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하다는 성수동 카페거리의 ‘대림 창고’에 가봤다.
대림창고는 70년대에는 정미소, 90년대에는 물류창고로 사용되던 건물로
현재는 카페 겸 전시장, 레스토랑으로 재탄생하였다.
대림창고 건물을 들어서자마자, 굉장한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멀리서 보면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양정욱 작가가 만든 키네틱 아트 작품이라고 한다.
첫 모습부터 압도적이다.
키네틱 아트 전시물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카페 내부 모습이 보인다.
높은 천장과 빈티지한 벽과 철골 구조물들….
과거 창고였던 건물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있어, 이곳이 과거의 모습을 건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카페 곳곳에 있는 소품들(?)이 과거 이 곳이 공장 또는 창고로 쓰였음을 어필하고 있다.
대림창고 갤러리 컬럼은 건축 공간 디자이너인 홍동희 작가님께서 직접 디자인한 곳이다.
그는 성수동 공장 거리를 둘러보면서 근대문화역사적 가치를 발견했지만,
성수동에 높게 들어서는 빌딩들을 보면서 이 공간도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복합 문화 공간을 세워서,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노력 덕분에 현재 대림창고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대림창고는 갤러리이면서 카페인만큼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피자를 비롯한 커피와 맥주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음식대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다.
이미 저녁을 먹은터라 필스너 우르켈 생맥주와 블랑 생맥주를 마셨다.
대림창고에는 바리스타와 셰프가 상주하며 메뉴 개발과 음식 품질 유지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고 하니,
나중에 꼭 와서 다른 것도 먹어봐야 겠다.
대림창고에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를 하는데,
내가 방문했던 날은 형민우 작가의 ‘프리스트’ 그리고 원수연 작가의 ‘풀하우스’였다.
맥주를 마시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곳곳에 설치된 예술품과 작가들의 전시품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거웠다.
대림창고는 크게 두가지 공간으로 나뉘는데,
또 다른 공간에는 ‘풀하우스’ 만화가 전시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와 적절히 조화되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한 대림창고,
대림창고를 중심으로 많은 과거의 건물들이 새롭게 변모하기를 바라본다.
대림창고 정보
전화번호 : 02-499-9669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78지번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휴무일:명절당일 휴무)
입장료 : 평일 무료, 주말 만원
임포트 중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대림창고 위치>
대림창고는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간 후 2블록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