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빈차 가사,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에픽하이 정규 9집 앨범 :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뮤직>






에픽하이의 정규앨범이 3년만에 나왔다.


앨범에 수록된 곡을 하나하나 들어보고 있는데, 정말 다 좋다.


3년동안 기 제대로 모은듯....


그 중 '빈차'라는 노래는 오혁의 목소리와 뮤비,


무엇보다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든다.





<에픽하이 빈차 뮤비>

 




에픽하이(Epik High) -빈차 (Feat. 오혁)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달라진 게 없네.

홀로 남은 놀이터에서

그 높은 턱걸이에 오른 뒤.

여태 까치발 인생.

내게 요구되는 건

늘 높게 뻗은 두 손보다 조금 위.

세상의 눈높이, 갈수록 에버레스트.

정상을 향할수록 산더미만 되는 스트레스.

I know I can never rest.

내가 가진 불만들을 잠재워 줄

수면제는 없으니 혀를 물고 밤 새워.


어릴 적,

줄 서는 것부터 가르쳐 준 이유 이젠 선명해졌어.

복잡한 인간관계, 그 자체가 역설.

관계만 있고 인간이 낄 틈 하나 없어.

평범해지는 게 두려워서 꾸던 꿈.

이젠 평범한 게 부럽군.

As I stand all alone in the rain.

자라지 않으면 성장통도 그저 pain.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갈수록 두려워.

뛰고 있지만 뭘 위해서였는지 잊은 두 발과 심장.

그저 짐이 되어버린 꿈.

두고 달리는 게 내게 유일한 희망.

한 걸음만 더 떼라 부추기네.

고개 들었더니 앞은 낭떠러진데.

뒤를 보니 길게 줄 선 많은 기대가

날 지탱하는 척하며 등을 떠미네.


언젠가 찍고 싶었던 마음의 쉼표가

숫자들 사이 뒤엉킨 이상.

계산적인 이 세상이 들이미는 손

잡기 싫지만, 빈손 되는 게 더 겁이 나.

붙잡아도 갈 길 가는 게 시간 뿐이겠어?

먹구름 낀 하늘을 보며,

한때 나도 꿈이라는 게 있었는데

오늘 밤은 잠들기도 어렵네.


날 위해 잠시

멈춰주면 안 될까요?

더는 걷기가 힘든데.

바람이 불고 아직도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이 넓은 세상에 내 자린 없나?

붐비는 거리에 나 혼자인가?

날 위한 빈자리가 하나 없나?

Home is so far away.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가야 할 길,

나에게도 꿈같은 게 뭐가 있었는데.



계속 반복되는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라는 가사와

 

마지막에 혼잣말을 중얼거리듯 하는 가사가 정말 와닿는다.



limsee

임씨의 시선으로 떠나는 여행

이미지 맵

댓글 0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