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행을 마치고 그냥 서울로 갈까 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중간에 하동을 들르기로 했다. 차로 1시간 반 걸려 가는 길인데 지리산을 올라가는 풍경 또한 예술이다. 남해의 어촌마을과는 다른 멋진 농촌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동호 중간에 하동호를 만났는데, 넓게 펼쳐진 호수가 정말 아름답다. 한여름을 알리듯 매미 소리도 한창이다. 와 진짜 여름이구나. 삼성궁 열심히 산길을 달려서 하동에 삼성궁이라는 곳에 왔다. 이곳은 정말 신기한 곳인데, 단군을 모시는 성전인데 신도들이 돌을 쌓아 길을 만들고 성을 만든 곳이다. 굉장히 종교적인 곳인데 생각보다 규모도 크다. 중간 중간 섬세한 돌조각들도 많이 보이는데 이게 모두 인간이 만든 것이라는게 신기하다. 둘러보면서 이렇게 신기한 곳을 이제야 알았다는 게 신기..
마지막 날이다. 일어나서 짐을 싸고 나갈 준비를 했다. 3일간 잘 머물렀던 숙소. 다음에 기회되면 또 오고 싶은 숙소다. 은성 꼬막, 멸치 쌈밥 정식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남해에서 가장 많이 보이던 멸치 쌈밥을 먹어보지 않아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그 고장에서 유명한 음식은 꼭 먹어보고 싶어서 굳이 먹고 싶어하지 않는 친구를 꼬셔서 근처 식당으로 갔다. 멸치쌈밥 정식인데 멸치회도 나오고 조기 구이, 그리고 보쌈도 나온다. 멸치회라는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멸치쌈밥은 음... 내 스타일은 아닌것 같다. 카페 유자 2차로는 카페 유자에 갔다. 마당이 아기자기한 카페다. 콜드부르 라떼가 맛있어서 한잔 더 먹을까 고민했다. 사실 이곳에 오기전에 옆차를 문콕을 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옆 차주가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