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 라오제거리(老街) 스쳐가기 | 대만여행기#9



대만 단수이역

단수이는 대만 북쪽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이곳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유명해진 곳인데
사실 단수이는 항구 도시 특유의 활력과 
과거 제국주의 시대가 남긴 역사적인 흔적들을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장소다.
타이베이 시내에서도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라 크게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다.



단수이역에서 바라본 풍경

항구도시답게 단수이역에서 내리면 멋진 바다 풍경이 보인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단수이 강의 하구 지역이다.



단수이강 맞은편 풍경

맞은편 지역에 높이 솟은 산이 인상적이었다.



단수이강 산책로

사진으로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코스처럼 보이지만,
이때 날씨가 엄청 더워서 산책은 커녕 저 땡볕으로 나갈 자신이 없었다.
7월초의 대만날씨는 여행하기에는 정말 힘든 시즌이다.



단수이강변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무더운 날씨 나무를 그늘 삼아 노래 공연이 한창이었다.
생전 처음들어보는 노래이지만 주 관객들이 어르신인걸 보아 연배가 있으신 분들에게 친숙한 노래인듯 싶다.





단수이 라오제거리 (라오지에거리)

단수이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라오지에 거리가 나온다.
한국말로는 ‘옛날 길’이라고 번역할 수 있겠다.
번역 처럼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지는 않았고,
우리나라 지역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먹거리와 공산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단수이 라오제 거리

고풍스럽다기 보다는 산업화 초창기에 지어졌을 법한 건물들 사이로 시장들이 늘어서 있다.
지역 시장 특유의 활기가 거리를 감돈다.



단수이 라오제 거리

간판을 보면 알겠지만 유명 다국적 기업들의 상점들도 많이 입점해 있다.



단수이 라오제 거리 인형뽑기가게

작년 쯤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유행이었던 인형 뽑기 가게.
대만에서도 번화가를 걷다보면 인형 뽑기 가게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단수이 라오제 거리 기념품숍



라오제 거리의 대왕카스테라 가게

라오제 거리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대왕카스테라 집이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한국어 안내도 적혀 있었다.
참고로 대왕카스테라는 우리나라사람들이 하는 말이고,
대만사람들은 그냥 케이크라고 부른다고 한다.



복잡다양한 느낌의 단수이 라오제 거리.
다양한 물건과 먹거리를 팔고 있지만,
나는 그저 덥고 힘들어서 스치듯 지나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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