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오사카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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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기 3일차① - 사토자쿠라 카페, 만좌모

자고 일어나니 하늘에 굉장히 구름이 많고 바람이 세게 불고 있었다. 오늘은 푸른동굴 다이빙 체험을 해야하는데, 오늘 할 수 있을까. 일단 매니저한테 물어보니 푸른동굴까지 입수는 어렵고 근처 해변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다이빙 체험은 12시 반이어서, 일단 밖에 나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온나손 카페, 사토자쿠라(さとざくら) 아침 10시인데, 문을 연 가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사토자쿠라(さとざくら)라는 카페가 열려 있었다. 내부는 굉장히 아담하고 따듯한 느낌. 천장에 걸려있는 커피 포대들이 뭔가 커피 장인 카페 느낌을 물씬 더해주었다. 처음에는 커피만 주문했는데, 구글 검색으로 보니 50-100엔 정도만 추가하면 세트 메뉴를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모닝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햄토스트와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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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의 마지막밤

게스트하우스 라운지에서 곧 입대를 앞둔 한국인을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분위기가 좋아서 근처 술집가서 새벽 2시까지 사케를 마셨다. 분위기에 취해 한잔두잔 들이켰는데,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이제서야 내가 과음을 했다는걸 깨달았고 내일은 숙취로 고생좀 하겠구나 생각했다. 이로서 나의 3박 4일간의 오사카 여행이 끝났다. 즐거웠던 만큼 후유증도 크겠지. 일본은 예전부터 우리나라랑 비슷해서 크게 볼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본땅에 와서 바라보니 우리나라와 비슷한듯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일본이다. 아쉽게도 일본어를 하나도 할줄몰라서 일본인 친구를 사귀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올때는 일본어를 어느정도 공부하고 오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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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난바거리의 분위기 좋은 술집, riblin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 술집, riblin 오사카 난바거리의 분위기 좋은 술집, riblin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할 만한 특별한 술집을 찾기 위해 난바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렇게 해서 찾은 집은 riblin 이라는 가게였다. 처음에는 대체 이게 뭐파는집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등갈비와 와인 전문점이었다. 특이하게 라디오가 흘러나오는 집이었는데 덕분에 일본 라디오와 최신가요를 들을 수 있었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아기자기하다. 식당 문이 넓은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비오는 난바 거리의 풍경이 들어와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등갈비는 요리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그 사이에 먹을 간단한 샐러드를 하나 시켰다. 약간 새콤한 소스가 곁들여진 샐러드인데 독특한 맛이다. 오랜시간을 기다려 등갈비가 나왔다. 가격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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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온거리의 비오는 밤거리를 헤메다

청수사 구경을 마치고 다시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로 나왔다. 오후 4시인데 비도오고 벌써 어둡다. 오사카는 한국보다 낮이 짧은 것 같다. 오후 5시만 되어도 날씨가 어둑어둑하다. 니넨자카 산넨자카는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볐다. 어두워지면서 거리의 새로운 모습이 나타났다. 주홍색 등불이 자아내는 거리의 풍경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기온거리를 보러 가던 중, 어떤 아리따운 여인네 세명을 만났다. 일본 전통의상이 신기하기도 했고, 독특한 화장법 그리고 주변의 묘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감탄이 나왔다. 형과 나는 그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서 왔던 길을 되돌아갔는데, 마침 그 여인들이 우리를 부르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아름답게 꾸민 모습을 찍어주고, 같이 사진도 찍고하다가 우리는 가던 길을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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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컬러의 향연,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교토 여행을 하면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기요미즈데라에서 바라본 교토의 시내가 아름답고 예전부터 이곳의 물이 몸에 좋기로 유명해서이다. 특히나 못을 사용하지 않고 건물을 지었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백제인들의 건축기술이라고 한다. 기요미즈데라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과 재건을 반복했는데, 본당을 비롯한 현재의 건물 대부분은 1633년에 재건된 것이다. 참고로 기요미즈데라는 이름은 주변의 언덕에서 단지 내로 흐르는 폭포에서 유래되었다. 기요미즈는 '맑은 물'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물이 맑은 절'이라는 뜻이다. 기요미즈데라에서 바라보는 교토의 풍경 기요미즈데라가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교토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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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옛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니넨자카/산넨자카 거리

교토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거리에 가다. 니넨자카, 산넨자카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는 기온에서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가는 길에 있는 거리다. '자카'라는 뜻이 고개를 뜻하듯, 거리는 완만한 언덕과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길가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수제용품점 그리고 숙소들이 위치해있고, 마치 우리나라 인사동처럼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니넨자카 거리 기온에서 청수사 가는길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거리는 바로, 니넨자카 거리. 니넨자카 거리에서 일본의 전통 가옥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좁다란 골목을 따라 이어진 지붕들의 모습이 고풍스럽다. 니넨자카 거리를 걷다가 만난 소리꾼. 강아지가 입고 있는 자객 패션이 굉장히 귀여웠다. 소리꾼은 악기로 소리를 내며 앨범을 팔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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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 가는길

니시키 시장 구경을 마치고 바로 후시이 미나리 신사로 가려고 했는데, 교통편이 불편하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일단 가장 시내에서 가까운 청수사(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와라마치역에서 멀어지고 청수사 쪽으로 가면서 교토의 옛 풍경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주처럼 문화유산이 넘쳐나서 다 둘러볼려면 족히 몇개월은 걸린다고 한다. 그렇게 교토 길거리를 구경하며 걷던 중 어느 순간부터 J형의 말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밥도 먹었고, 오래 걷기도 해서 피로가 몰려왔나보다. 그래서 중간에 거피숍에 들려 30분 정도 쉬었다. 시간은 거의 3시가 다되가는데... 이번 교토 여행은 글렀다. 휴식을 끝내고 밖으로 나서니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 카페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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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 | 교토 당일치기 여행 ②

먹거리의 천국, 니시키 시장. 교토 여행의 첫번째 코스, 니시키 시장으로 향하다... 가와라마치역에서 나오니 꽤나 상업도시적인 면모를 풍기는 거리가 나왔다. 맥도날드나 나이키 라고스테와 같은 유명 다국적 기업들과 쇼핑몰들이 거리에 가득했다. 거리에는 연말을 알리는 감미로운 캐럴들이 흘러나왔다. 일본에 온 이후로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몇번을 듣는지... 여기가 정말 다신교의 나라가 맞나 싶을정도로 크리스마스를 챙긴다. 갑자기 일본도 크리스마스에 쉬는지 궁금해진다. 쉰다면... 대체 왜? 니시키 시장은 가와라마치역 9번 출구(또는 6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위 지도의 빨간색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니시키 시장으로 시장 거리가 대략 400M 가까이 되는 꽤 큰 재래시장이다. '니시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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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선타고 오사카에서 교토로... | 교토 당일치기 여행기①

늦잠이다. 당일치기로 교토를 가기엔 꽤 늦은 시간... 매일 도보여행으로 지쳐 이날도 늦장을 부렸다. 씻고 나갈채비를 하니 오전 10시였다. 숙소에서 우메다역으로... 교토로 가는 한큐선을 타기위해서 우메다역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오사카 주유패쓰를 쓸 수 없기때문에 직접 전철 티켓을 끊어야한다. 그런데 지하철 티켓 어떻게 뽑는거지? @.@ 기계앞에서 어떻게 티켓을 뽑아야할지 몰라 당황하던 찰나에 옆에 있던 친절한 일본인 모녀가 티켓끊는법을 알려주었다 :) 근데 딸이 무슨 연예인처럼 미인이어서 둘다 심쿵. 유부남인 J형도 놀랄정도니 말도 안되는 미인이었다. | 오사카 전철 티켓뽑는법은 위 영상 참고 티켓을 뽑으면 티켓을 개찰구 안으로 넣고 게이트를 통과한 후 다시 찾으면 된다. 전철을 타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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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오꼬노미야끼 맛집, 후쿠타로 (福太郎)

오꼬노미야키가 생각나서 찾아간 곳. 오사카 오꼬노미야끼 맛집, 후쿠타로 (福太郎) 우메다 스카이빌딩 구경을 하고 바로 숙소로 가려다가 못먹은 오코노미야키가 생각났다. 마침 오코노미야키는 난바쪽에 맛집이 많아 그쪽으로 향했다. 우리가 간곳은 후쿠타로(福太郎)라는 곳이었는데, 8시에도 웨이팅이 있었다. 웨이팅을 하려면 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이름을 적어야 한다. 대기장 명단 순이므로 무작정 기다리면 시간만 손해본다. 우리는 20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자리를 배정받았다. 돼지고기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를 시켰다. 탱탱한 면발과 짭조름한 맛이 일품 오꼬노미야끼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음식이 조리되는 즉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건 실내 환기가 잘 안된다. 입고 온 패딩에 기름 냄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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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우메다 스카이빌딩

걸어서 우메다 스카이빌딩으로... 헵파이브 대관람차를 타고나서 우리가 향한 곳은 우메다 스카이빌딩.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열심히 걷다보니 어느덧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도착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광장에는 연말을 맞아 큰 트리 장식을 해두었고,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부스들이 열려 사람들로 북적였다. 게다가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팝송들은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자아냈다. 그런데 일본은 다신교의 나라가 아닌가? 다신교의 나라 일본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끼다니 기분이 묘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은 다음 기회에.....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신기했던 건, 꽤 높은 고층에 건물 사이를 이어주는 에스컬레이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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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헵파이브 관람차 (위치, 영업시간, 이용요금)

약간 알딸딸한 상태로 헵파이브(HEP Five)로 향했다. 헵파이브의 HEP은 Hankyu Entertainment Park, 즉 '한큐 크룹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아주 상징적인 건물이 있는데 바로 직경 75m의 빨간색 대관람차다.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오사카의 전망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탑승장은 7층에 있다. 관람차는 다행히 주유패스 무료입장 (없을 경우 입장료 500엔) 이라 그냥 들어갈 수 있었다. 가지고 있는 주유패스를 스캔한번 해주면, 끝. 워낙 인기명소이고 저녁시간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관람차를 타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하지만 대관람차가 워낙 크다보니 줄이 금방 줄었다. 대관람차는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다. 한번 도는데 15분 정도 걸린다. 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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