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 밤거리 | 라오스 여행기#17



루앙프라방 숙소 근처에 내려주었는데, 간단히 뭐라도 먹고 싶어 거리를 걸었다. 





루앙프라방 거리를 걸으면서, 이곳이 좋은 도시라는 느낌이 왔다. 차분한 공기부터 주변의 고요함. 가로등에 비치는 거리들이 나를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밤마다 시끄러웠던 방비엥을 떠나 조용한 루앙프라방으로 오니 이런 천국이 없었다. 원래 루앙프라방도 조금 머물다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남은 5일간을 모두 루앙프라방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내가 돌아본 건 겨우 300M 남짓한 거리인데 이상하게 그런 결심이 들었다. 













메인거리로 가보니 넓은 광장이 보였다. 
배가 고파서 여기서 짜조(스프링롤 튀김)와 맥주를 시켰다. 




광장에는 강아지가 정말 많았다. 

항상 라오스에서 느끼는 거지만, 
여기에 있는 강아지들은 다들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짜조를 시킨 집이 갑자기 가게 셔터를 닫는다. 
이 무슨 황당한 상황?! 
가게 주인에게 아직 메뉴도 안나왔는데 문을 닫으면 어떡하냐고 따졌다. 
가게주인은 자기가 주문을 제대로 처리 못한 것 같다고…. 
짜조 값을 환불해주었다. 
오늘은 도대체 왜 이런일만 있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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