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의 남미 여행 40일차
이동 경로:
(센트로)터미널 -> 산마르틴 광장 -> Casona de San Marcos -> 대학공원 (Universitario Park) ->
(미라플로레스지구) 라르코마르 쇼핑 센터 -> 사랑의 공원
오전 7시 반쯤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하지만 리마 시내에 들어가고 부터는 버스가 거의 움직이질 않는다.
오전 출근 시간과 겹쳐서 교통 체증이 매우 심했다.
역시나 한 나라의 수도답게 분주하고 정신이 없다.
거의 시내에서만 1시간 가량 걸려, 터미널에 도착했다.
미리 부킹 닷컴으로 예약해둔, 호텔 에스파냐로 가기 위해 지도를 들고 숙소로 향했다.
페루의 수도를 구경도 할겸, 숙소까지 걸어서 가보았다.
여기도 고풍스러운 스페인식의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역시나 수도라 그런지, 건물들의 크기가 매우 크고 웅장한 느낌이다.
길을 헤메고 해메서 결국 호텔 에스파냐를 찾을 수 있었다.
호텔 입구가 저렇게 생겨서, 처음에는 숙소 인지 몰랐다.
도미토리로 신청했는데, 다행히 아직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운좋으면 방 혼자 쓸 수도 있다…!
양치하러 화장실에 가는 데 벌어진 풍경이다.
온갖 예술품들(아마도 모조품이겠죠?)이 복도에 걸려있다.
순간 전시실에 온줄 알았다.
집 주인이 예술품 수집광인가 보다.
(전시실이 아니고, 숙소입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페루 리마의 센트로 이쪽 저쪽을 둘러보았다.
마침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봤다.
치즈와 햄이 들어간 페스트리 빵과 커피를 마셨는데, 꽤 괜찮았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거리로 나오니 마침 근처에
산마르틴 광장(Plaza san martin)이 있었다.
광장에서는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악기를 연주하고,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
월요일 오전인데도, 역시나 광장은 활기가 넘친다.
여기는 Parque Universitario 라고해서 한국말로 직역하면 대학 공원이다.
남미 전체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산 마르코스 대학의 원래자리였는데 지금은 공원이 되었다고 한다.
고양이가 많은 걸로 유명하다.
대학공원(Parque Universitario) 맞은편에는 Casona de San marcos라는 곳이 있다.
과거 산 마르코스 대학이 있던 건물로, 현재는 문화, 예술 센터로 탈바꿈 한 곳이다.
내부에 산 마르코스 문화센터(Centro Cultural de San Marcos)도 자리잡고 있다.
내부에는 이렇게 아름답게 정원이 가꾸어져 있다.
여기도 역시나 고양이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는 것 같다.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곳이다.
중간에 가이드가 와서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OK 했는데, 알고보니 스페인어 가이드 였다 ㅠㅠ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듬성듬성 들리는 단어를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여기는 학생들이 실제로 토론 수업을 했다고 하는 곳 같은데,
스페인어 실력이 좋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다.
여기도 각각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아쉽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다…
스페인어 가이드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
Casona de San marcos 구경을 마치고, 다시 대학공원(Parque Universitario) 로 나왔다.
꽃들이 예쁘게 심어져 있다.
꽃이 예뻐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안에 귀요미가 잠을 자고 있었다.
보통 이정도 다가가면 인기척 때문에 놀라서 도망가는데, 가까이가도 눈 한번 꿈쩍 안한다.
이런거에 매우 익숙한가 보다
근처에서는 희극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홍대 길거리에서도 희극공연을 하는 것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남미에서는 정말 많이 하는 것 같다.
오후 3시쯤에는 페루의 신시가지 지역인 미라플로레스 지역을 가보았다.
택시로도 갈 수 있으나, 가격이 저렴한 버스를 타고 가보았다.
신시가지 쪽으로 왔는데, Bembos 햄버거집이 보였다.
페루 자체 브랜드로 페루 내에서 꽤 인기가 많은 패스트 푸드점이다.
여느 패스트푸드점처럼 내부는 비슷비슷하다.
개인적으로 햄버거는 그냥 그저 그랬다…
미라플로레스의 바다쪽 그러니까, 태평양 연안 쪽으로 가면 라르코마르(Larcomar)라는 쇼핑몰과
사랑의 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예전에 꽃보다 청춘에 나와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소원성취했다.
라르코마르(larcomar) 쇼핑단지.
라르코마르에서는 맞은편의 태평양 연안을 바라볼 수 있다.
라르코마르(larcomar)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사랑의 공원(Amor park)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에는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석상이 하나 있는데,
실제로 연인들이 석상과 같은 모습으로 풀밭에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석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풀밭에 누워있는 연인들…
구시가지 이동 경로
미라플로레스 지역 이동경로
2016년 1월 11일 페루 리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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