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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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메콩강변을 거닐다 | 라오스여행기#18

여행 6일차. 아침에 일어났는데, 힘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어제도 미니밴 문제로 하루를 보내버렸는데, 오늘도 오전 시간은 뒹굴뒹굴 거리고 있다. 그렇다고 잠이 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러다 오후가 되어서야 밖으로 나섰다. 이렇게 더 누워있다가는 하루가 가겠지. 길지도 않은 소중한 휴가를 누워서 보내기가 아까웠다. 루앙프라방 둘러보기 루앙프라방은 여행객과 현지인들이 적절한 균형을 잘 맞춰가며 살아가는 도시같다. 조금 걷다보니 메콩강이 나왔다. 굉장히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다. 메콩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메콩강변에서 먹는 점심 걷던 중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서 스프링롤과 맥주를 시켰다. 루앙프라방의 메콩강 주변은 방비엥의 남송강 주변보다 열려있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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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밤거리 | 라오스 여행기#17

루앙프라방 숙소 근처에 내려주었는데, 간단히 뭐라도 먹고 싶어 거리를 걸었다. 루앙프라방 거리를 걸으면서, 이곳이 좋은 도시라는 느낌이 왔다. 차분한 공기부터 주변의 고요함. 가로등에 비치는 거리들이 나를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밤마다 시끄러웠던 방비엥을 떠나 조용한 루앙프라방으로 오니 이런 천국이 없었다. 원래 루앙프라방도 조금 머물다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남은 5일간을 모두 루앙프라방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내가 돌아본 건 겨우 300M 남짓한 거리인데 이상하게 그런 결심이 들었다. 메인거리로 가보니 넓은 광장이 보였다. 배가 고파서 여기서 짜조(스프링롤 튀김)와 맥주를 시켰다. 광장에는 강아지가 정말 많았다. 항상 라오스에서 느끼는 거지만, 여기에 있는 강아지들은 다들 억울한 표정을 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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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킵으로 프라이빗 미니밴을 타게 된 이야기 | 라오스여행기#16

파응언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급히 시내로 돌아왔다. 2시 30분에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미니밴 픽업이 오기 때문에, 점심을 급하게 챙겨먹고 부랴부랴 숙소로 갔다. 호텔에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픽업 시간이 다되도록 오지 않는다. '뭐 조금 늦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20분이 넘어가자. 결국 사장님꼐 카톡을 했다. 사장님은 조금 늦을 수도 있다고, 자기가 픽업하는 데에 직접 다시 전화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하셨다. 그렇게 한시간을 기다렸다. 이건 좀 아니다 싶어. 다시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나 : "사장님 아직 픽업이 안왔는데, 무슨 일인가요?" 사장님 : "아 그래요? 분명히 간다고 했는데.... 다시 전화해보고 연락드릴게요" 그러다가 또 30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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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파응언 전망대 (Pha Ngeun, Silver Cliff) | 라오스여행기#15

방비엥은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마을을 두르고 있는데, 이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다. 거대한 석회암 바위산을 바라보는 것도 아름답지만, 이 봉우리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는 전망도 꽤나 아름다울 것이다. 방비엥에는 이렇게 산 봉우리에 올라서 바라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남싸이 전망대, 파응언 전망대가 꼽힌다. 둘 중 어딜 가볼까 하다가, 파응언 전망대가 조금 더 시내랑 가까워서 이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파응언 전망대 위치 및 등산 소요시간 파응언 전망대는 해발 500미터로 봉긋 솟은 산 봉우리에 위치해 있다. 파응언 전망대 등산 진입로는 구글 지도에 Pha Ngern Trailhead 라고 써져 있는 부분이 등산 진입로이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시내에서 블루라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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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여행의 마지막 아침 | 라오스여행기#14

오늘은 방비엥 여행의 마지막 날. 일어나자마자 짐을 싸고, 숙소에 두고간 것은 없는지 체크했다. 3박에 496000킵. 한국돈 64909원이다.밤에 좀 시끄러웠던 것만 빼면 만족스러웠던 pangu hotel. 다음 여행지는 루앙프라방.미니밴을 예약하러 시내로 나섰다. 마침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투어사가 있어서, 그쪽에서 미니밴을 예약했다. 2시 반 미니밴. 7만킵. 방비엥에서의 마지막 아침, AMD Restaurant 아침을 먹으러 어딜갈까 하다가,구글 지도 평이 좋았던 A.M.D Restaurant에 가봤다. 생각보다는 허름했던 집. 9시에 오픈인데, 아직 15분 정도 시간이 남았다. 일단 기다렸다. 가게 주인이 나타나서 주문을 했다. 나 : "여기 뭐가 제일 맛있나요?"주인 :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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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튜빙, 남송강을 즐기다! (튜빙샵 위치, 가격, 소요시간) | 라오스 여행기#13

이 글은 튜빙에 대한 정보와 후기를 다룹니다. 개인적인 후기니 참고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방비엥 튜빙샵 위치 내가 찾아간 방비엥 튜빙샵은 위와 같다. 위치는 위 구글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남팁투어가 좌표로 찍혀져있는데, 바로 옆 건물이다. Hallys Coffee에서 K mart로 가는 골목길 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방비엥 튜빙 요금 튜빙 요금은 위 표와 같다. 튜브 렌탈 비용 : 60000킵보증금 : 20000킵총 80000킵 이중 2만킵은 돌려받으므로 튜브 렌탈 비용은 60000킵이다. 하지만 여기서 튜빙 포인트까지 가는 차비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는데, 뚝뚝을 이용하는 승객이 1명인 경우 20000킵2명인 경우 10000킵3명인 경우 5000킵이다. 다행히 나는 친구끼리 여행온 독일 사람 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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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야시장을 둘러보다 | 라오스여행기#12

숙소 근처에 야시장이 있어서 둘러보았다. 오늘 가본 야시장은 두 곳인데 첫번째로 소개할 야시장은 Walking Street라는 곳에서 열리는 시장이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야시장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수공예품, 옷,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버스 정류장 근처 넓은 공터에 위치한 로컬 야시장인데,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야시장이다. 두 야시장의 위치는 대략 위와 같다. 방비엥 야시장 (Walking Street 입구가 있는 곳) 먼저 찾아간 곳은 Walking street에 위치한 야시장이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야시장으로 매일 밤 열린다. 방비엥 야시장 영업 시간은 아래와 같다. 매일 18:00 ~ 22:00 (가게마다 다름) 300M 정도 되는 골목길에 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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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렌트해서 방비엥 둘러보기 (탐짱동굴, 블루라군) | 라오스 여행기#11

스쿠터를 렌트하여 시내를 둘러보고 주변 관광지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주변 관광지는 탐짱 동굴과 블루라군 1에 다녀왔습니다! 당부의 말씀! : 라오스는 비포장 도로가 많고 교통 시스템이 잘 잡혀있지 않아서 스쿠터를 운전하실 때는 꼭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스쿠터 렌트 숙소 근처에 있는 Kai Motorbike for rent 라는 곳에 찾아갔다. 보통 하루 대여/ 반나절 대여 이런식으로 나눠져 있는데, 반나절 정도면 저녁 7시까지 대여가 가능하다고 해서 반나절 스쿠터 렌트를 했다. 19:00에 반납하는 Half-day는 가격이 5만킵이라고 한다. 내가 좀 더 싸게 해줄수 있느냐 했더니, 4만킵을 불렀다. ^^;; 정말 라오스는 흥정이 필수인듯하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반나절은 보통 4~5만킵에 대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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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미니밴 | 라오스 여행기#10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미니밴을 이용한 후기입니다. 미니밴 가격과 이동 시간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전에 호텔에서 예약한 방비엥 미니밴을 타기 위해 숙소로 향했다. 호텔에서 예약한 방비엥 미니밴 가격은 위와 같다. 보통 미니밴 가격이 7만킵 정도하는데, 이상하게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미니밴은 10만킵이었다. 비엔티안 시내를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어서 3시 30분 티켓을 호텔에서 예약했다. 숙소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3시 20분쯤 한남자가 다가왔다. 낮선 남자: "방비엥?" 나 : "예스" 낯선 남자 : "팔로우 미" 그를 따라 승용차를 탔다. 앞좌석에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가 있는데 서로 목례만 하고 더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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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상징 '파 탓 루앙' | 라오스 여행기#8

:: 라오스 Laos :: 라오스의 상징 '파 탓 루앙' Pha That Luang, ພຣະທາດຫຼວງ 비엔티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파 탓 루앙'을 꼽는다. 이곳은 라오스 사람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장소로 과거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스투파를 세운 역사적이며 종교적인 장소다. 한때는 몇천 킬로그램도 넘을 듯한 거대한 금이 입혀져 있었지만, 1828년 씨얌(현재의 태국)의 침략때 입혀진 금들을 모두 떼어간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때 건물이 완전히 훼손되어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다가, 프랑스 식민 시절 정부관리와 고고학자들에 의해 재건되었다. 현재는 금이 아닌 금색을 입혔다. '파 탓 루앙'은 라오스인들에게 애국심의 상징이다. 69m의 직사각형 기단 위에 45m에 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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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이동수단 뚝뚝이를 타다...! | 라오스 여행기#7

호 파깨우 구경을 마치고 탓 루앙을 가려니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습니다. 3.4km 정도 되는 거리라, 라오스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인 '뚝뚝'을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뚝뚝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으니 간략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뚝뚝이란?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이동수단입니다. 라오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라오스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아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 중 하나입니다. 뚝뚝이 요금? 뚝뚝은 생긴것에 비해 그리 요금은 그리 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라오스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편이죠. 어떤 여행 책자에서는 1~2km에 1~2만킵의 요금이 적당하다고 하지만, 정해진 요금이 없고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뚝뚝이 기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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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 시내 여행④ - 호 파깨우(호 프라깨우) | 라오스 여행기#6

:: 라오스 Laos ::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졌었던, 호 파깨우 Ho Pha Kaew, ຫໍພະແກ້ວ 왓 씨사켓 근처에는 왓 호파깨우라고 불리는 사원이 있다. 이곳은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기 위해 지어졌는데 아쉽게도 1779년 태국의 씨얌 왕국이 라오스를 침략하면서 에메랄드 불상을 약탈해갔다. 에메랄드 불상은 현재 태국 방콕의 왕궁 사원에 모셔져 있다고 한다. 그 후 독립 영웅으로 불리던 아우웡왕이 불상 반환을 위해 침략을 모의했는데, 도리어 씨얌의 침략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입장료는 왓 시사켓과 같이 10000킵, 우리돈 1300원 정도다. 호파깨우는 정원이 꽤나 컸다. 저 멀리 본당의 모습이 보이는데, 지금까지 본 사원 중에는 규모 제일 컸다. 에메랄드 불상을 약탈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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