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see 베트남 여행 1일차
몽쉘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다가, 다시 숙소를 찾으러 출발했다.
하이퐁 숙소는 부킹 닷컴으로 예약한 LAC LONG HOTEL로 예약했다.
마침 내일이 내 생일이어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숙소를 예약했다.
번화가에서 다시 20분 정도 걸어가면 LAC LONG HOTEL이 보인다.
LAC LONG HOTEL
1일 890000동이다.
한화 4만원 정도 되는 가격이다.
물론 베트남 물가 고려하면 싼 가격은 아니다.
호텔은 무척 깨끗하고 친절했다.
호텔에서 2시간 가량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드디어 베트남에서 먹는 첫끼다!
숙소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CAU DAT 179에 있는 식당을 추천해줘서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하이퐁의 야경.
밤이 되니 또 색다른 모습을 뽐내고 있다.
분주히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이 멋지다.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식당에 왔건만 오늘은 영업을 안한다고 한다.
오늘은 베트남의 설명절 마지막날이라 죄다 휴일이다. ㅜㅜ
결국 어딜갈까 하다가, 길거리에 있는 음식점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베트남어로 전혀 소통이 안되었는데,
그냥 손가락으로 2개를 보여줬더니 가격을 알려주시고 바로 알아서 요리를 해주셨다.
BANH DA CUA DONG(반다꾸어)이라는 음식.
게로 육수로 낸 쌀국수 인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칼칼한 국물맛이 한국에서 먹는 칼국수와는 또다른 색다른 맛이다.
길거리 음식이라 기대 수준이 낮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길거리 음식 먹으면 탈날수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당부를 여러번 들었지만,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탈도 안났다)
이것도 둘이 해서 5만동 ( 2400원) 이니 거의 1인당 천원꼴로 저녁을 해결했다.
돌아가는 길에 본 가판대와 거리의 풍경이 아름다웠다.
하이퐁 오페라 하우스 (시민 극장)의 야경
명절의 마지막날을 즐기는 베트남 사람들로 밤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거리를 걷다가 마침 과일 화채(?) 같은 걸 파는 곳이 있어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이게 5만동(2400원)인데,
생각보다 정말 별로였다 … ㅠㅠ
과일엔 단맛이 하나도 없었고, 신선하지도 않은 과일이었던 것 같다.
싼가격이라지만, 이게 방금 먹은 국수 2개 값이라는 걸 생각하니 아까웠다…
베트남에는 참 길거리 음식들이 발달한 것 같다.
길거리에서 이렇게 생맥주로 마실 수 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생맥주를 한잔하기로 했다.
베트남어가 안되서 정말 고생했는데,
다행히 주문을 했다.
거의 맥주를 4잔을 마시고, 땅콩도 2접시 먹은것 같은데 가격이 3만 5천동 밖에 나오지 않았다… ^0^
내가 여행해본 국가 중에 가장 물가가 싼 곳 같다.
정말 천국이다 여긴…
그렇게 기분좋게 맥주를 마시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아침 비행기를 탄다고 잠도 많이 못잤고, 또 오늘 많이 걸어서 피곤할 줄 알았는데,
새로운 곳에 와서 온 몸의 신경이 자극을 받았는지, 그런지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다.
– 베트남 하이퐁 여행기 1일차 끝.
2017년 2월 1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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