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 | 교토 당일치기 여행 ②



먹거리의 천국, 니시키 시장.




교토 여행의 첫번째 코스, 니시키 시장으로 향하다... 



가와라마치역에서 나오니 꽤나 상업도시적인 면모를 풍기는 거리가 나왔다.
 
맥도날드나 나이키 라고스테와 같은 유명 다국적 기업들과 쇼핑몰들이 거리에 가득했다. 

거리에는 연말을 알리는 감미로운 캐럴들이 흘러나왔다. 

일본에 온 이후로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몇번을 듣는지... 

여기가 정말 다신교의 나라가 맞나 싶을정도로 크리스마스를 챙긴다. 

갑자기 일본도 크리스마스에 쉬는지 궁금해진다. 

쉰다면... 대체 왜?



니시키 시장 가는법



니시키 시장은 가와라마치역 9번 출구(또는 6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위 지도의 빨간색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니시키 시장으로 시장 거리가 대략 400M 가까이 되는 꽤 큰 재래시장이다.





'니시키 시장'의 역사

니시키 시장


먼저 니시키 시장을 둘러보기 전에, 간략하게 역사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옛날 옛적 냉장고가 없었던 시대에는 지하수를 이용해 우물을 파서 고기를 보존하는데, 

이 지역이 지하수가 흘러서 우물을 파기 적합한 지형이었던 것이다.

헤이안 시대 들어서부터 생선가게가 이쪽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하고, 에도 시대 이르러 그 규모가 커진 것이 니시키 시장의 시작.

1927년에 교토 중앙 도매시장이 개업하면서 많은 수산물 가게가 빠져나갔지만,

그 자리를 야채, 장아찌,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와 식당이 자리잡게 되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

니시키 시장 거리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온 시장인만큼 거리에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 점이 가득했다. 

특히나 먹거리는 해산물부터 건어물 어묵 달걀말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점심을 먹지 못해 출출했던 우리는 점심을 아예 이곳에서 떼우기로 작정했다.




니시키 시장 먹거리 ① 어묵

니시키 시장의 한 어묵가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가게는 바로 '어묵' 가게

먹음직스러운 어묵이 꽤나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직접 가게에서 만들어서 파는 듯한 어묵.

그래서 그런지 값도 싸지만은 않다.

그 맛이 궁금해서 딱 하나만 사서 먹어봤다.

니시키 시장은 다양한 먹거리가 있기 때문에 음식을 하나하나씩 여러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짭조름하고 기름진 맛.




엄청 맛있다 까지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이거 먹으면서 정말 떡볶이가 간절했다.




니시키 시장 먹거리 ② 쭈꾸미 꼬치

쭈꾸미 꼬치



쭈꾸미 꼬치파는 곳은 생각보다 많았다.

특이한 모양새도 그렇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모습이 신기하다.

옆에 있는 J형이 먹길래 나도 다리 하나를 먹어봤는데, 

쭈꾸미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그저 그랬다. ㅎㅎ






니시키 시장 먹거리 ③ 고로케

고로케 가게



그 다음 향한 곳은 고로케가게.

정육점과 고로케집을 같이 하는 게 신기했다.




우리는 고기가 들어있는 고로케를 먹어봤다.

맛은 SoSo.






니시키 시장 먹거리 ④ 계란말이

미키계란(三木鶏卵)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미키계란(三木鶏卵)이라는 교토식 계란말이 가게였다.

이 가게는 1928년에 문을 연 이후로 계란말이만 거의 100년째 하는 가게다.




우리는 계란말이 작은 사이즈를 하나 주문했다.

계란말이가 꽤나 크고, 속이 꽉차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지금까지 먹었던 계란말이는 속에 당근과 대파 또는 쪽파가 들어있었는데,

미키계란의 계란말이는 계란으로만 똘똘 뭉쳐있는 것이 특이했다.

약간 짭조름한 맛이 난다.




니시키 시장 먹거리 ⑤ 우동

후미야 우동가게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후미야 우동집이다.

이곳은 방금 소개했던 미키계란의 사장님께서 추천해준 우동집이다.


후미야 우동가게 내부




나는 KITSUNE UDON이라고 해서 유부 우동을 시켰다.

390엔을 추가하면 치킨 덴뿌라까지 나온다.

일본에서 처음 먹는 우동이라 굉장히 설렜다.



후미야 우동



우리나라에서 먹는 우동이랑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국물이 좀 더 센 느낌.

곁들여져 나온 유부는 정말 두툼하고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유부는 유부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다.






니시키 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하나하나 먹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엇보다 400년을 이어온 시장이라는 것 자체가 신선하기도 했고,

시장에서 나오는 에너지도 굉장히 활력이 있어서 한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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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어묵이 아니라 오뎅이라고 해야하는게 맞는거죠..
        우동 고로케는 제대로 고유명사 잘 사용했네요..

      • 지적감사합니다만
        국립국어원에서 오뎅보다는 어묵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뎅은 어묵과 무 곤약 등을 넣어서 만든 음식의 총체를 뜻하고 어묵은 생선을 재료로 만든 하나의 요리입니다.
        지적은 대단히 감사합니다만 국립국어원 상의 권고나 의미로 봤을 때 오뎅보다는 어묵의 표현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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