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의 나홀로 인도여행기] 푸쉬카르,사비나트사원의 여명 - 열아홉번째날



인도 여행 열아홉번째날 _ 푸쉬카르, 사비나트사원의 여명





< 이동 경로 > 

숙소 -> 사비나트사원 -> 레이크뷰 ->바바레스토랑 -> 옷가게 공장 -> 강가레스토랑 -> 숙소






어제 만났던 동행들과 아침에 사비나트사원에 가기로 했다.

혼자 갈뻔 했는데 동행이 생겨 다행이다! ^^


아침 4시 45분쯤 일어나 세수만 하고 바로 약속장소로 나갔다.

와이파이가 안터져서 연락이 안됐는데 다행히 숙소 앞에서 만났다.


예상과는 달리 H형이랑 J누나만 계셨다.

다른 분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다고 한다.

형과 누나는 푸쉬카르의 마지막 날이 아쉬운지 잠도 못잤다고 한다.





새벽에 맞이한 푸쉬카르 거리는 무슨 드라마 세트장 같았다.

꼭 내가 트루먼쇼의 트루먼이고,

나머지는 모두 세트처럼 꾸며놓은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만큼, 비현실적이다.


가다가 짜이집을 열었길래 짜이 한잔 하고 갔다.

이 사람들 참 부지런하기도 하다. 지금 시간이 새벽 5시인데........

그리고 같이 다니는 H형... 영어 못해도 절대 기가 죽지 않는다.

영어를 못하면 그냥 한국말로 하는데, 이상하게 대화가 된다...


대화라는게, 70%비언어로 소통을 한다고 하는데,

이 형을 보면 알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푸쉬카르 호수.

올라와서 보니 호수가 생각보다 컸다.





등산은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다.

형, 누나들은 어제 밤을 새셨는지 많이 힘들어하셨다.


정상에서 푸쉬카르를 감상하고 있는데,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서서히 동이트기 시작하면서 원숭이들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침 여명과 원숭이들의 조화가 정말 멋지다.

그리고 푸쉬카르 전경.... 정말 평온하고 행복하다.






푸쉬카르 호수




포즈잡는 원숭이... 요염하다




정상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놀다가 오전 9시쯤 다되서 내려 왔다. 

일단 씻고 숙소를 옮겨야 해서 10시쯤 다시보기로 했다.

점심은 그냥 레이크뷰에서 했는데, J누나 점심이 마침 없어서 내가 대신 시켰는데,

이상한 것을 시켜서 J누나는 한술도 뜨시지 않으셨다......하하 ㅠㅠ





점심을 먹고 계속 거기에 죽치고 앉아있었다.

정말. 미치도록 덥다.....

자꾸 이렇게 앉아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가방을 내 방에 두고 쥬스를 마시러 갔다.









그리고 바바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누나가 헤나를 그려줬다. 와우.


야외는 너무 더워서 나갈 엄두를 못냈다.

여기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진이 빠지는데.....

5시까지 있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고 힘든지









길거리 음식인데, 너무 기름져서 먹기가 거북했다.

반면 다른분들은 맛있다고한다.



오늘 형,누나들은 다른 도시로 이동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쇼핑을 같이 했다.


푸쉬카르에는 은목걸이가 유명한데,

쇼핑을 하다가 은목걸이를 맞췄다.


개당 700루피에 맞췄다.

이름을 불러주면, 힌디어로 이름을 새겨서 준다.






그리고 옷을 사러 상점을 둘러보았다.

어떤 가게를 가든 고객한테 바가지 씌우는게 심한데,

같이 다니던 형 중 한명은 일부러 가게에서 흥정을 할 때

'의류사업을 한다'라며 운을 띄운다.


그래서 몇개 샘플은 구하고, 괜찮으면 한국과 거래를 하자 이런 레퍼토리.

근데 이게 은근히 잘 먹힌다.


H형 연기가 시작됐다.

옷가게를 정말 해봐서 그런지 꽤나 그럴싸 했다.


근데 이게 좀 일이 커져서

결국에는 사장이 운영하는 공장까지가게 되었다.;;





아무튼 옷은 예상 가격보다 거의 반값 정도에 샀던 것 같다.

나는 일부러 돈아끼려고 안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때 살껄 하는생각이 들었다.

(나는 거의 인도 여행 막판까지 한국에서 입던 옷을 입고다녔다.)



저녁에 동행들과 헤어지는데 아쉬웠다. 

좀만 더 일찍봤으면 좋았을텐데...

릭샤타고 작별인사 하는데 괜한 아쉬움이 들었다.





홀로 강가레스토랑에서 롤링난을 먹고 숙소에서 좀 씻다가 숙소 옥상 레스토랑에 갔다.

다 좋은데 모기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푸쉬카르의 호수는 너무 평온하고 아름답다. 너무나.



바바레스토랑 앞에서 쪼그려 앉아서 와이파이를 잡았다.

인터넷에 연결해 바라나시로 가는 표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시 바라나시를 가는 이유는 세계여행을 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다.

하지만 생각보다 바라나시로 가는 표가 없다.



Y누나한테 연락해보니,그때는 차가 없다고 한다.

계속 당황하며 쩔쩔 맸는데, 누님이 도움 많이 주셔서 다행히 차는 구할 수 있었다.


항상 이렇게 준비 없이 왔다가, 주변 도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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