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을 떠나 비엔티안으로 가기전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여행자 거리에 있는 Tangor라는 바에 갔다. 어두운 갈색과 주홍색의 벽지가 인상적인 바. 대낮이라 바에 손님은 거의 없었다. 카페 주인이 예술을 좋아하는지 인상적인 그림과 사진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가게 주인은 분명 왕가위 감독의 팬이다. 비어라오 생맥 한잔을 시켰다. 생각해보니 라오스 여행하면서 비어라오 생맥주는 처음으로 마셔본다. 맛은 정말 기가 막힌다. 병맥에 비해서 라거 특유의 산뜻한 탄산감이 두드러지고 향도 부드럽다. 라오스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루앙프라방이었기에, 떠나기가 아쉽다. 여행의 마지막 날을 자축하며 대낮에 비어라오 생맥주를 두잔이나 마셔댔다. 약간 알딸딸한 채로 뚝뚝을 타고 루앙프라방 국제 공항으로 향했다. Tangor..
메콩강이 조용히 흐르는 루앙프라방은 강변에 위치한 카페들이 몇몇개 있다. 그 중 시내에 있어 접근하기도 좋고, 커피 맛도 좋고 메콩강이 바라다 보이는 뷰도 좋았던 샤프론 커피를 소개할까 한다. 샤프론 커피는 메콩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Khem Khong 거리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목조 건물로 되어 있고 조그마한 간판이 있어서 알아보기 어렵지 않다. 샤프론 커피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커피맛이 괜찮기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라떼를 좋아해서 한번 마셔봤는데, 맛이 꽤나 괜찮았다. 조용하고 안락한 공간, 샤프론 커피 2층 샤프론 커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1층, 2층 그리고 야외가 있다. 2층의 모습은 위와 같다. 처음 이 카페를 왔을때는 그저 조용히 있고 싶어서 2층..
루앙프라방에 간판이 없는 카오쏘이 맛집이 있다길래 한번 찾아가보았다. 이곳은 씨앵텅 카오삐약과 마찬가지로 재료소진이 빨라 문을 일찍 닫는 것으로 유명한 곳 중 하나다. 이곳은 식당 이름이 아주 정직하다. Khao soi noodle shop, 한국말로 카오쏘이 가게다. Khao soi noodle shop 위치 카오쏘이 맛집의 위치는 위와 같다. Khao soi noodle shop 영업시간 오전 7:30~오후 12:00 이 가게는 오전에만 영업한다. 그 마저도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닫는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았다가 닫힌 가게문을 보고 허망하게 돌아가는 일이 많다. 아침 일찍 카오쏘이 집으로 향했더니 다행히 자리가 남아 있었다. 식당에는 대부분 현지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카오쏘이 가격은 20..
씨앵텅 카오삐약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꼭 가보라며 추천해준 카페. 시내에서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스쿠터가 있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옥팝톡 카페(Ock Pop Tok Living Craft Centre) 옥팝톡 카페는 메콩강이 바라다보이는 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카페다. 루앙프라방에서는 메콩강 뷰가 좋은 카페가 몇개 있는데, 그 중 가장 멋진 뷰를 가지고 있는 카페라고 생각한다. 옥팝톡은 멋진뷰뿐만 아니라 라오스 소수민족이 가지고 있는 수공예 기술로 만든 상품들로 유명하다. 그들이 가진 독특한 패턴을 활용해 옷, 가방, 지갑, 이불 등을 생산한다. 상품을 팔아 남은 수익 중 일부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지역 사회 육성하는 데 사용된다. 루앙프라방 시내에도 옥폽톡 매장이 있는데, 정말 멋진 디자인의 ..
루앙프라방 맛집, 씨앵텅 카오삐약 아침시장 구경을 마치고 K형이 루앙프라방 카오삐약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마침 K형이 스쿠터가 있어서 같이 타고 갔다. 씨앵텅 카오삐약이라는 곳인데, 한국인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가 보다. 메뉴도 다 한국어로 되어 있다. 아침 이른 시간에 갔는데 한국인 몇분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씨앵텅 카오삐약 영업시간 오전 7:00~오후 2:00 재료 소진시 조기 영업 종료한다. 그런데 그런 일이 허다하다고 한다. 엄청나게 맛집이긴 한가보다. 씨앵텅 카오삐약 메뉴 씨앵텅 카오삐약 메뉴는 위와 같다. 카오삐약 무 하나와 카오콥(찹쌀 누룽지 튀김)을 주문했다. 총 13000킵. 홀로 여행 중이신 50대 한국인 아주머니랑 합석을 했다. 올해 학원을 그만두고 3달 정도 동남..
라오스 여행하면서 아쉬운 점은 바로 '음식'이다. 여행하면서 먹은 음식 중에 라오스 음식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다. 대부분 근처 나라인 태국과 베트남 음식이 많았고, 라오스 음식이라고 할만한 것은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는한 찾아먹기가 힘들었다. 마침 루앙프라방에 라오스 전통 요리를 하는 음식점들이 몇군데 있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타마린드(Tamarind)'라는 음식점이다. 타마린드는 웬만해서는 예약을 하고 가야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나는 오후 4시 15분쯤 식당에 찾아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직원에게 혼자 먹을만한 메뉴 좀 추천해달라고 하니 'Five Bites'를 추천해줬다. 메뉴 구성을 보니 풀떼기밖에 없는 것 같았다. '맛있을까?' 걱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