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남미여행기 · 2017. 12. 1. 15:26
살타에서 멘도사로....! [남미/아르헨티나 멘도사 여행 67일차]
버스에서 주는 간식을 먹으면서, 어느덧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차창밖으로는 끊임 없이 안데스 산맥의 경치가 펼쳐졌다. 잠도 안오고 해서 바깥 구경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물론 대부분의 생각은, '나 진짜 뭐해 먹고 살지?'와 같은 미래에 대한 걱정 뿐이다. 걱정도 습관이다. 버스 이동이 길어지니깐, 별 생각을 다한다. 지금껏 잘살아왔으면, 앞으로도 잘살겠지 뭐. 18시간의 버스 이동이 지루해질 참인데, 마침 나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만났다. 앞에 꼬마아이가 있는줄 몰랐는데, 어느샌가 불쑥 고개를 내밀어 우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심심했나보다. 어른도 18시간을 버티기 힘든데, 하물며 꼬마아이는 오죽하랴. 아무튼 유치한 장난을 하면서 꼬마아이와 놀았다. 그러다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