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을 앞둔 고덕수변생태공원의 모습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마주한 초여름.

그리고 고라니...


        




고덕수변생태공원은 고덕동 하천과 한강이 마주치는곳에 위치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본래 쓰지 않는 땅이지만 한강사업본부에서 2003년부터 주변의 생태를 복원하여 생물의 다양성 증대를 위한 작업과 생태체험 학습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생태복원소이다.


<고덕수변생태공원 위치>


생태복원장소인 만큼 접근성이 좋지는 않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서 자전거를 타고오거나 걸어와야 한다.



입구부터 굉장히 자연친화적이다. 

참고로 고덕천으로 왔을 때 보이는 입구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주변에 음식물재활용센터가 있어서 오는길에 악취가 좀 날 수 있다.



여름이 가까워오면서 생태공원은 초록색으로 완전히 물이 들었다. 

겨울에 왔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고덕수변생태 공원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오솔길들이 많다는 것이다.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 인적도 드물고 한적한 느낌이 좋다.



다만 뱀이 출몰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은 한강근처에 있어서 흘러가는 강물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주변이 조용하니 강물에 부서지는 자갈들 소리도 들렸다.




한강조망소근처에는 두충나무숲이 있다. 

궁금해서 한번 올라가봤다.



두충나무는 껍질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이를 얻기 위해 사람들이 두충나무를 훼손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숲의 주인은 이를 막기 위해 두충나무 몸에 철조망을 둘렀는데, 그로인해 나무가 자라면서 상처를 입고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두충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상처입은 나무와 죽어있는 나무를 볼 수가 있다.




두충나무 숲길은 아주좁은 길을 따라 이어져 있다. 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서 말씀드렸듯, 고덕수변생태공원은 접근이 어려워 인적이 드물다. 

거기다가 두충나무 숲길은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에, 더 인적이 드물다. 

나는 두충나무 숲길에서 우연히 애정행각을 과하게 하는 커플을 만나 서로가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다. ㅡㅡ;;




두충나무 숲길에는 이렇게 상처입은 나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철조망으로 인해 곪을 대로 곪은 모습이다.



철조망이 감긴 나무, 죽어있는 나무의 모습같다.



인간의 탐욕으로 부터 나무를 지키려다, 결국 나무는 상처를 입고 죽고 말았다.



커다란 나무가 죽게 되면, 

반대로 작은 식물들이 햇볕을 더 많이 받게되어 잘자라게 된다고 한다.

또한 곤충들에게는 추운 겨울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고 한다.

놀라운 자연의 순환....




두충나무숲길을 나와 오솔길을 따라 좀 더 안으로 들어가봤다.

초여름이 되면서 꽃가루가 흩날리기 시작했다. 

생태공원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모여있어서 그런지, 꽃가루가 정말 많이 흩날렸다.



걷다보면 웅덩이에 번호가 매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6번 웅덩이에는 노랑꽃창포라는 식물이 심어져 있었다.

조금만 더 지나면 노란 꽃이 필 것이다.




5번 웅덩이는 조그마한 연못처럼 조성되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올챙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물가에서 올챙이를 보는건 참 오랜만인 것 같다. 

곧 있으면 생태공원에 개구리 울음소리로 가득할 것만 같다.




생태공원을 돌고 있는데 저 앞에 뭔가 거뭇한 물체가 보였다. 

자세히 보니 고라니다! 




사람이 지나가자 저 멀리 숨었다. 

수풀 사이를 보니 고라니가 이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에서 고라니를 보게될 줄이야...





이건 생물 아파트라고 해서, 곤충과 거미들의 서식지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생물아파트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여기와서 처음알게 되었다.

생태공원은 생태를 잘아는 사람과 가면 더 좋겠지만, 공원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서 쉽게 생태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다.





   고덕수변생태공원 후기

초여름이 가까워 오면서 푸른빛이 맴도는 생태공원은 활력이 넘쳤다. 아기자기하게 조성해 놓은 오솔길도 걷다보면 굉장히 힐링되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곳곳에 존재하는 생태 관련 알림판들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인적이 드물어서 한적한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했는데 어쩌면 인적이 드물어서 위험할 수도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또한 다양한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곳이라 위험한 동식물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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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뱀 주의 경고판 보고 쭉 보다가 두충나무 숲 자연 생태계 순환 표지 보고 지렁이를 뱀으로 봤네요 ㅋㅋ 고라니도 보셨군요. 꽤 건강한 곳인가봐요 ㅎㅎ

    • 서울 외곽지역이고 인적이 드물어서 그나마 친환경적이긴해요. 서울에 이런곳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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