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일곱번째 날 _ 인도의 도시, 코넛 플레이스에 가다.
< 이동 경로 >
빠하르 간즈 -> 코넛 플레이스 -> 빠하르 간즈
뉴델리
처음 왔을 때랑 느낌이 많이 다르다.
며칠간의 경험이 두려움에서 친숙이라는 엄청난 감정 변화를 이뤄냈다..
인도란 그런 나라다…
뉴델리 빠하르간즈를 돌아다니다가
바라나시의 시원라씨에서 만난 형들을 우연히 마주쳤다.
형님들이 빠하르간즈에서 제일 맛있는 짜이를 맛보게 해준다며 데리고 간 곳.
골목에 있는 간이 허름한 짜이가겐데, 맛은 확실히 있다.
위생은 보장 못하겠다.
굳.
10루피.
빠하르간즈의 메인 바자르를
돌아다니면 저 아저씨 찾을 수 있다.
슬슬 짜이 맛을 알아가나보다.
하루에 한잔씩은 마시게 된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좋다.
오늘은 딱 여행한지 일주일째되는 날이다.
원래예정대로라면 일주일뒤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근데 인도여행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자주 올 수 있는 곳도 아닌데, 더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계속 기한연장을 고민하다가 2주를 더 머물기로 결정했다.
뉴델리 코넛플레이스 구경도 하고,
기한 연장을 위해 인터넷을 쓸겸 코넛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메인바자르에서 사이클릭샤 30루피로 갔다.
코넛플레이스, 인도에서 본 그나마 도시같은 곳이다.
외제차, 다국적 기업들.
여기서 베엠베(BMW)를 볼줄이야
인도의 레드 망고
가격 한국이랑 비슷한 듯?
초반에 인도와서는 콜라만 주구장창먹었다.
더운날씨에 물은 싱겁고, 시원한 콜라가 더위를 식히기엔 제격이었다.
일주일 지나니, 이젠 과일음료만 찾게된다.
원래 나의 여행 일정은 2주였다.
하지만 인도땅을 밟고 난후, 그것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기간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결국 기간을 2주 더 연장하였다.
사실 한달도 짧지만, 진학준비 그리고 졸업준비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다.
4월 9일로 귀국일을 연기했다.
연기를 위해 추가 입금을 해야되는데, 여기선 어떻게 할방법이 없다.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4만 7천원 더 내고 귀국일 연장.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다.
빠하르 간즈로 돌아와
바라나시에서 만난 형 두분과
S와 친구분 이렇게 저녁을 먹었다.
HOTEL NEELAM 아래 있는 식당.
빠하르간즈에 있다.
맛은 괜찮았음
형님 중 한분이 나에게 참이슬을 선물해주셨다.
‘사막의 오아시스’가 이런 걸 두고하는 말이구나
이 귀한걸 언제 먹을까, 그것도 고민이다 ㅎㅎ
원래 예정대로라면
나는 오늘 저녁에 맥그로 간즈로 가는 차를 탔어야 했다.
하지만 일행들과 Bar에서 맥주한잔 하고 나니 맥간 가는 차는 없다고 한다.
S는 마침 차가 있어서 자이푸르로 가고 우리는 작별을 했다.
나는 빠하르간즈에서 하루 더 묵게 되었다.
오랜만에 혼자가 되었다.
나홀로 하려 온 여행인데, 생각보다 일행들과 같이 있는 시간들이 많다.
막상 혼자가 되니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온다.
카톡으로 지나간 인연들에게 연락을 해본다.
공항에서 만난 K양, L형, S
와이파이를 잡으러 길거리로 나왔는데,
갑자기 어떤 인도인이 나가와 나에게 해시시(마약)를 살생각을 없냐고 한다.
이젠 이런 것도 익숙해져서 놀랍지도 않다.
됐다고 하고, 자리를 빠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