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한창인 오늘, 회를 먹으러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기로 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크게 전통 노량진 수산시장과 신 노량진 수산시장이 있다.
전통 노량진 수산시장은 말그대로, 예전부터 이어진 수산시장이고
신 노량진 수산시장은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한 새로운 수산도매시장이다.
위 사진은 2016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신 노량진 수산 도매 시장이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중간에 철길이 가로막혀 있는데, 가로 질러 가는 방법은
첫째로 노량진역 1,2 번 출구에 있는 고가도로를 사용해 위로 넘어가는 방법과
둘째로 노량진역 7번 출구에 있는 지하터널을 이용해 넘어가는 방법이 있다.
각각을 찾아가는 방법은 아래 포스트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위 그림은 전통 노량진 수산시장의 그림이다.
신 노량진 수산시장이 생기면서 많은 점포가 빠져나갔다고 한다.
구경을 하러 내려가봤는데, 예상치 못한 호객행위에 당황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여기저기 휘둘릴 것만 같다.
전통시장이 보통 더 싸다고 하는데,
이미 봐둔 곳이 있어서 신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갔다.
전통 수산시장과 마찬가지로 들어가자마자 상인들의 호객행위가 시작되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형제상회’로 남2문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남2문으로 들어가서 왼쪽을 주시하면서 전진하면, 형제상회가 보인다.
섹션 번호는 활어-060이다.
여기에 휴대폰 번호까지 매치하면 잘 찾아간 것이다.
우리는 2인에 모듬회 5만원 짜리를 하나 했다.
4만원짜리도 있는데, 품질이 조금 떨어진다고 한다.
얼마나 품질이 떨어질지는 짐작은 안가지만, 일단 5만원 짜리로 먹기로 했다.
회를 뜨면 바로 집으로 가져가서 먹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식당에서 먹는 경우에는 회를 산곳에서 알아서 매칭을 해준다.
우리는 ‘또순이네’로 가게 되었다.
2층 식당에서 사온 회를 먹으려면, 상차림 비용이라고 하는 것을 지불해야한다.
이 식당에서는 양념비라고 해서, 1인당 3천원정도였다.
거기다가 매운탕을 하려면 10000원을 추가해야 한다.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우리가 주문한 해가 올라온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는 처음 먹어보는데, 회가 정말 두꺼워서 놀랐다.
2인 모듬회, 생각보다 양이 정말 많았다.
고기는 정말 신선한 것 같았고, 맛도 좋았다.
특히 두꺼운 회같은 경우 식감이 생선을 통째로 씹어먹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회를 어느정도 먹으면, 주인아주머니께서 알아서 매운탕을 가져오신다.
칼칼한 국물도 국물이지만, 생선이 정말 맛있었다.
여느 도매시장이 다 그렇듯,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덤터기를 쓸 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시세를 파악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