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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만들기 원데이클래스 체험기 – limsee

수제맥주 만들기 원데이클래스 체험기

근들어 홈브루잉(집에서 수제맥주 만들기)에 관심이 생겨 관련 자료들을 찾던 중 하루동안 수제맥주에 소개와 맥주 시음 그리고 만들기까지 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발견했다. Frip이라는 어플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원데이클래스 강좌들을 소개하는 앱이다. 이 앱에서는 수제맥주 외에도 드로잉 서핑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제공한다. 신청부터 수강료 결제까지 다 할 수 있다.



frip 수제맥주만들기 원데이클래스 설명 페이지

수제맥주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의 가격은 4만원, 쿠폰 할인 적용 받아 38000원에 했다. 맥주 강좌부터 시음과 체험 그리고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수제맥주 3병을 가져가는걸 생각하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느껴졌다. 필자는 아이홉 맥주공방이라는 곳에서 하는 수제맥주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 강사분이 양조장에서 일하셔서 그런지 지식이 굉장히 풍부했고 공방에 다양한 맥주를 구경하는 시간도 굉장히 유익했다. 무엇보다 맥주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보는 시간도 재밌었다. 강의는 3시간 20분 정도 진행됐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갔다.

수제맥주 원데이 클래스 수업



아이홉 맥주공방에 그려진 맥주 분류표

지금부터 수제맥주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수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할까 한다. 수업은 아이홉 맥주공방 양조실에서 진행되었다. 수업 내용은 직접 들으시는걸 추천하고, 내용은 간략하게만 소개하겠다.
참고로 에일팀과 바이젠 팀으로 나눠서 수업이 진행되니 늦으면 안된다. (늦으면 frip 활동할 때 페널티가 있을 수도 있다)
오늘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30 분 – 맥주 기본 이론
150분 – 맥주 만들기
30분 – 마무리 정리
   맥주 기본 이론



PPT 자료를 통해 수업이 진행된다.

맥주 기본 이론시간에는 맥주를 이루는 기본적인 원료(물, 맥아, 홉, 효모)와 종류에 대해서 배운다. 수업 중에는 실제로 사용하는 맥아를 먹어 보는 기회도 있는데 직접 맥아 냄새를 맡아보고 먹어보니 맥주의 맛을 이루는 요소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맥주 종류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우리가 흔히 마시는 라거와 수제 맥주  가게에서 볼 수 있는 에일 맥주를 큰 틀로 하여 소개 된다. 맥주도 와인만큼이나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개략적인 분류만 배운다. 그 외에도 맥주의 맛을 나타 내는 전문 용어들, 유명한 맥주 브랜드에 대해 배웠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맥주 알아보기







아이홉 맥주공방 맥주 진열대

무엇보다 유익했던 건 시중에 파는 맥주를 설명해주는 시간이었다. 아이홉 맥주공방 한켠에는 다양한 맥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호가든 부터,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사워에일(신맛이 나는 에일), 일본에서 만든 바이젠, 수도사들이 만든 맥주 등 다양한 맥주들이 진열되어 있다. 강사님이 각 맥주에 대해서 하나하나 소개해주어서 새로운 맥주 브랜드도 알게 되었다. 물론 각 맥주들은 파는것이라 맘대로 먹을 수는 없는데, 중간중간 퀴즈 타임에 퀴즈를 맞히면 시음 기회가 주어진다! (팀원이 퀴즈를 맞춰서 슈나이버 바이젠과 분트 앰버에일을 시음해볼 수 있었다)



슈나이더 바이젠



생전처음 마셔보는 분트 앰버에일

   수제맥주 만들기 체험
강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수제맥주 만들기를 시작한다. 사실 맥주를 만드는데는 맥아 손질부터 발효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 수업에서는 몰트 추출물캔을 이용해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한 홉도 진짜 홉이 아닌 펠렛(홉을 건조 분쇄 압착한 것)을 사용했다. 강사님 말로는 5시간 동안 직접 보리를 갈아서 수제맥주를 만드는 강좌도 있다고 한다.
수제맥주 체험은 크게 아래와 같은 단계로 진행되었다. 실제로 맥주를 제조하는 단계를 그대로 따라갔다.
1. 물에 맥아 추출물캔 넣고 끓이기 
2. 홉 넣기
3. 다시 끓이기
4. chilling(식히기)
5. 발효통에 옮겨담기
6. 건조 효모 넣기
7. 마무리
각 과정에 대한 설명은 사진과 부가설명으로 대체한다.



수업에서 사용한 맥아 추출물 캔. 맥주 제조에 쓰일 맥아를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제품이다.



물에 맥아 추출물을 넣고 1시간 가량 끓이고 홉을 넣는다.



식히기 위해 chilling 장비를 장착한다.



한쪽 호스에서는 차가운물이 들어오고 다른 호스로 빠져나간다. 25도 까지 내려갈때까지 위 장비를 들었다 놨다 해주어야 한다.



발표통 세척. 맥주를 담을 발효통을 식용소독제로 소독한다.



맥주를 옮겨담는다.



건조 효모를 투입하고 뚜껑을 덮는다.



당도를 재기 위해 맥주를 눈금 실린더에 담았다.



이때 추출된 맥주를 맛보았다. 효모가 활성화 되지 않아 알콜맛이 전혀없고 단맛과 구수한 맛이 묘하게 섞인 맛이다.



통에 담근날짜와 병입일(맥주병에 맥주를 담그는 날짜)를 적고 1주일 후에 병입하러 와야 한다.

꽤나 유익했던 3시간이었다. 혼자가서 많이 뻘쭘할까 걱정했는데, 혼자 오신분들도 몇명 보였고 무엇보다 강사님이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진행하신다. 
맥주에 관심있는 분이시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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