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고양이카페
33도를 웃도는 뜨거운 여름날, 연극을 보기 위해 대학로(혜화역)에 왔다.
연극을 보기 전까지 머물곳을 찾다가 고양이 카페에 들어가게 되었다.
오늘 가게 된 곳은 ‘金 고양이 좌식카페’ (금고양이 까페)라고 해서,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보인다.
@혜화 금고양이 카페 위치
@대학로 고양이카페
간판도 커서 알아보기 쉽다.
5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마주한 고양이 그림들.
15세 이상만 이용가능하며, 복도에서 금연, 그리고 신발은 신발장에 넣어달라는 안내문이다.
들어가자마자 슬리퍼를 신고, 신발을 신발장에 넣는다.
그리고 신발장 키를 직원에게 맡기고, 음료를 주문한다.
이용요금은 1인당 5000원이며 기본 3시간 이용 가능하다.
그 이후 30분 단위로 1100원이 부과된다.
금고양이 카페 메뉴표다.
아메리카노는 1900원!
주문하려고 들어갔더니, 웬 검은 털뭉치가 계산대 옆에 있었다.
고양이가 너무 조용히 자고 있어서, 처음엔 인형인줄 알았다.
금고양이 카페 이용안내 및 주의사항 문구다.
몰랐는데, 고양이의 엉덩이가 민감한 부위라고 한다.
음료를 주문하면, 위와 같이 호출기를 받는다.
자리를 잡고나서 호출기가 울리면, 음료를 받아가면 된다.
금고양이 카페는 센스있게, 만화도 있다.
만화카페처럼 다량의 만화를 보유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고양이 카페치고는 꽤 많은 만화가 꽂혀있었다.
만화 말고도, 여행 욕구 자극시키는 여행정보 책도 꽂혀 있다.
저 멀리 창문가에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 있어서, 다가가 봤다.
@대학로 금 고양이카페
몰랐는데 한마리가 책장 뒤에 숨어서 꿀잠을 자고 있다.
@대학로 금 고양이카페
나를 멀뚱 멀뚱 쳐다보다가 그루밍을 시작한다.
@대학로 금 고양이카페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결국 만화를 보다가 1시간 정도 누워서 잤다.
@대학로 금 고양이카페
이상하게 커피만 마시면 더 졸려 ;;
@대학로 금 고양이카페
고양이가 한번도 우리가 자리잡은 곳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는 고양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까 그루밍하던 앤데, 이제는 카운터 앞에서 하품을 하고 있다.
털이 하얗고 살이 쪄보이는 고양이였다.
되게 졸린 표정을 하고 있다가 결국 잠이 들었다.
시크하게 다가 왔다가,
시크하게 지나간다.
@대학로 금 고양이카페
마지막에 계산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아까봤던 털뭉치가 계산대를 막고 있어서 계산하는 데 애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