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일차. 아침에 일어났는데, 힘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어제도 미니밴 문제로 하루를 보내버렸는데, 오늘도 오전 시간은 뒹굴뒹굴 거리고 있다. 그렇다고 잠이 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러다 오후가 되어서야 밖으로 나섰다.
이렇게 더 누워있다가는 하루가 가겠지.
길지도 않은 소중한 휴가를 누워서 보내기가 아까웠다.
루앙프라방 둘러보기
루앙프라방은 여행객과 현지인들이 적절한 균형을 잘 맞춰가며 살아가는 도시같다.
조금 걷다보니 메콩강이 나왔다.
굉장히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다.
메콩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메콩강변에서 먹는 점심
걷던 중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서 스프링롤과 맥주를 시켰다. 루앙프라방의 메콩강 주변은 방비엥의 남송강 주변보다 열려있는 듯한 느낌이다. 방비엥은 강 주변에 건설된 호텔때문에 시내서 접근이 어려웠다. 강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투어를 신청하든가 강이 보이는 호텔을 예약하던가 아니면 멀리 떨어진 강변으로 가야만 한다. 하지만 여기는 강 주변에 산책로도 있고 카페도 많아서 쉽게 남콩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더운 날씨에 맥주를 마시니 알딸딸하다.
메콩강변 카페, saffron coffee
메콩강변을 걷던 중 멋진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봤다.
라테 마시는중. 생각보다 라떼맛이 괜찮다.
특이한게 여긴 나무 스트로우를 사용한다.
친환경적이다.
‘설마 이걸 재활용하진 않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말려 재활용하더라.
일단은 딱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서
카페에서 지난 여행들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