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스시 맛집, 카메스시 (亀すし総) | #15

“일본 초밥 먹고나면, 한국 초밥은 부족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이 늘 하던 소리다.
‘밥에 회 한점 올린 것이 뭐 그리 다르다고 저리 유난을 떨까’


그때는 그저 일본 여행을 다녀온자가 안가본 사람에게 가지는 약간의 허세와 자랑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에 어느정도 공감한다.
          



오사카 우메다 스시 맛집, 카메스시 본점

나카자키쵸 카페거리를 둘러보고 카메스시까지는 1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왔다.
오후 4시쯤 도착했는데, 웬걸… 웨이팅이 있었다. 
20분정도 웨이팅을 햇는데, 죄다 한국인분들이었다. ㅎㅎ
카메스시의 손님의 반은 일본 사람이고 반은 한국인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한국 사람들에게서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인 듯하다. 



오사카 우메다 스시 맛집, 카메스시 본점 (亀すし総 本店)



웨이팅하면서 바라본 내부 풍경



자리를 배정받고 먹고 싶은 스시들을 주문했다. 
앞에는 스시장인들이 열심히 초밥을 만들고 있는데 그런 모습 또한 굉장한 볼거리였다. 



아사히 생맥주 (550엔)

스시와 함께 마실 생맥주를 주문했다.



카메스시 초밥들, 굉장히 길고 두툼하다.

첫 주문한 초밥이 나왔다.
참고로 카메스시의 ‘카메’亀는 거북이라는 뜻인데,
아무래도 밥위에 얹어지는 내용물이 거북이 등껍질 같아서 붙혀진  이름이 아닐런지 추측해봤다.


여담이지만, 드래곤볼의 손오공 도복 뒤에도 亀 자가 붙어있다



TAMAGO 계란말이 2pcs 290엔

마치 거북이 등껍질처럼 올라앉은 계란의 모습.
카메스시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밥위에 올라가는 내용물의 크기가 매우 크고 두껍다는 것이다.





아마에비 (단맛의 작은 새우) 2pcs 480엔



HOT Sake (따듯한 사케) 480엔

내 옆에는 일본인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가 앉았는데, 두분이 마시는 사케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꼭 먹고 싶었다. 
그런 우리의 바람을 눈치채고 할머니께서 친절하게 사케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그 외에도 몇가지 질문을 했는데 일본어를 도통할줄 몰라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도 J형이 일본어를 조금 공부해서 다행이다. 
따듯한 사케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만큼 스시와 잘 어울렸고 추운 날씨에도 정말 잘 어울렸다. 
옆자리 할머니는 정말 술을 잘드셔서 구글 번역기로 “정말 술 잘드시네요”라고 서서 보여줬더니 좋아하셨다 ㅎㅎ 



Uni 성게 2pcs 680엔



술도 시켰겠다.
못먹은 스시를 더 시켜보았다.



먹은 스시를 표시하는 플라스틱 카드

점점 배가 차올라갈수록,
우리가 먹은 스시를 표시하는 플라스틱 카드의 높이도 점점 높아졌다.



식사 후 녹차 한잔

옆에 계신 일본 할머니가 팁으로 알려주신 건데,
식사 후에 녹차를 달라고 하면 공짜로 준다고 한다.



카메스시

그렇게 배불리 스시를 먹고 계산을 했는데, 둘이서 무려 7200엔이 나왔다. ㅠㅠ
먹고나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오사카 우메다 스시 맛집, 카메스시 본점

맛도 맛이지만, 본고장에서 먹는다는 느낌 또한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사람들이 왜 일본 스시 일본 스시하는지 꺠달았던 하루….
카메스시 본점 (亀すし総 本店)
주소 : 2 Chome-14-2 Sonezaki, Kita-ku, Ōsaka-shi, Ōsaka-fu 530-0057 일본
홈페이지 : http://kamesushi.jp/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가격을 확인할 수 있음)
전화번호 : +81 6-6312-3862

임포트 중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우메다 카메스시 본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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