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용인 러빙유 콘서트에 가다…
(볼빨간 사춘기, 여자친구, 유리상자, 김범수, 김태우, 인순이)
같이 점심을 먹던 친한 형이 갑자기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해서 얼떨결에 콘서트에 따라가게 되었다.
형은 요즘 볼빨간 사춘기에 미쳐서, 공연 일정도 체크하면서 따라다니는 것 같다.
콘서트는 (구) 경찰대학에서 한다고 해서, 강남에서 1241버스를 타고 용인으로 향했다.
내가 얼떨결에 따라간 콘서트는 2017 용인 러빙유 콘서트라고 한다.
처음에는 볼빨간 사춘기 얘기만 듣고 왔는데, 공연 라인업이 어마어마하다.
인순이, 김범수, 김태우, 여자친구, 볼빨간사춘기, 유리상자
용인시에서 작정하고 기획한 콘서트인가 보다.
(구) 경찰대학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경찰대학은 수능공부하던 시절에 꿈과 같던 대학이었는데,
이렇게 콘서트 보러 들어가게 될줄이야….
(지금 경찰대학은 충남으로 옮겼다)
푸드트럭도 많이 왔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줄설 엄두가 안났다.
예상치도 못한 인파에 입이 딱 벌어졌다.
그냥 젊은이 콘서트가 아니라, 용인시 가족 단위를 위한 콘서트라서 더 규모가 컸다.
애기,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거의 모든 연령대가 모여있다.
공연 1시간 전이라 앞좌석에 앉을 줄 알았는데,
이미 지정된 좌석이 많아서 아쉽게도 좋은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다.
여차저차해서, 무대 맨앞 오른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6시 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르멜로 라는 밴드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처음보는 밴드였는데, 2015년 신한류 페스티벌 동상을 수상한 팀이라고 한다.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었다.
그 다음은 딜런의 무대.
개인적으로 노래가 정말 좋았던 팀이다.
딜런의 무대가 끝나고, 사회자가 무대로 올라왔다.
알고보니, 유리상자 박승화 씨엿다.
그와 동시에 저 멀리서 볼빨간 사춘기의 안지영 씨와 우지윤 씨가 무대에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
첫곡은 ‘좋다고 말해’로 시작되었다.
얼마전에 대학 축제 때도 좋았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더 반가웠다.
그런데 생각보다 마이크 상태가 안좋아서 좀 아쉬웠다 ㅠㅠ
그 다음은 유리 상자의 공연이었다.
명곡 ‘사랑해도 될까요’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 다음 무대는 god 출신 가수 김태우의 무대였는데,
성량이 어찌나 좋고 흥이 넘치는지
야외 공연장이 꽉차 있는 느낌이었다.
실제 김태우씨의 라이브 영상이다.
구석탱이라서 영상의 질은 좋지는 않다.
그 다음은 여자친구 무대.
자리가 후져서, 스피커에 가져진 그녀들 ㅠㅠ
여자친구 등장과 함께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함성으로 귀가 찢어지는 듯 했다 ㅎㅎ
다음 무대는 잘생긴 남자, 김범수의 무대였다.
노래 실력이야 말할 것 도 없고,
무대 매너가 정말 좋았었다.
아래는 김범수씨의 보고싶다 영상.
마지막 무대는 인순이 씨였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볼 수 없었다.
인순이 무대까지 보고나가면 사람들이 엄청 몰릴 것 같아서, 김범수 씨의 무대만 보고 집으로 향했다.
얼떨 결에 간 러빙유 콘서트에 갔는데, 완전 대만족이었다.
내년에 또하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