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 2020. 8. 9. 17:54
장마전선 따라 비오는 제주도 여행 - 2일차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그토록 언론에서 떠들어대던 제주 장맛비가 이제 다시 시작되려나 보다. 10시 반쯤 씻고 아침을 먹으러 나섰다. 마침 근처에 고기국수 맛집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가시아방국수 가시아방 국수는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웨이팅을 좀 해야했다. 다행히 5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자리가 났다. 아니 장마철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면 날씨 맑은날에는 손님이 더더욱 많겠구나 싶었다. 가시아방이 무슨 뜻인고 찾아보니 장인어른의 제주도 말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동행인 케이는 ‘각시의 아버지’라는 뜻에서 가시아방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럴듯한 추측이다. 우리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각 7천원)를 시켰다. 기다림 끝에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