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구경을 마치고 향한 곳은 나카자키쵸. 한적한 여유로움과 아기자기함이 흐르는 곳 나카자키쵸는 과거 오사카의 주택 골목이었는데, 최근 주택들을 개조해 옷가게, 식당, 카페들이 들어서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익선동과 같이 옛건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젊은 층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메다, 난바와는 다르게 한적한 여유로움과 아기자기함이 흐르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나카자키쵸 둘러보기 나카자키쵸 카페 거리는 한 구역에 밀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네 골목 골목에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한번에 둘러보기는 힘들고, 그저 발길대로 거닐면 된다. 그러다보면 새로운 느낌의 거리들이 계속 나타난다. 나카자키쵸 카페 거리에는 카페 뿐만이 아니라, 음식점, 식당, 패션숍 등 다양한 상점들을 볼 수 있다. 인..
언젠가 일본 여행 사진을 보다가 벚꽃이 만연한 길가 위로 멋지게 솟아오른 일본의 성을 본 기억이 있다. 분홍과 하얀색이 조화된 일본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의 한장면. 그 성이 과연 어딜까 했는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것이 오사카 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오사카 여행 두번째, '오사카성' 오사카성은 1583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을 지시하여 과거 권력의 중심부이자 천혜의 요새로 사용되던 곳이다. 하지만 세력다툼, 화재 그리고 세계 2차 세계대전 등 여러번의 파괴와 재건을 거듭해 초기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재건을 하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의 건축양식과 그 후 도쿠가와 시대의 양식이 섞여서 사실 고증오류가 심각한 편이라고 한다. 심지어 내부는 현대식으로 만들어져 엘리베이터까지 운영되고 있다..
오사카 여행#12, 지하철타고 오사카성 가는법 요약 1. 다니마치욘초메(谷町四丁目駅)역에서 하차 2. 다니마치욘초메(谷町四丁目駅)역 1-B번 출구로 나옴 3. 이정표를 따라 350m를 도보 이동 4. 오사카성 도착! ※ 이외에도 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오사카 성을 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다니마치욘초메(谷町四丁目駅)역에서 걸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난바역에서는 지하철로 15분 정도 걸리며, 걷는거리까지 다 합치면 35분 정도 소요된다. 다니마치욘초메(谷町四丁目駅)역 1-B번 출구에서 내리면, 오사카성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해당 이정표를 보고 쭉 따라가기만 하면 오사카 성이 나온다. 가다보면 일본의 공영방송국 NHK 건물도 보인다. 건물 사이에 지구본 처럼 생긴 모양이 ..
도부쓰엔마에역 일본식 가정식 맛집 (miyamoto munashi) 오사카 여행 2번째 날 9시 40분쯤 밖으로 나섰다. 아침을 먹으려고 주변 맛집을 알아보다가 딱히 정보가 없어서, 카운터에서 일하는 2명의 일본 종업원에게 근처 식당을 추천받았다. 2명의 여직원들은 고민 고민을 하더니, 근처에 있는 미야모토 무나시(miyamoto munashi)라는 일본 가정식집을 추천해줬다. 여기 치킨난반이 맛있다며 추천해줬다. 미야모토 무나시(miyamoto munashi)는 도부쓰엔마에역 근처에 있었다.일본 가정식 전문 체인점이라 오사카 시내에도 몇개의 체인점이 더 있는듯 하다. 사실 외관상만 봐서는 한국의 김밥천국 같은 느낌이었다. 이곳도 자판기에서 메뉴를 골라서 주문하는 형식이다. 치킨난반(790엔)와 소고기 ..
도미토리로 예약했던 숙소는 생각보다 아늑했다. 캡슐형 공간이지만, 몸을 뒤척이는데 크게 제약은 없었다. 하지만 건물 바깥 소음때문에 몇번 잠에서 깼다. 예를들어 자동차 엔진음이라던가 술취한 취객의 고성방가 등 거리의 소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래서 새벽 4시쯤에 깨고 그 뒤로도 몇번 깼지만 몸이 피곤해서인지 잠은 달콤하게 잘 잤다.
오전 비행기를 타느라 잠도 제대로 못하고 또 많이 걷기도 해서 점점 피곤해져서 9시쯤 도톤보리에서 나와 숙소로 향했다. 뭔가 아쉬워서 숙소 근처 Lowson에서 맥주 두캔과 간식을 사서 숙소로 가져왔다. 하지만 11시부터 숙소 라운지를 닫는다고 해서 각자 방안에서 맥주 한캔씩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사카 여행#8, 킨류라멘(金龍ラㅡメン) 우리는 라멘을 먹기 위해서 관광책에 나오는 킨류라멘을 찾아갔다. 도톤보리 거리를 걷다보면 누가봐도 지나칠 수 없는 화려한 용간판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킨류라멘(금룡라멘)이다. 대기열이 길어서 20분을 기다려서 먹었다. (금요일 저녁 8시쯤이었습니다) 라멘을 사려면 라멘 티펫 자판기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 티켓을 사서 직원에게 주면 된다. 킨류라멘의 메뉴는 오직 한가지, 바로 돈코츠 쇼유라멘이다. 600엔과 900엔의 차이는 차슈의 양이다. 마늘과 김치 토핑을 제공하니, 기호에 따라 넣어서 먹으면 된다. 킨류라멘(金龍ラㅡメン) 후기 오랜 기다림 끝에 돈코츠 소유라멘이 나왔다. 일단 아무런 토핑도 하지 않고 먹어보니 약간의 돼지잡내가 난다. 그래서 마늘을..
오사카 여행#7, 조형예술 거리를 방불케하는 "도톤보리" 마치 조형 예술을 보는듯한, 입체적이고 현란한 간판의 천국. 유람선에서 내려서 저녁을 먹으러 도톤보리로 향했다. 도톤보리 거리에는 재밌는 간판들이 많이 보였다. 단순히 2차원 평면의 간판이 아닌 3차원적 간판에 움직이는 간판까지....마치 하나의 현대 조형 예술 거리를 걷는것 같았다. 저녁시간을 맞아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도톤보리는 다양한 먹거리 상점이 몰려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이색적인 간판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카니도라쿠(かに道楽)', 움직이는 게 간판 도톤보리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게 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かに道楽)'의 간판. 가로 8m 세로 4m의 거대한 게 간판인데, 자세히 보면 다리가 움직인다. ㅎㄷㄷ 메이지(me..
오사카 여행# 도톤보리강 유람선 (돈보리 리버크루즈) 오사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도톤보리강 유람선. 에비스 다리 밑으로는 도톤보리강이 흐른다. 어찌보면 청계천보다 조금 큰 개천처럼 보이지만, 나름 유람선까지 다니고 있는 강이다. 가격 성인 900엔주유패스 이용시 1회무료 (여권필요)당일예약만 가능매표소 오픈 10:00유람선 운행 평일 13:00 ~ 21:00주말, 공휴일 11:00 ~ 21:00자율좌석 도톤보리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는 먼저 티켓을 끊어야 한다.먼저 도톤보리 리버크루즈 매표소는 돈키호테 도톤보리점 근처에 있다.정확한 위치는 아래와 같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보여주면 아래와 같이 사진에 날짜를 표시하고 도톤보리 유람선 티켓을 준다. 매표소 앞 도톤보리강에 탑승줄이 있다. 운좋게 웨이팅 줄..
오사카 여행#5, 신사이바시스지 구경 신사이바시스지는 오사카에서 유명한 쇼핑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로 약 38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心斎橋筋 商店街)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心斎橋筋 商店街)는 오사카에서 유명한 쇼핑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로 에도시대 때부터 상점가로 자리를 잡아 약 38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아케이드 거리가 약 580m 가량 이어져 있어서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음식점부터 시작해서, 전통 기모노, 의류, 보석, 화장품 등 다양한 물건들을 취급하고 있다. 금요일 저녁이라 신사이바시 상점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평일 약 6만명, 일요일과 휴일에는 약 12만명의 쇼핑객들이 방문한다. 아케이드 거리를 중심으로 의류, 약, 화장품, 심지어..
오사카 여행#4 구로몬시장의 풍경 훌쩍 지나가 버린, 오사카의 부엌.  ̄ ̄ 오사카의 부엌, '구로몬 시장' 구로몬 시장은 오사카 남부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데, '오사카의 부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식재료와 먹거리를 판매하는 시장이다. 또한 한국 사람들이 많이 거주해서 한국음식을 많이 판다. 구로몬 시장은 약 600m 정도 길이 거리 양옆으로 국내외 각지에서 들여온 신선하고 질 좋은 생선, 고기, 야채, 계란 등을 파는180여 채의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구로몬 시장의 역사 구로몬 시장은 190년의 역사를 가진 꽤 오래된 시장이다. 물론 걸핏하면 100년 200년된 집들이 즐비하는 일본이지만, 하나의 장소를 100년이상 명맥을 잇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여담이지만, '구로몬 시장'은..
오사카 여행#3, KYK 돈카츠 현지에서 먹는 일본의 돈까스의 맛이란...  ̄ ̄ 꽤나 늦은 점심이지만, 점심은 돈카츠를 먹기로 했다. 마침 근처에 KYK 돈카츠집이 있어서 가봤다. 일본에서 돈까스 먹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룬다. 히레까스와 로스까스를 시켰는데, 나오는 시간은 좀 걸렸다. 거의 20분은 넘게 기다린듯.... 일본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음식 나오는 시간이 한국보다는 좀 긴것같다.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 값을 하는 것 같았다. 고기의 질도 좋았고, 튀김옷이 얇아서 고기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히레까스의 모양새가 굉장히 독특했다. 어찌보면 핫도그를 썰어놓은 모습같달까. 히레까스는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J형 입맛에 맞았고, 약간 기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