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see 일상/잡생각&좋은글
연구실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생각해보니 이날은 2017년에 연구실에 있는 마지막 날이다. 한 해 동안 세미나 준비, 학회 준비, 중간, 기말고사, 프로젝트, 졸업 논문으로 바빴다. 아마 올 한 해는 이 자리에 앉아있던 시간이 대부분이었을 거다. 이 자리에 앉아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정도였으니깐 말이다. 대부분의 내가 하는 일들이 눈에 보이지 않고, 구체적이지 않은 일들이 많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구체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설계를 하고 구현을 해도, 그것이 좋은 성과가 날 수 없을거라는 불안함... 결과를 내는 과정에서도 잘못된 길을 들어 고생한 적도 많았다. 그러다 결국 실험 주제를 다시 잡고, 길을 되돌아가야할 때도 있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스트레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