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미니밴 | 라오스 여행기#10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미니밴을 이용한 후기입니다.
미니밴 가격과 이동 시간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전에 호텔에서 예약한 방비엥 미니밴을 타기 위해 숙소로 향했다. 


호텔에서 예약한 방비엥 미니밴 가격은 위와 같다. 보통 미니밴 가격이 7만킵 정도하는데, 이상하게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미니밴은 10만킵이었다. 비엔티안 시내를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어서 3시 30분 티켓을 호텔에서 예약했다.



숙소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3시 20분쯤 한남자가 다가왔다.
낮선 남자: “방비엥?”
나 : “예스”
낯선 남자 : “팔로우 미”



모르는 사람 따라가는 중



그를 따라 승용차를 탔다. 
앞좌석에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가 있는데 서로 목례만 하고 더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승용차를 타고 거의 20분을 가길래. 
‘설마 이거 타고 방비엥까지 가는건가?’ 싶었다. 
완전 편하게 가겠구나 속으로 기뻐했다.



하지만 승용차는 20분 정도 달려서 우리를 버스터미널에 내려주었다.

 



버스터미널에는 방비엥으로 향하는 미니밴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니밴은 시설이 썩 좋지는 않았다. 다리를 펴고 앉기가 좀 불편했다.

그리고 이 미니밴은 승객들을 태우는 용도 뿐만 아니라, 택배 서비스도 하나보다. 버스가 가면서 현지인들이 과일과, 생필품 등을 주면 차에 싣고 방비엥으로 간다. 덕분에 뒷자석은 이런저런 짐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미니밴 타고 가면서 보이는 창밖 풍경



미니밴 타고 가면서 보이는 창밖 풍경

비엔티안에서 방비엥까지는 대략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략 160km밖에 안되는 거리지만 산길이라 구불구불하고 라오스 도로사정이 썩 좋지는 않기 떄문이다. 



생각보다 지루한 버스 이동이 계속 이뤄졌다. 중간에는 잠깐 졸려서 잠이 들었는데, 그 후로는 멍한 상태로 계속 버스를 탔다. 약간 멀미기도 있어서 스마트폰 조차 보고 싶지 않았다.



3:30 PM -> 08:00 PM 대략 3시간 30분 걸려 방비엥에 도착

오후 8시쯤 되어서 방비엥에서 하차했다. 그런데 하차할 떄 딱히 여기가 방비엥이다라고 말해주지는 않았다. 웬지 직감상 여기가 방비엥일 것 같아서 기사한테 물어보니 지금 내리라고 한다. 게다가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내려주기 때문에 시내까지는 직접 걸어가야 했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은 어두컴컴한데 사람들은 꽤나 많이 보였다. 인구밀도가 한산한 비엔티안보다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다. 곳곳에 야시장도 펼쳐져 있었다. 확실히 이곳은 관광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여행자들도 많이 보이고, 야시장, 먹거리 등등…



방비엥 시내









pangu hotel, 방비엥

예약한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인데 3박에 가격이 $54달러 밖에 하지 않았다. 게다가 내부 시설도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가지 큰 단점이 있었으니… 그건 근처 사쿠라 클럽에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였다. 사쿠라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때문에 거의 밤 12시까지는 잠을 자기가 힘들었다. 
임씨의 라오스 여행 10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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