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스티븐 호킹의 삶을 조명한 실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014)
The Theory of Everything
7.7
스티븐 호킹 교수와의 관계를 다룬 그의 전 아내 제인 호킹이 쓴 회고록을 제임스 마시 감독이 맡아 2014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스티븐 호킹의 대학 시절 운동 뉴런 질환을 겪기 시작하면서 부터 시작합니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우주론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었던 그의 삶을 조명한 영화입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줄거리
대학교에 천체 물리학을 연구하던 스티븐 호킹은 신년 파티에서 제인 와일드와 만난다. 첫 만남부터 잘 통하는 두 사람은 완벽한 커플이 되어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예전부터 신체에 이상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호킹은 급기야 길을 걷다가 쓰러지고 만다. 결국 병원에서 루게릭병 판정을 받아 2년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 자신의 연구도, 그리고 제인과의 사랑 또한 희망이 보이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지만, 제인은 앞으로 펼쳐질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와 결혼하기로 마음 먹는다.
갈수록 몸이 안좋아지는 호킹과 가정 생활로 힘들어 하던 제인은 교회 성가대를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조나단이라는 목사를 만나게 된다. 조나단은 힘들어 하던 제인을 도와 호킹과 제인 그리고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셋째가 태어나고 주변 사람들의 의심의 눈초리로 결국 그를 멀리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폐렴으로 인해 쓰러진 호킹은 목소리를 잃게 된다. 하지만 제인은 어떻게든 그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런 제인의 강인함과 그에 대한 믿음은 결국 그를 일으키고, 호킹은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물리학에 뛰어난 업적이 남기게 된다.
‘배우’는 사라지고 ‘호킹’이 거기에 있었다.
영화는 대학시절의 호킹부터 시간순으로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놀랐던 것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자꾸 배우가 영화에서 지워져 갔습니다. 실제 내가 알고 있던 호킹의 모습과 너무도 비슷한 점이 많아서 배우가 연기를 한다는 생각을 잊고, 실제 호킹이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실로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력에 감탄한 영화였습니다. 이런 연기력과 영화를 통해 그는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미테이션 게임, 뷰티풀 마인드 그리고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이 영화를 보면서 최근에 본 <이미테이션 게임>, 그리고 존 내쉬를 소재로한 뷰티풀 마인드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 세 영화 모두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였고, 어려운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인 스티븐과 같은 정신적인 버팀목이 있고, 그들과 함께 역경을 해쳐나가 위대한 업적을 이룬다는 스토리 라인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점이 있었습니다.
흔히 천재들의 업적을 소재로 했을 때의 사용하는 스토리 라인이었지만, 이 영화가 특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한 인간이 어떻게든 세상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통해 인간에 대한 경이를 알려주었다는 것, 그리고 호킹은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력을 통해 이 영화가 다른 영화와의 특이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맺으며…
에디 레드메인이 오스카 상을 수상한 날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참신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연출 영화의 기본을 아주 잘 지킨 영화로 보여집니다. 또한 흔한 천재들의 영화에서 나오는 큰 스토리라인을 벗어나진 않지만, <사랑에 대한 모든 것>만의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몸이 불편한 호킹이 역경을 이겨나가는 방식을 그려내는 점에서 말이죠.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인간이 가진 경이로움과 가능성에 감탄할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감사합니다 ^_^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출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