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대륙 세번째 여행지, 페루. 잉카 문명의 찬란한 역사가 시작되고 끝난 곳.  ̄ ̄  ̄ ̄ 체감 치안 상태 페루는 일반적으로 중남미 지역 중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하지만, 최근 관광객 유입의 증가로 권총강도, 폭행, 소매치기, 절도 등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페루의 수도 리마의 경우 외교부에서 '여행유의'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구시가지 지역은 신시가지 지역보다 위험하니 주의하길 바란다. 어떤 여행후기를 보면 자신이 다닐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그렇게까지 위험하지는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말에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여행자들은 현지인보다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밤중에 혼자다니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니 자제하길..
남미 대륙 두번째 여행지, 에콰도르. 적도를 여행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그곳.  ̄ ̄  ̄ ̄ 체감 치안 상태 에콰도르는 일반적으로 중남미 지역 중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하지만, 키토 및 과야킬 등 대도시와 해안도시 중심으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어떤 여행후기를 보면 자신이 다닐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에콰도르는 그렇게까지 위험한 나라는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말에 어느정도 동의를 하지만 여행자들은 현지인보다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진 밤거리를 혼자 헤메고 있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밤중에 혼자다니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니 자제하길 바라고, 굳이 밤에 나가야한다면 동행을 구하길. 참고로 갈라파고스의 치안 상태는 안전한 편. - 관련링크에..
남미 대륙 여행 첫 여행지, 콜롬비아. 한때 마약 카르텔의 중심지로서 엄청난 범죄율을 자랑하던 곳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정말 밝고 친절한 사람들 천국인 곳이다.  ̄ ̄  ̄ ̄ 분위기 및 체감 치안 상태 콜롬비아의 분위기는 굉장히 밝다. 남미 어느 국가보다도 콜롬비아만큼 밝은 나라가 없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눈을 마주치면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가볍게 인사를 나눈다. 무엇보다 동양인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굉장한 호기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다. 하지만 친절한 사람들이 많다고 범죄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니깐 언제든 조심해야한다. 혼자 온 여행객인 나에게 위험하다며 핸드폰을 숨기라고 경고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길을 걷다가 조금 도심 외곽으로 벗어날라고 하면 사람들이 위험하다며 가지말라고 주의를 주었..
오늘은 아르헨티나의 최대 벼룩 시장, 산텔모 시장에 간다. 산텔모 시장은 일요일에만 열리는 벼룩시장으로, 다양한 골동품과 수제공예품 그리고 거리 공연으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또한 산텔모 지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보카와 플로리다 거리와 더불어 길거리 탱고 댄서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다. 먼저 산텔모 시장이 대체 어떤 곳이고,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산텔모 시장의 역사.... 1536년 스페인에서 원정대를 이끌고 온 멘도사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설립한 이래, 산텔모 지역은 이 도시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하지만 이곳에 전염병이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게 된다. 시간이 흘러 골동품이나 미술품을 팔던 상인들이 이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탱고가 다시 유행..
9시간의 버스 이동 끝에,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감성이 충만한 도시, 수많은 영화의 소재가 된 곳이기도 하면서 탱고가 태어난 곳이기도 한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한 나라의 수도에서 느껴지는 분주함과 열기가 터미널에서 부터 느껴지기 시작한다. 도시 구경을 할겸 숙소까지는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거리가 무척 널찍 널찍하게 구획되어 있고, 한 나라의 수도 답게 높히 솟은 빌딩들이 많이 보인다. 익숙한 호텔 이름 및 기업 로고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는 길에 산 마르틴 광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이태까지 여행하면서 본 산 마르틴 광장 중 가장 널찍하고 큰 듯하다. 차도보다 인도의 폭이 넓어서 마음에 들었던 마이푸 거리. 굉장히 고풍스러..
아르헨티나로 떠날 밤차를 타기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마침 숙소에서 나온 시각에 코르도바 성당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껏 코르도바에서 보지 못했던 또 다른 풍경이다. 확실히 저녁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산 마르틴 광장 근처의 사람 수가 줄어 들었다. 퇴근 시간을 맞아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나보다. 상점들도 하나씩 문을 닫아, 거리에는 약간의 저녁 노을과 주홍빛 가로등 불빛만이 남아있다. 광장 근처에서 누군가가 색소폰을 연주했다.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을 불렀는데, 저녁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렸다. 광장 주변으로 지나다니는 버스. 낮에는 눈에 안띄었는데, 이상하게 밤이 되니 잘 보이기 시작한다. 지친 하루를 마친 사람들은 하나 둘 버스에 몸을 싣는다. 생각보다 거리에 ..
오늘은 코르도바 여행의 마지막 날. 도시 이곳저곳을 둘너보기로 했다. 코르도바는 1573년 스페인 정착민에 의해 세워진 도시로서 스페인의 코르도바의 이름을 따왔다 또한 제 2차세계대전 이후 발달한 자동차 및 항공산업으로 아르헨티나 제 2의 도시로 성장하였다. 그만큼 도시 규모도 크고 유동인구가 많아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곳이다. 그만큼 굉장히 볼곳 즐길곳이 많은 곳이다. 오늘은 예수 교회와 산마르틴 광장 그리고 로스 카푸치노스 교회를 둘러볼것이다. 예수 교회(Iglesia de la Compañía de Jesús) 예수 교회(Iglesia de la Compañía de Jesús)는 1622년에 지어진, 도시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코르도바 센트로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
아침 6시쯤 코르도바 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코르도바의 냄새가 전해져온다. 더운 공기, 새벽인데도 이 정도인걸 보면 코르도바도 꽤 더운 지역인가보다. 어제 버스에서 만난 코르도바 여인이 추천해준 산 마르틴 광장 근처로 가보기로 했다. 아마 그 근처에 숙소들이 많이 있겠지....? 코르도바 버스터미널에서 센트로까지는 걸어서 20분쯤 걸린다. 동네 구경도 좀 할겸 걸어가보았다. 도시에 높은 빌딩들이 많이 보인다. 서울이나 홍콩같은 마천루가 밀집된 느낌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거쳐온 도시들에 비하면 높은 건물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꽤 잘사는 도시 같아 보이는데, 알고보니 코르도바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자동차 및 항공기 산업이 발달하여 많은 돈을 벌어들인 도시라고 한다. 20분쯤 걸어서 산마르틴 광장..
오늘은 멘도사 여행의 마지막날. 보통 여행 마지막날에는 숙소에서 뒹굴거리거나, 하염없이 거리를 걷는다. 마지막 날에 괜히 이것 저것 하다가 떠나버리면 뭔가 여운이 남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어찌보면 장기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니 오늘은 그 장점을 최대한 누리기로 해본다. 11시까지 숙소에서 쉬다가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 근처를 둘러보았다. 긴 휴일동안 동네에 사람이 없었는데, 평일이 되니 새로운 활력이 넘친다. 인구밀도가 적고, 사람이 없는 도시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오는길에 맨 처음 멘도사에 와서 먹었던 피자집에서 피자를 샀다. 그리고 까르푸에서 우리의 사랑 킬메스 맥주를 사서 집으로 왔다. 옥상에서 피자와 맥주를 했는데, 완전 행복했다. 남미 여행을 오기 전까..
오늘은 와인투어를 가는날. 멘도사는 아르헨티나 최대 와인 생산지이자, 유럽의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이상적인 포도생산지다. 멘도사 주에는 대략 9백여개의 보데가(포도주 숙성공장)가 밀집되어 있다. 이런 포도주 제조농장은 단순히 와인 제작 뿐만 아니라,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너리 투어는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갈 수 있다. 하나는 여행사를 통해서 짜여진 루트로 손쉽게 알짜배기로 투어를 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그만큼 돈이 든다. 두번째로는 직접 와이너리 농장에 가서 자전거를 렌트하여 둘러보는 방법이다. (농장 사이의 거리가 멀어, 걸어서는 힘들다) 이 방법은 돈은 적게 들지만, 귀찮다. 버스타고 와인 농장에 가는 것도 귀찮고, 자전거도 따로 렌트해야한다. 무엇보다 작렬하는 태..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 뷔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아침을 먹고 11시 반쯤 시내로 나섰다. 오늘은 멘도사에서 가장 큰 공원인 산마르틴 공원(Parque General San Martín)에 가기로 했는데 가는길이 너무나 한적해 졸음까지 쏟아졌다. 30분을 걸어 산마르틴 공원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공원이 큰것같다. 배가 고파서 공원 내에 있는 식당에서 대충 끼니를 해결했다. 공원 내에 있는 길쭉한 호수. 호수변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공원 나무에 있는 나무. 나무 껍질이 많이 상한것 같아서 봤더니, 사람들의 낙서로 뒤범벅이 되어있다. 사람의 키가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애정의 표시를 박아두었다. 저렇게 살아있는 나무에 상처를 주면서 까지, 사랑을 증명하고 싶었을까... 공원 안에..
버스에서 주는 간식을 먹으면서, 어느덧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차창밖으로는 끊임 없이 안데스 산맥의 경치가 펼쳐졌다. 잠도 안오고 해서 바깥 구경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물론 대부분의 생각은, '나 진짜 뭐해 먹고 살지?'와 같은 미래에 대한 걱정 뿐이다. 걱정도 습관이다. 버스 이동이 길어지니깐, 별 생각을 다한다. 지금껏 잘살아왔으면, 앞으로도 잘살겠지 뭐. 18시간의 버스 이동이 지루해질 참인데, 마침 나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만났다. 앞에 꼬마아이가 있는줄 몰랐는데, 어느샌가 불쑥 고개를 내밀어 우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심심했나보다. 어른도 18시간을 버티기 힘든데, 하물며 꼬마아이는 오죽하랴. 아무튼 유치한 장난을 하면서 꼬마아이와 놀았다. 그러다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