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략의 역사를 딛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나라, 라오스. 도시로서 화려한 풍광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이곳에는 멋진 자연 경관과 순박한 사람들 그리고 한적한 여유로움이 넘치는 도시다. 분위기 및 체감 치안 상태 라오스는 면적에 비해 인구수가 적어 전반적으로 조용한 소도시의 느낌이 납니다. 여느 나라와 비교해도 길거리의 사람수가 적은게 체감이 될 정도죠. 라오스의 최대 수도인 비엔티안도 '동남아에서 가장 조용한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정도로 조용한 편입니다. 출처 : 외교부 여행안전정보http://www.0404.go.kr/dev/country_view.mofa?idx=36 라오스는 전체적으로 치안도 좋은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외교부자료에 따르면 싸이솜분이라는 도시가 여행유의로 지정된 것 외에는..
:: 라오스 Laos :: 루앙프라방 황금도시사원 '왓 씨엥통' Wat Xieng Thong, ວັດຊຽງທອງ 메콩강 주변을 산책하다가 멋진 사원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알고보니 이곳은 황금 도시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왓 씨엥통(Wat Xieng Thong)'이라는 불교 사원이다. 여기서 말하는 씨엥통은 루앙프라방의 옛 이름이다. 입장료는 2만킵. 라오스의 어느사원이든 그렇겠지만, 종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의미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복장을 신경써야 한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 경우에는 매표소에서 천을 빌려서 입장할 수 있다. 관광책자에서 루앙프라방에서 사원을 하나만 가야한다면 이곳을 가라고 추천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깊고 아름답다. 왓 씨엥통은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던 곳으로 메콩강 건너에 있는 왓..
여행 6일차. 아침에 일어났는데, 힘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어제도 미니밴 문제로 하루를 보내버렸는데, 오늘도 오전 시간은 뒹굴뒹굴 거리고 있다. 그렇다고 잠이 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러다 오후가 되어서야 밖으로 나섰다. 이렇게 더 누워있다가는 하루가 가겠지. 길지도 않은 소중한 휴가를 누워서 보내기가 아까웠다. 루앙프라방 둘러보기 루앙프라방은 여행객과 현지인들이 적절한 균형을 잘 맞춰가며 살아가는 도시같다. 조금 걷다보니 메콩강이 나왔다. 굉장히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다. 메콩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메콩강변에서 먹는 점심 걷던 중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서 스프링롤과 맥주를 시켰다. 루앙프라방의 메콩강 주변은 방비엥의 남송강 주변보다 열려있는 듯한..
루앙프라방 숙소 근처에 내려주었는데, 간단히 뭐라도 먹고 싶어 거리를 걸었다. 루앙프라방 거리를 걸으면서, 이곳이 좋은 도시라는 느낌이 왔다. 차분한 공기부터 주변의 고요함. 가로등에 비치는 거리들이 나를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밤마다 시끄러웠던 방비엥을 떠나 조용한 루앙프라방으로 오니 이런 천국이 없었다. 원래 루앙프라방도 조금 머물다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남은 5일간을 모두 루앙프라방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내가 돌아본 건 겨우 300M 남짓한 거리인데 이상하게 그런 결심이 들었다. 메인거리로 가보니 넓은 광장이 보였다. 배가 고파서 여기서 짜조(스프링롤 튀김)와 맥주를 시켰다. 광장에는 강아지가 정말 많았다. 항상 라오스에서 느끼는 거지만, 여기에 있는 강아지들은 다들 억울한 표정을 짓고 ..
방비엥은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마을을 두르고 있는데, 이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다. 거대한 석회암 바위산을 바라보는 것도 아름답지만, 이 봉우리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는 전망도 꽤나 아름다울 것이다. 방비엥에는 이렇게 산 봉우리에 올라서 바라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남싸이 전망대, 파응언 전망대가 꼽힌다. 둘 중 어딜 가볼까 하다가, 파응언 전망대가 조금 더 시내랑 가까워서 이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파응언 전망대 위치 및 등산 소요시간 파응언 전망대는 해발 500미터로 봉긋 솟은 산 봉우리에 위치해 있다. 파응언 전망대 등산 진입로는 구글 지도에 Pha Ngern Trailhead 라고 써져 있는 부분이 등산 진입로이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시내에서 블루라군 쪽..
숙소 근처에 야시장이 있어서 둘러보았다. 오늘 가본 야시장은 두 곳인데 첫번째로 소개할 야시장은 Walking Street라는 곳에서 열리는 시장이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야시장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수공예품, 옷,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버스 정류장 근처 넓은 공터에 위치한 로컬 야시장인데,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야시장이다. 두 야시장의 위치는 대략 위와 같다. 방비엥 야시장 (Walking Street 입구가 있는 곳) 먼저 찾아간 곳은 Walking street에 위치한 야시장이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야시장으로 매일 밤 열린다. 방비엥 야시장 영업 시간은 아래와 같다. 매일 18:00 ~ 22:00 (가게마다 다름) 300M 정도 되는 골목길에 현지인..
스쿠터를 렌트하여 시내를 둘러보고 주변 관광지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주변 관광지는 탐짱 동굴과 블루라군 1에 다녀왔습니다! 당부의 말씀! : 라오스는 비포장 도로가 많고 교통 시스템이 잘 잡혀있지 않아서 스쿠터를 운전하실 때는 꼭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스쿠터 렌트 숙소 근처에 있는 Kai Motorbike for rent 라는 곳에 찾아갔다. 보통 하루 대여/ 반나절 대여 이런식으로 나눠져 있는데, 반나절 정도면 저녁 7시까지 대여가 가능하다고 해서 반나절 스쿠터 렌트를 했다. 19:00에 반납하는 Half-day는 가격이 5만킵이라고 한다. 내가 좀 더 싸게 해줄수 있느냐 했더니, 4만킵을 불렀다. ^^;; 정말 라오스는 흥정이 필수인듯하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반나절은 보통 4~5만킵에 대여하..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미니밴을 이용한 후기입니다. 미니밴 가격과 이동 시간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전에 호텔에서 예약한 방비엥 미니밴을 타기 위해 숙소로 향했다. 호텔에서 예약한 방비엥 미니밴 가격은 위와 같다. 보통 미니밴 가격이 7만킵 정도하는데, 이상하게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미니밴은 10만킵이었다. 비엔티안 시내를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어서 3시 30분 티켓을 호텔에서 예약했다. 숙소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3시 20분쯤 한남자가 다가왔다. 낮선 남자: "방비엥?" 나 : "예스" 낯선 남자 : "팔로우 미" 그를 따라 승용차를 탔다. 앞좌석에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가 있는데 서로 목례만 하고 더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탓 루앙 구경을 마치고 바로 빠뚜사이로 향했다. 탓 루앙에서 빠뚜싸이 까지는 2km 정도 되는 거리라 뚝뚝이를 타고 가기로 했다. 뚝뚝 가격은 2만킵으로 협상했다. 빠뚜싸이는 프랑스와의 독립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문이다. 빠뚜는 문, 싸이는 승리를 의미한다. 즉 승리의 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체적인 구조는 프랑스 개선문을 흉내 내서 만들었다. 대신 전체적인 치장은 라오스 양식으로 이뤄져 있다. 불상과 힌두 신화 이야기가 겉면에 조각되어 있다. 빠뚜싸이를 만들때 사용한 건축 자재는 비엔티안 공항 활주로를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서 지원한 시멘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조잡한 느낌도 있다. 빠뚜싸이 문으로 들어오면 이런 공간이 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 라오스 Laos :: 라오스의 상징 '파 탓 루앙' Pha That Luang, ພຣະທາດຫຼວງ 비엔티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파 탓 루앙'을 꼽는다. 이곳은 라오스 사람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장소로 과거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스투파를 세운 역사적이며 종교적인 장소다. 한때는 몇천 킬로그램도 넘을 듯한 거대한 금이 입혀져 있었지만, 1828년 씨얌(현재의 태국)의 침략때 입혀진 금들을 모두 떼어간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때 건물이 완전히 훼손되어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다가, 프랑스 식민 시절 정부관리와 고고학자들에 의해 재건되었다. 현재는 금이 아닌 금색을 입혔다. '파 탓 루앙'은 라오스인들에게 애국심의 상징이다. 69m의 직사각형 기단 위에 45m에 달하는 ..
호 파깨우 구경을 마치고 탓 루앙을 가려니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습니다. 3.4km 정도 되는 거리라, 라오스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인 '뚝뚝'을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뚝뚝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으니 간략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뚝뚝이란?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이동수단입니다. 라오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라오스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아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 중 하나입니다. 뚝뚝이 요금? 뚝뚝은 생긴것에 비해 그리 요금은 그리 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라오스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편이죠. 어떤 여행 책자에서는 1~2km에 1~2만킵의 요금이 적당하다고 하지만, 정해진 요금이 없고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뚝뚝이 기사들의..
:: 라오스 Laos ::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졌었던, 호 파깨우 Ho Pha Kaew, ຫໍພະແກ້ວ 왓 씨사켓 근처에는 왓 호파깨우라고 불리는 사원이 있다. 이곳은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기 위해 지어졌는데 아쉽게도 1779년 태국의 씨얌 왕국이 라오스를 침략하면서 에메랄드 불상을 약탈해갔다. 에메랄드 불상은 현재 태국 방콕의 왕궁 사원에 모셔져 있다고 한다. 그 후 독립 영웅으로 불리던 아우웡왕이 불상 반환을 위해 침략을 모의했는데, 도리어 씨얌의 침략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입장료는 왓 시사켓과 같이 10000킵, 우리돈 1300원 정도다. 호파깨우는 정원이 꽤나 컸다. 저 멀리 본당의 모습이 보이는데, 지금까지 본 사원 중에는 규모 제일 컸다. 에메랄드 불상을 약탈당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