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see 베트남 여행 2일차
@하이퐁 숙소, LacLong 호텔
오늘은 캇바섬(깟바섬)으로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조식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했다.
베이컨, 감자튀김, 연어, 야채와 죽도 있고
쌀국수도 있다.
@하이퐁 숙소, LacLong 호텔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이제 캇바섬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LacLong 호텔에서 바라보는 하이퐁의 동네 모습이 아름답다.
음성지원이 안되서 아쉽지만,
저 풍경 안에는 오토바이의 “뛰뛰” 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다.
@하이퐁 숙소, LacLong 호텔
친절했던 Laclong 호텔을 뒤로하고,
캇바섬으로 가기위해 벤빈 선착장(Bến tàu khách Bến Bính
) 으로 향했다.
벤빈 선착장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Laclong 호텔에서 걸어서 10~ 15분 정도 걸린다.
가는 도중에 영어를 할줄 아는 아저씨를 만났다.
“어디를 가냐?”
“깟바섬에 간다”
“아 깟바섬 가려면 저기로 가야되, 내가 길을 알려줄게”
“우리 지도 있어서 괜찮다”
“아니다 내가 가주겠다”
“괜찮다”
이러면서 결국 벤빈 선착장 까지 우리를 배웅해주었다.
우리를 배웅해주는 아저씨.
@하이퐁, 벤빈 여객 터미널
그러더니 자기가 아는 회사가 있다며 그리로 우리를 데려갔다.
응???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그 아저씨가 추천해준 곳은 사양했다.
@하이퐁, 벤빈 여객 터미널
벤빈 선착장 근처에는 캇바섬으로 가는 수많은 회사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결국 우리에게 다가온 아주머니한테 했는데,
이게 사실 캇바섬으로 가는 방법 중 제일 귀찮은 방법이었다.
우리는 15만동으로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또 다시 버스를 타서 캇바섬으로 가는 티켓을 끊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로 캇바섬 시내로 가는 쾌속선이 있는 줄 몰랐다.
캇바섬으로 가는 방법은 아래 내용에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버스 출발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벤빈 선착장 주변 구경을 했다.
그런데 가다가 보니 100달러 짜리 돈이 떨어져 있는게 아닌가?
자세히 살펴보니 가짜돈이다.
알고보니 베트남에서 제사 의식 등에 쓰이는 가짜 종이 돈이라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제사의식으로 이승에 가서라도 부자이길 바라는 바람으로 (위조)지폐를 태우는 경향이 있으며 돈 이외에도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전자제품,자동차등등의 모형을 태우기도 합니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닭장도 많이 보인다.
드디어 캇바섬으로 갈 시간.
우리를 또 다른 선착장으로 태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버스다.
이 버스를 타고 30 분 정도 가면 딘부 공단 근처 선착장에 내려준다.
버스 내부는 이렇다.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타는 것 같다.
@하이퐁, 딘부 공단 근처 터미널
30분 정도 지나, 딘부 공단 근처에 도착했다.
@하이퐁, 딘부 공단 근처 터미널
여기서 깟바섬으로 들어가기 위한 배를 한번 더 탄다.
짐을 이렇게 배 위에 쌓아놓고 간다.
페리를 타고 한 30분 정도 지나면 깟바섬 외곽에 있는 선착장(Bến phà Cái Viềng )에 내려준다.
@깟바섬 외곽에 있는 선착장(Bến phà Cái Viềng )
@깟바섬 외곽에 있는 선착장(Bến phà Cái Viềng )
그럼 여기서 또 다시 버스를 타고 캇바섬 시내로 이동하면 된다.
운이 없으면 서서가야 되는 경우도 있으니, 자리는 빨리잡길 바란다.
30분 정도 타면 깟바섬 시내에 도착한다.
@하이퐁 깟바섬 시내
드디어 도착한 캇바섬 시내.
주변에 울긋 불긋 솟아있는 기암괴석 섬들의 머리가 인상적이다.
하이퐁 시내는 여행지라기 보다는 베트남의 작은 시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깟바섬은 확실히 여행지, 거기에 더해 휴양지 느낌이 났다.
@하이퐁 깟바섬 시내
버스타고 배타고 버스타고 오느라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점심식사를 했다.
캇바섬에 온 기념으로 사이공 맥주를 들이켰다.
@하이퐁 깟바섬 시내
깟바섬 시내 선착장 뒷편으로는 경사진 길이 있는데,
그 길로 숙박시설과 상점들이 모여 있다.
식당은 주로 해안가를 따라서 모여있는 듯 했다.
@하이퐁 깟바섬 시내
일단 부킹닷컴으로 알아본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Catba Central Hotel이었다.
@Catba Central Hotel
1박에 22만동이었다. 조식포함 (한국돈 11000원)
@Catba Central Hotel
시설은 이정도…?
썩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만족스럽지는 않다.
짐을 풀고 바로 다음날 하이퐁으로 가는 티켓을 예매했다.
하이퐁으로 가는 티켓은 깟바섬에 도착하자마자 사두는게 안전하다.
당일날 사려면 표가 없을수도 있다고 한다.
캇바섬에서 하이퐁 시내로 가는 배삯은 18만동이다. (2017년 2월 기준)
하이퐁 가는 배편을 예약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캇바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일단 캇바섬 해안가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위 지도에 표시된 길을 따라 걸었다.
@하이퐁 깟바섬
정박해 있는 섬과 저 멀리 보이는 섬들의 모습이 한적하고 좋다.
@하이퐁 깟바섬
낚시를 하는 부녀도 있었다.
@하이퐁 깟바섬
꼬마 아이는 아빠의 낚시 보조꾼 정도로 온것 같다.
걷다보니 깟바 썬라이즈 리조트까지 와버렸다.
여기에는 자그마한 해변이 있엇다.
저녁이 가까워지면서 날씨가 좀 선선해져, 물에 들어가 노는 사람은 없었다.
@하이퐁 깟바섬
생각보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하이퐁 깟바섬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섬들이 띄엄띄엄 안개 속에서 보인다.
저 멀리에 또 하나의 해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프랑스 사람이 쓴것 같다.
남의 나라 자연명소에, 자기네 나라 관광명소를 홍보하는 꼴불견…
해안가를 따라 산책을 하고, 다시 깟바섬 시내로 돌아가는 길.
주변에는 수산물 시장이 많았다.
@하이퐁 깟바섬
저녁은 선착장 근처의 아무 식당에 가서 먹었다.
햄버거와 피자를 파는 패스트 푸드 점이었다.
하이퐁 맥주와 피자와 햄버거를 시켰다.
맛은 그저 그랬다;;;
그냥 야외에서 바닷 바람 맞으며 맥주마시기 좋은 곳이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숙소에서 마실 과일과 맥주를 사서 들어갔다.
2017년 2월 2일 베트남 하이퐁 캇바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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