아나 공원(Parque Seminario) 앞에 있는 성당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나오고 있다.



지금부터는 이구아나 공원의 모습이다.












들어가면 공원 곳곳에 이구아나들이 기어다니고 있다… ㅎㄷㄷㄷ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가서 보니 정말 신기했다.
















































































생각보다 공원 크기는 작았다. 
하지만 그 안에 이구아나랑 거북이, 무엇보다 비둘기는 어찌나 많던지.


이 수많은 방문객들을 감내하는 이구아나가 불쌍했다. 몇몇 놈들은 꼬리까지 짤려있더라.



분명 만지지 말라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어떤 아저씨들은 이구아나를 들었다 놨다하며 이구아나를 괴롭힌다.


볼거많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곳이지만, 이구아나들은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이구아나들을 보니, 내가 정말 외딴 곳에 와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말레콘 2000(malecon 2000)에도 가보았다.








말레콘 2000은 Guayas river (과야스 강)를 따라 쭉 이어진 방파제 거리를 뜻한다.



남미에서 처음으로 들어온 IMAX 영화관, 푸드코트, 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물들이 있고,



여러가지 거리 공연들을 한다.









무어리시 시계탑이다.



1842년 만들어진 독립을 기념하는 탑이라고 한다.



















너무 더워서 맥도날드 샌데이 아이스크림 1.5불짜리를 먹었다.





































말레콘 2000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도대체 버스를 어떻게 타는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데, 어떤 에콰도르 청년이 먼저 다가와서 버스 타는 법을 알려주었다.



버스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햇는데, 


무엇보다 에콰도르 밤거리, 특히 내가 묵고 있는 숙소 지역은 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를 집까지 바래다 줄려고 했는데, 내가 버스 정류장과 숙소가 가깝다며 정중히 사양했다.


이렇게 극진한 친절을 받게 되면 고맙다는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로 가슴이 따듯해진다.




내일은 갈라파고스에 간다. 카우피서핑을 신청했는데, 이거 영 찜찜하다.


이상한 프로젝트를 시키고, 이것저것 갈라파고스 생태 관련하여 발표도 해야된단다.



일단은 내일 갈라파고스에 가서 동네 분위기를 파악하고,


2박 3일간의 이자벨라 섬 투어를 할 생각이다.


내일 8시 50분 비행기니, 적어도 7시 40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여기서 6시 20분에 일어나 7시까지 준비를 하고 나가자.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덧글과 공감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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