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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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마지막날, 과야발 커피농장을 둘러보다 [콜롬비아/마니살레스/13]

마니살레스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은 커피로 유명한 마니살레스의 커피농장을 방문하려고 한다. 8시 반까지 과야발 농장에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오늘은 콜롬비아 여행을 마치고 바로 에콰도르로 넘어갈 것이라, 모든 짐을 꾸려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안녕. 마니살레스..... 저 건물들 사이에서 야밤에 1시간 넘게 길을 헤맸던 게 생각난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손을 내밀었지만, 사람을 믿지 못해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반을 헤맸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믿고 갈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야밤에 낯선 사람따라갔다가 무슨 꼴을 당하려고... 혼자 여행하다보면 이런 부분이 가장 어렵다. 너무 사람을 경계하다보면 너무 방어적이되어서 여행이 주는 재미를 반감시키게 된다.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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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보단 시유레이러, 메데진에서 마니살레스로 가는날! - 10일차

숙소 -> 메데진 남부 터미널 -> (버스) -> 마니살레스 오늘은 메데진을 떠나 마니살레스로 가는 날이다. 원래 2박 3일 정도만 머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메데진이 마음이 들어서 4박 5일을 묵게 되었다. 여행은 여행지보다 역시나 같은 시간을 누구와 보내는 지가 중요한 것 같다. 같은 방을 쓰는 룸메들과 친해져서 메데진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나와 콜롬비아 두 모녀, 크리스티나 모두가 메데진을 떠나 서로 다른 길을 간다. 나는 마니살레스로, 크리스티나는 미국으로, 콜롬비아 두 모녀는 삼촌네로 간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호스텔 사람들과 아침식사를 했다.산드라가 해주는 초코라떼는 남미여행을 통들어 정말 최고였다. 마냥 떠나기가 아쉬워 정들었던 숙소의 사진을 찍는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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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진 여행 마지막날, 호구 짓의 절정을 찍다 - 9일차

하르틴 보타니코(jardin botanico de medellin:메데진 식물원) -> 아르비 공원(arvi park) 오늘은 가브리엘라와 산드라와 함께 메데진에 있는 멋진 식물원에 가기로 했다. 메트로를 타고 Universidad역에서 내리고, 조금만 걸어가면 하르딘 보타니코 (Jardin botanico de medellin)에 도착한다. 하르딘 보타니코는 식물정원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나무와 꽃들을 볼 수있는 곳이다. 생각보다 식물원이 커서, 둘러보기 좋다. 콜롬비아 모녀, 산드라와 가브리엘라. 걷다보면 다양한 동물도 볼 수 있다.고양이도 있고.... 이구아나도 있다....? 중간에 나비박물관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여기는 나비 천국.온갖 나비들이 모여살고 있다. 사람들한테 가서 달라붙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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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여인과 함께, 메데진 시내 구경을 하다! - 8일차

메데진 현대 미술 박물관(Museo de Arte Moderno de Medellin) -> 엘 카스티요 박물관과 정원(El Castillo Museo y Jardines) -> 푸에블리토 파이자(Pueblito Paisa) 어제 저녁 가브리엘라(엄마랑 같이 여행온 15살 소녀)가 나에게 "도미토리 사람들끼리 메데진 시내 구경을 할 건데, 같이 갈래?"라고 물었다. 원래는 오늘 메데진 시내를 혼자 싸돌아 다니려다가, 갑자기 이런 제안이 들어와 바로 콜 해버렸다. 그런데 막상 망설여지는 건 딱 하나, 나 빼고 모두 스페인어가 가능하다는 것... 미국과 영국에서 온 두 여인은 스페인어를 꽤 잘한다. 콜롬비아 두 모녀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쉽사리 소외되기가 싶다. 남들 웃을때, 영문도 모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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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진 구아타페 마을, 엘페뇰이라는 거대 바위 위에 서다! - 7일차

숙소->메데진 터미널->엘페뇰->구아타페마을->숙소 오늘은 엘페뇰(el penol)이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바위에 오른다. 최고 높은곳 까지 740개의 계단이 존재하여 걸어 올라갈 수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인공호수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다고 한다. 바위가 하도 커서 옛날 이 부근에 살던 Tahamies 인들에게는 숭배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아침에 부랴부랴 간단한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서 터미널로 가기위해 Caribe역으로 갔다. @콜롬비아 메데진, pobladoCaribe역에 도착해, Guatape 또는 라 피에드라(La Piedra) 행 버스 회사에서 티켓을 구하고, 버스에 올랐다.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지나니, 엘 페뇰에 도착했다! @콜롬비아 메데진, el penol엘 페뇰에 가기 위해서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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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고타 여행기! 5일간의 짧은 추억...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 나홀로 여행기입니다! 위험하다고만 생각했던 콜롬비아지만, 생각보다 친절하고 밝은 콜롬비아 삶들 때문에 좋은 기억이 많은 나라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_^ 남미여행 첫걸음, 콜롬비아 보고타행 20시간 비행기에서... - 1일차보고타와의 첫만남, 긴장과 혼란 속에서 숙소를 찾아 헤매다 - 2일차보고타 여행 시작! 황금박물관과 몬세라떼 언덕에 다녀오다 - 3일차혼자와서 외로이 놀다간 곳, 보고타 Parque 93, ZonaT - 3일차친절한 콜롬비아 사람들 - 4일차보고타 마지막날, 보테로 미술관 및 시내 구경 - 5일차 남미여행 첫걸음, 콜롬비아 보고타행 20시간 비행기에서... - 1일차보고타와의 첫만남, 긴장과 혼란 속에서 숙소를 찾아 헤매다 - 2일차보고타 여행 시작! 황금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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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마지막날, 보테로 미술관 및 시내 구경 - 5일차

숙소 -> 보테로 미술관 -> MUSEO NATIONAL -> 시내구경 -> 버스터미널 -> 메데진으로 이동 5일째 같은 옷을 입었더니 점점 옷에서 냄새가 난다. 남미는 더운 날씨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했기에, 주로 반팔 위주로 배낭을 꾸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쌀쌀한 보고타 날씨에, 계속 긴팔을 입게된다. 오늘 저녁엔 보고타를 떠나 조금 낮은 지대인 메데인으로 갈 것이다. 원래 메데인을 일정에서 빼려고 했는데, 어제 만난 마리오의 강력 추천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짐을 싸고 숙소에 맡기기 위해, 스페인어 사전으로 "내 짐 좀 맡아줄래?"를 열심히 완성해서, 직원한테 가서 말해보았다. 하도 못 알아듣길래(정확히는 하도 못 말하길래) 결국 적었던 종이를 보여주었다. 그제서야 직원은 "Si~(알았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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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콜롬비아 사람들 - 4일차

볼리바르광장 -> 라 깐델리라 구역 -> 로컬 음식점 -> 하베리아나대학교 -> 우사켄 -> Zona T 새벽 3시 40분. 적막한 어둠이 만연하고, 열기넘치던 거리도 잠잠한 시각. 아무도 깨어있지 않을 것 같은 시간에 눈이 저절도 떠졌다. 아직 시차적응 중이라 계속 새벽에 깬다. 더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나서 어제일을 정리한다. 오늘이면 보고타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려한다. 꽃과 미녀로 유명한 메데인을 갈지, 커피투어를 하러 마니살레스를 갈지 아직 모르겠다. 일단 오늘 할일이나 고민해야겠다. 오늘은 주말이다. 들어본 바로는 콜롬비아의 주말에는 광장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보고타의 유명한 관광지 볼리바르 광장과, 보테로 미술관 그리고 보고타 라칸델라리아 역사지구를 둘러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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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와서 외로이 놀다간 곳, 보고타 Parque 93, ZonaT - 3일차

황금박물관 -> 후안발데스커피점 -> 로스 안데스 대학교-> 몬세라떼언덕-> Zona T -> Parque 93 @콜롬비아 보고타, 라스아구아스역 라스 아구아스역 앞에 앉아, 지나가는 콜롬비아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뭐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도시 어딜가나 바쁜건 마찬가지인가보다. 그렇게 역에서 죽치고 있는데, 갑자기 잡상인이 와서 나에게 팔찌를 사라고 한다. 스페인어로 뭐라고 말을 했는데, 나는 그저 웃으며 "No hablo espanol(노 아블로 에스파뇰: 나 스페인어 못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나한테 뭐라고 했는데, 그에게서 우러나오는 비언어적인 행동으로 봤을땐, 나를 비꼬는 말이었던 것 같다. 뭐 기분이 좀 나쁘긴 했다만, 의미도 모르고 그냥 '별거 아닌데, 내가 나쁘게 해석한 거겠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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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여행 시작! 황금박물관과 몬세라떼 언덕에 다녀오다 - 3일차

황금박물관 -> 후안발데스커피점 -> 로스 안데스 대학교-> 몬세라떼언덕-> Zona T -> Parque 93 아침 6시반, 눈이 저절로 떠진다. 어제는 시차적응으로 밤잠을 설치다가 결국 영화 한편을 보고 4시쯤 잠에 들었다. 더 자고 싶은 충동이 일었으나, 그러면 시차 적응이 힘들어 질 것같아 일부러 이불을 박차고나왓다. 오늘부터는 정말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어제는 공항에서 숙소오자마자 거의 바로 잠이 들어버려서, 사실 보고타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외출을 위해 3일간 못했던 샤워를 하고, 간단한 짐을 꾸려 외출 준비를 했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막상 밖으로 나가려니 비가오기 시작한다. 어제 공항에서 아침에 먹은 엠빠나다 이후로 한끼도 먹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다. 근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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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와의 첫만남, 긴장과 혼란 속에서 숙소를 찾아 헤매다 - 2일차

보고타 공항 -> (공항셔틀버스) -> 엘도라도역 -> (트렌스밀레니오) -> 로스 안데스 대학교 -> HOTEL GUN GLUB 게스트하우스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 공항 카페에 앉아서 기초 생활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 내가 여기서 80일간 살아나가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공부해야한다. 그러다가 슬슬 여명이 터오른다. 아침 5시 반정도가 되어 숙소로 가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드디어 여행지에 첫발을 내딛는 감격의 순간이다.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 보고타 공항에서 센트로까지는 주로 택시를 타고 가지만, 나는 아침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또 보고타 시내 구경 좀 할겸 트랜스 밀레니오(trans millenio)를 이용해 가기로 결정했다. 트랜스 밀레니오는 우리나라의 서울과 같이 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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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첫걸음, 콜롬비아 보고타행 20시간 비행기에서... - 1일차

서울 -> 인천공항 -> Dallas FT 국제공항 -> 보고타엘도라도국제공항 떠나기 전, 뭔가 빠진 것은 없는지 계속 여행 가방을 체크했다. 아무리 체크하고 체크해봐도 뭔가 빠진 것 같다. 점점 시간이 지체되면서 예정보다 늦게 집에서 출발했다. 큰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는데 마침 저 멀리서 이모가 오신다. 이모 : "응 뚜벅아 MT가니?"나 : "네 이모 저 여행가요. 남미로요." 사실 이모한테 여행간다고 미리 말을 하려고 했는데, 또 폭풍 용돈을 채워주실 것 같아 일부러 예전부터 침묵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여행을 간다고 하니 매우 놀란 눈치다. 이모는 웃으시며 '그래 젊을 때 가봐야해'라며 꼭 안전 주의하라며 당부를 하셨다. 급하게 정류장으로 가서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를 잡아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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