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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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여행정보, 투어없이 갈라파고스를 즐기는 방법

흔히 갈라파고스라고 하면 고립된 환경에서 태고의 자연 환경을 간직한 섬, 그래서 가기도 어렵고, 엄청 나게 돈이 많이 들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 또한 남미 여행을 계획할 때는 갈라파고스는 거들떠도 보지 못했다. 마냥 갈라파고스에 가면 돈을 펑펑 쓰게 될거라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에콰도르에 가면, 갈라파고스가 그렇게 멀어보이지 않는다. 마치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구글링을 좀만 더 해보면, 갈라파고스를 비싼 크루즈 여행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다는 것을. 이 글에서는 크루즈 여행을 다루지 않는다. 필자가 해보지 않아서 모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큰 세개의 섬과, 그 섬에서 즐길 수 있는 그것도 입장료도 투어료도 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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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과야킬, 한국의 맛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다

3시간 정도 잤을까.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갈라파고스를 떠나 다시 과야킬로 돌아가는 날이다. 마침 C씨와 그리고 C의 일본인 동료와 함께 공항에 걸어가기로 했다. 산 크리스토발 공항은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걸어서 갈 수 있다. 드디어 산 크리스토발 공항에 도착했다.이제 대망의 갈라파고스 여행이 끝이 난다 ㅠㅠ 그렇게 1시간 30분 가량 비행을 하고, 다시 과야킬로 돌아왔다. 과야킬 공항에 도착해, 우리는 버스 터미널로 갔다. 나는 원래 바로 페루 리마로 바로 가려고 했었고, C는 페루의 카하마르카(Cajamarca)라는 곳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결국 둘다 표가 없어서, 일단 과야킬에 하루 더 묵기로 했다. 어디에서 묵을까 하다가, 일단 예전에 묵었던 mu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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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 크리스토발 섬, 라 로베리아(바다사자 서식지)에 가다!

새벽에 닭우는 소리때문에 새벽 5시 반에는 깼다. 어제 약을 먹어서 그런지 확실히 몸이 많이 괜찮아진 느낌이다. 아직도 배가 꾸르륵 거리지만, 몸살 기운은 말끔히 사라졌다. 일어나보니 서울에 있는 엄마한테 문자가 와 있다. 내용인 즉슨, 최근 결혼한 친척 형의 형수가, 이모한테 밥을 사줬다는 내용이다. 부러웠나보다.;;하지만 나에겐 마치 대학 입시 시절, '어느 누구는 어디 대학갔다더라' 2탄 처럼 느껴져서 그저, 내가 서울가면 맛있는거 많이 사줄게 하고 말았다. ^^;; 고등학교가 끝날 때면, '대학가야지', 대학교 가면, '군대가야지', 전역을 하고나니, '취업해야지', 이제는 '결혼해야지'라는 소리까지 들린다. 서울에서 온 소식은 잠시 접어두고, 나는 여행의 자유를 누리러 밖으로 나섰다. 오늘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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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 크리스토발 섬 여행! 바다사자들의 천국?

오늘은 바다사자의 천국 산 크리스토발로 넘어가는 날이다. 푸에르토 아요라 선착장에서 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샤워를 하고 짐을 쌌다. 다행히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까지 속은 좋지 않다. 항구로 가는 길이 정말 예뻤다. 남태평양에서 비치는 여명과 그 빛 속에서 드러나는 형체들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조금씩 여명이 걷힐 무렵, 곧 배가 떠날시간이 되었다. 근처에 약국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못찾았다. 그래서 선착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명 한명에게 물어봐서 멀미약을 구걸했다. 다행히 천사같이 아리따운 여인이 나에게 멀미약 한개를 기부했다. 배에서 어제 같이 투어했던 커플을 만났다. 오늘 선착장에 간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같은 배를 타게 될줄은 몰랐다. 무사히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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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산타페 섬 투어, 바다사자와 아이컨택

오늘은 산타페 섬 투어에 가는 날이다. 갈라파고스 산타페 섬은, 산타쿠르즈 섬에서 배로 약 40분 정도가면 도달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지리학적으로 지리학적으로 400만년 전의 화산 바위가 발견되는 가장 오래된 섬 중의 하나다. 그런데 아침부터 폭풍 설사에 곤욕을 겪었다. 어제 요리해 먹은 달걀 후라이에 넣은 기름이 잘못된 것 같다. 그래도 오늘 투어를 위해 일단 먹을 거는 먹어두어야겠단 생각으로 빵과 우유를 흡입했다. 어제 폴이 추천해준 빵집에서 산 건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무엇보다 1.2달러에 아침을 해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갈라파고스 핀치새가 남은 빵을 해치워줬다. 상당히 나랑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 거리낌없이 다가와 빵을 먹는다. 오늘도 배를 타겠군. 그리고 여행사 앞으로 가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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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라스 그리에따스, 자연이 만든 천혜의 수영장

남미 여행 23일차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섬, 라스 그리에따스 높은 갈라파고스 물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침은 해먹기로 했다. 근데 식당 위생 상태가 좀 의심스럽다. 팬에 이상한 것이 덕지덕지 붙어 있고, 기름 뚜껑을 열려 있다. 일단 팬을 열심히 설거지하고, 계란 후라이를 했다. 반숙을 하려고 했는데, 손질이 서툴러 완숙이 되어버렸다. 그럭저럭 괜찮은 아침 식사였다. 오늘은 라스 그리에따스(Las grietas)에 갈 것이다. 라스 그리에 타스는, 한국말로는 절벽, 바위 정도에 해당하는 단어. 실제 이곳에 가면 암벽 사이로 길게 물길이 나있다. 가기 전에 스노쿨링 장비를 대여해야 해서 여행사에 가서 스노쿨링 장비를 대여하고, 또 산 크리스토발 섬 티켓도 함께 구매했다. 라스 그리에따스를 가려면 선착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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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이사벨라섬, 자전거로 구석구석 돌아보다

남미 여행 23일차갈라파고스 이사벨라 섬 여행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늘은 투어 일정도 없어서 그냥 더 잤다. 아침 9시쯤 일어나 샤워를 하고 슬슬 정리를 시작했다. 2박 3일간의 이자벨라 투어의 마지막 날이다. 이사벨라섬을 떠나기 위해 짐을 정리하고,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투어할때는 식사비용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사비로 밥을 사먹어야 한다. 빵이랑 우유로 배를 채우러 빵가게에 들렀는데, 엠빠나다 같이 생긴 빵하나 가격이 7달라란다. 그렇게 계속 식당을 뒤지다 좀 허름해보이지만, 친절해보이는 아주머니가 있는 가게를 택했다. 거기서 어쩌다 맞은 편 테이블에 있는 미국인 여인, 알렉스를 만나서 아침을 함께 했다. 갈라파고스에서 영어 교사를 하면서 2달째 거주 중이라고 하는데, 진짜 부러웠다 ㅠㅠ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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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이사벨라섬 화산 투어! 활화산에서 느껴지는 열기...

남미 여행 22일차 갈라파고스 이자벨라 섬 여행 경로 시에라 네그라 화산 -> 치코 화산 -> 숙소 오늘은 이사벨라섬 화산 투어를 가는 날이다. 그래서 오전 6시 반에 일찍 일어나 트래킹 갈 채비를 하고, 아침식사를 먹었다. 어제 고생했던 뱃멀미도 싹 사라지고, 또 생각보다 아침 식사가 잘나와서 기분이 좋다. 드디어 시에라 네그라 화산(Vocan sierra negra)에 왔다! 이사벨라섬에서 가장 큰 화산이고,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인 활화산이다. 2005년에도 한번 터졌다고 하는데, 규모가 어찌나 큰지 마을 사람들도 많이 봤다고 한다. 자 그럼 한번 화산 트래킹을 시작해보자!오늘 걸을 거리는 6KM 정도다. 트래킹코스에 안개가 자욱하고, 또 간간히 비가 내렸다. 그러다보니 트래킹 코스가 완전 질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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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이사벨라섬에 입도하다(플라밍고 서식지, 틴토레라섬, 스노쿨링)

임씨의 남미 여행기 남미여행일차 : 21일차 여행지 : 에콰고르 갈라파고스 이사벨라 섬여행 경로 : 플라밍고 서식지 -> 거북이 사육장 -> 숙소 -> 틴토레라 섬 및 스노쿨링 -> 숙소 아침 5시반에 일어나 꾸물거리다 6시쯤 잽싸게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 여행사로 향했다. 너무 급하게 가는 바람에 어제 만난 한국인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3일 후에 다시오게 되면, 그때 다시보자는 생각으로 일단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숙소랑 여행사랑 거리가 멀어, 빨리걷느라 애를 먹었다. 열심히 뛰어서 거의 정시에 여행사에 도착했는데, 막상 다른 여행객들을 기다리다가 시간을 보냈다. 마침 거기 한국인 부부가 있었다. 나와 같은 투어는 아니고, 이냥 이사벨라로 가는 배만 끊었다고 한다. 어제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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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키오스크거리에서 랑고스타와 맥주를 즐기다...

여행 20일차(2)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섬 여행 경로 푸에르토 아요라 -> 수산시장 -> 키오스크 거리 갈라파고스 토르투가베이 해변에서 적도의 태양을 만끽하다 편에 이어서... 토르투가 베이에서 해변욕을 마치고, 장장 6km를 다시 걸어 푸에르토 아요라 시내로 향했다. 토르투가 베이에서 만난 미국인이 추천해준, 찰스 다윈 연구센터를 가려고 길을 걷는데, 마침 한국인이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한국인이라 정말 반가워서, 먼저 말을 걸었다. (생각해보니 여행을 3주 가량했는데, 한국인이랑은 처음 말해보는 것 같다) 한국인 H는 숙소를 찾고 있는데, 호스텔마다 방이 없고, 방이 있어도 비싸서 계속 헤메고 있던 중이라고 한다. 그러더니 내가 묵는 숙소는 어떠냐고 물어봐서, 일단 같이 내가 묵는 숙소 '마따싸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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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토르투가베이 해변에서 적도의 태양을 만끽하다

여행 20일차-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섬 여행 경로 숙소 -> 푸에르토아요라 선착장 -> 갈라파고스 해변 토르투가 베이(galapagos beach at tortuga bay) -> 푸에르토 아요라 -> 수산시장 -> 키오스크 거리 아침 6시 정도에 알람을 맞추어놨는데 계속 뒤척이다가 결국 오전 7시에 깨어났다. 예전 같았으면 오전 9시에 부스스 일어나 하루를 준비했을 텐데, 갈라파고스에 온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갈라파고스에 입도하는데 돈, 비행기, 등등 생각하면, 게으를수가 없다....! 어떻게든 뽕을 뽑자는 각오로 살게 된다. 요 며칠간 계속 혼자 다녀서 그런지, 좀 외로웠다.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 것도 있지만, 영어 울렁증도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데 큰 어려움 중에 하나다. 영어를 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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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푸에르토 아요라를 배회하며 만난 풍경들...

푸에르토 아요라 해변 -> 갈라파고스 수산시장 -> 푸에르토 아요라 항구 -> 키오스크 거리 -> 숙소 점심을 먹고 난 후, 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 섬의 중심, 푸에르토 아요라의 해변가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거리로 나서자마자 재밌는 광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푸에르토 아요라 선착장 보도 블럭 위를 바다이구아나가 기어가고 있다. 이구아나는 과야킬에서도 많이 봤지만, 갈라파고스에서는 그냥 '길바닥'을 돌아다닌다. 한눈 팔고 다니다간, 밟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길을 걷다보니 선착장이 보였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새들이 하늘에서 갑자기 바다로 '풍덩!'하고 빠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일제히 새들이 바다 속으로 다이빙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선착장의 배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자고 있는 바다사자..

lim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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