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는 마사지를 받고 바로 루앙프라방 야시장으로 향했다. 라오스에서 여행 선물을 고르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라오스만의 어떤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현재 라오스의 경제력은 좋지 않은편이라 주변 국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다보니 주변 국가에서 많은 것들을 수입해서 사용한다. 라오스에서 조금 유명하다 싶은건 거의 대부분 원산지가 태국이다. 루앙프라방 야시장의 매력은 '라오스만의 어떤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예쁜 그림 엽서부터, 파우치, 동전 지갑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고 살 수 있다. 물론 흥정은 필수다. 루앙프라방 야시장 위치 루앙프라방 야시장은 '왓 마이'를 중심으로 좌우로 길게 뻗은 골목에 위치해있다. 루앙프라방 관광안내소(Tourist Information Ce..
루앙프라방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딜가나 보이는 멋진 산이 있다. 어두운 밤에도 찬란한 금빛 불상이 보이는 곳, 바로 푸시산이다. 푸시산은 대략 100m 정도 되는 산인데 정상까지 330개 정도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이곳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 오후 5~6시경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타마린드에서 저녁을 먹고 5시쯤 푸시산으로 향했다. 메콩강 너머로 붉은 기운이 뻗쳐오른다. 아름답다... 사실 우리 회사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굉장히 아름다운 편인데, 이런 감상을 주진 않는다. 일몰을 즐길 여유가 일상에 없는 것이다. 누군가 여행은 잃어버렸던 일상을 찾기 위해 떠나는 거라고 했는데, 그 말이 새삼 와닿는다. 메콩강쪽도 아름답지만 반대편의 뷰도 꽤 아름답다. 저녁이 되면서 발산하는 주홍색 ..
라오스 여행하면서 아쉬운 점은 바로 '음식'이다. 여행하면서 먹은 음식 중에 라오스 음식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다. 대부분 근처 나라인 태국과 베트남 음식이 많았고, 라오스 음식이라고 할만한 것은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는한 찾아먹기가 힘들었다. 마침 루앙프라방에 라오스 전통 요리를 하는 음식점들이 몇군데 있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타마린드(Tamarind)'라는 음식점이다. 타마린드는 웬만해서는 예약을 하고 가야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나는 오후 4시 15분쯤 식당에 찾아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직원에게 혼자 먹을만한 메뉴 좀 추천해달라고 하니 'Five Bites'를 추천해줬다. 메뉴 구성을 보니 풀떼기밖에 없는 것 같았다. '맛있을까?' 걱정이 ..
동굴사원 구경을 마치고 다시 루앙프라방으로 향했다. 아침에는 비가 와서 우중충하던 하늘이 어느새 많이 개었다. 쫌펫 지역 시장이 아직 열고 있어서 뭐 먹을게 있나 구경했다. 마침내 탐스럽게 생긴 망고를 보고 덥석 하나 집었다. 가격은 8000킵. 가게 주인이 친절하게 망고를 썰어주었다. 근데 막상 찍어먹을게 있어서 혹시 찍어먹을거 없냐고 하니깐, 근처에 있는 나뭇가지를 손질해서 즉석 꼬치를 만들어 주었다. 이런 내츄럴함.... 마침 페리가 와 있어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평화로운 메콩강 풍경. 별 기대안하고 둘러본 쫌펫 마을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왓 롱쿤 근처에 동굴 속에 자리잡은 사원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왓 롱쿤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한 남자아이가 다가와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사실 아이라고 하기에는 이 친구. 나이가 좀 있었다. 여행 책자에서는 아이들이 소개를 해준다고 했는데, 이 친구는 나이가 25살이라고 한다. 사실 막상 이 친구를 따라갈때는 조금 무서웠다. 걸어서 3분 정도 간 다음 이 계단을 올라가면 동굴 사원인 '왓 탐 싹까린'이 나온다. 가이드 친구가 문을 열어준다. 쫌펫에는 관광객의 수가 적은편인데, 왓 탐 싹까린까지 오는 관광객의 수는 생각보다 더 적다. 심지어 이 동굴에는 나와 이 가이드 뿐. '혹시나 문을 닫아버리면 어쩌지?' '저 동굴 안에 다른 사람이 숨어 있으면?' 온갖 두려움이 들어서 들어갈까 ..
'왓 쫌펫'에서 아름다운 메콩강과 평화로운 루앙프라방 도시 구경을 마치고 쫌펫 지역의 마지막 코스인 왓 롱쿤으로 향했다. 조용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 왓 롱쿤으로 가는 중. 시뻘건 팻말이 적힌 입구가 나왔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여기서 입구에서 80M 정도 걸어가니 사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는 생각보다 사원의 넓고 건물도 많았다. 쫌펫에 사는 아이들이 여기서 표를 팔면서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 조용한 왓 롱쿤. 이곳은 행복의 사원 또는 축복받은 노래의 사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한때 란쌍 왕국의 국왕들이 대관식을 하기 전 머물던 곳이다. 이 곳에 3일간 머물며 목욕 의식과 명상 수행을 하고 대관식 전날 보트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 왓 씨앵통에서 즉위식을 했다. 왓 롱쿤에서 가장 눈에 띄..
왓 쫌펫으로 가는길. 좁은 길을 쭉 따라갔다. 왓 쫌펫(Wat Chompet)은 언덕 위에 있는 사원이다. 사원을 가기 위해서는 123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물론 이곳도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10000킵. 123개의 계단을 열심히 올라갔다. 파응언 뷰 포인트에서 하도 고생을 해서인지, 123개의 계단쯤은 가볍게 올라갈 수 있다. 저 멀리 조그마한 사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가보니 쓰러져 가는 두개의 탑이 보였다. 사원 주변에는 앙증맞은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왓 씨앙맨도 그렇고 쫌펫 사람들은 꽃을 좋아하나 보다. 왓 쫌펫은 루앙프라방을 점렴했던 씨얌이 지은 사원이다. 오랫동안 군사기지를 겸했다고 하는데, 지리적인 특성상 시야 확보를 하는 곳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다. 사원 내부는 이렇다. 사..
Xianmen Cultural Village 팻말이 나오고 조금 더 가니, '왓 씨앙맨(Wat Xieng Maen)'이 등장했다. 왓 씨앙맨을 알리는 표지판. 왓 씨앙맨은 '천상의 도시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사원이다. 쎗타티랏 왕의 아들이 1592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1867년에는 '파방'이라 불리는 신성한 황금 불상이 싸얌에서 루앙프라방으로 반환되던 길에 이곳에 일주일정도 머물렀다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 사원에 입구에 들어가니 어떤 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온다. 뭔가 했더니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입장료는 10000킵이다. 사실 사원은 지겹도록 많이 봐서 땡기지 않았지만, 쫌펫의 사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사원 외벽에는 역시나 탑이 있었다. 사원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사원 주변에 알록달록하게 ..
루앙프라방 메콩강 건너편에는 쫌펫(Chompet)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주민들이 살고있는 작은 시골 마을로 상대적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뜸한 지역이다. 하지만 루앙프라방에서 접근하기도 쉽고 멋진 사원들도 있어서 하루 날잡고 여유롭게 마을을 둘러보기에 좋다. 쫌펫 위치 및 가는법 쫌펫 마을은 루앙프라방과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이곳에 가기위해서는 무조건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강가에 있는 사공들과 가격을 협상하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쫌펫과 루앙프라방을 왕복하는 배가 저렴하고 정기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이 배를 타는것을 추천한다. 쫌펫으로 가는 배 선착장 정보 쫌펫으로 가는 배 선착장 위치는 위와 같다. 국립박물관 뒷편에 메콩강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있는데 그리로 쭉 내려가면 ..
나홀로 즐기는 꽝시폭포 | 라오스여행기#21 숙소에서 '오늘 뭘할까' 고민하다가 꽝시 폭포에 가보기로 했다. 관광객들은 주로 3가지 방법을 통해 꽝시 폭포에 간다. 첫쨰, 툭툭을 타거나둘째, 스쿠터를 대여하거나 셋째, 미니밴을 탄다 (여행사, 숙소를 통해서 예약) 웬만하면 스쿠터를 타고 가고 싶었는데, 루앙프라방은 24시간 단위로 밖에 스쿠터 대여가 안된다고 해서 포기. 툭툭은 여럿이 모여야 저렴하게 갈 수 있고, 꽝시폭포 체류 시간도 조정해야되는 등 귀찮은 일이 많아서 포기. 그래서 그냥 숙소에서 미니밴을 예약해서 다녀왔다. 11시 30분 차를 숙소에서 예약했다. 갔다 오는데 4만킵 정도 든다. (입장료는 따로 2만킵을 지불해야 함) 11시 20분쯤 미니밴이 도착했다. 미니밴은 호텔을 이리저리 돌면서 ..
루앙프라방 아침 요가가 유명하다길래 오전 일찍 숙소를 나섰다. 지금 향하는 곳은 바로 '유토피아'라는 카페이다. 칸 강(Namkhan) 근처에 있는데 강을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카페로도 유명한 곳이다. 유토피아 아침 요가 시간 루앙프라방 아침 요가 클래스는 '유토피아'에서 열린다. 오전 7시 30분 부터 시작이니 여유있게 10~20분 정도 미리 도착하면 좋다. 아침 요가 수업료는 40000킵이다. 하지만 수업일정과 수업료는 시즌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니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가면 좋다. www.luangprabangyoga.org 유토피아 위치 & 가는법 유토피아의 위치는 위와 같다. 대로변에 있는게 아니라 구석진 곳에 있어서 찾기 힘들다. 가는법은 아래와 같다. 이른 아침부터 동네 한복판에 앉아..
:: 라오스 Laos :: 루앙프라방 황금도시사원 '왓 씨엥통' Wat Xieng Thong, ວັດຊຽງທອງ 메콩강 주변을 산책하다가 멋진 사원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알고보니 이곳은 황금 도시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왓 씨엥통(Wat Xieng Thong)'이라는 불교 사원이다. 여기서 말하는 씨엥통은 루앙프라방의 옛 이름이다. 입장료는 2만킵. 라오스의 어느사원이든 그렇겠지만, 종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의미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복장을 신경써야 한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 경우에는 매표소에서 천을 빌려서 입장할 수 있다. 관광책자에서 루앙프라방에서 사원을 하나만 가야한다면 이곳을 가라고 추천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깊고 아름답다. 왓 씨엥통은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던 곳으로 메콩강 건너에 있는 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