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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황금도시사원 ‘왓 씨엥통‘
Wat Xieng Thong, ວັດຊຽງທອງ
메콩강 주변을 산책하다가 멋진 사원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알고보니 이곳은 황금 도시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왓 씨엥통(Wat Xieng Thong)‘이라는 불교 사원이다.
여기서 말하는 씨엥통은 루앙프라방의 옛 이름이다.
입장료는 2만킵.
라오스의 어느사원이든 그렇겠지만, 종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의미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복장을 신경써야 한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 경우에는 매표소에서 천을 빌려서 입장할 수 있다.
관광책자에서 루앙프라방에서 사원을 하나만 가야한다면 이곳을 가라고 추천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깊고 아름답다.
왓 씨엥통은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던 곳으로 메콩강 건너에 있는 왓 롱쿤에서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 왓 씨엥통에서 즉위식이 열리곤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루앙프라방에서의 축제와 행사는 이곳에서 열릴 정도로 루앙프라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75년 사회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왕실사원으로서의 역할은 끝났다고 한다.
루앙프라방 사원들의 모델, 대법전
왓 씨엥통으로 들어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대법전, 씸(Sim)이다. 이곳은 루앙프라방 사원 건축의 모델같은 곳이라 한다. 겹겹이 쌓아올린 지붕이 인상적이다.
내부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다.
내부는 검은색 바탕에 금색 무늬가 칠해져 있다.
입구부터 찬란한 금빛으로 박혀있는 불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천장에도 마찬가지로 검은색 바탕에 원형 금색 무늬가 규칙적으로 칠해져 있었다.
붓다의 가르침을 표현하는 법륜을 일정한 패턴으로 그린 것이라 한다.
대법전의 벽에는 전설적인 짠타파닛 왕의 업적, 붓다의 생애, 힌두 신화 라마의 장면, 지옥도 등이 그려져 있다.
사원의 중앙 정면에는 불상이 놓여져 있다. 불교 신자들은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대법전의 뒷편, 삶의 나무
대법전의 뒷편에는 삶의 나무라는 모자이크 조각이 새겨져 있다. 이 모자이크는 196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분홍색 벽면에 유리조각을 오려 붙힌 것이다. 삶의 나무는 힌두교와 불교에 바탕을 둔 우주론인 ‘악시스 문디(Axis Mundi)’를 상징한다. ‘악시스 문디’란 ‘우주의 축은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여 우주의 중심을 이룬다’라는 것인데 이 중심축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나무다. 우주의 중심을 감싸고 있는 나무는 하늘(나뭇가지), 땅(줄기), 지하(뿌리)를 상징한다.
와불법당 (붉은 예배당)
대법전 뒷편으로 와불 법당이 있다. 이 법당은 프랑스 식민 시절 ‘붉은 예배당’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내부에는 16세기 때만든 청동 와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곳은 특히 외벽 모자이크가 유명하다.
붓다 탄생 2500년을 기념하며 작업한 모자이크 조각이다. 상단은 천상세계, 중간은 수행하는 붓다의 모습, 하단은 인간 세계를 묘사한 것이라 한다.
장례 마차 법당 (호 랏싸롯)
대법전 입구의 맞은편에는 장례 마차 법당이 있다. 1962년에 지어진 이 법당은 씨싸왕웡 왕의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만든 왕실 장례 마차를 보관한 곳이다. 이 사원은 왕실 장례 마차를 보관하고 있어서 ‘호 랏싸롯’이라고도 불린다.
출입문 상단에는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라마, 시타, 하누만, 라바나가 묘사되어 있다.
장례 마차 법당 안으로 들어서면 실제로 왕의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쓰였던 장레 마차가 전시되어 있다.
그 뒷편으로는 모자이크 벽면과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은 마치 박물관처럼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다.
왓 씨엥통의 동쪽문으로 나서면 기념품을 사는 노점상들이 줄지어 서있다.
참고로 왓 씨엥통의 동쪽문은 탁발행렬시 스님들이 가장 먼저 지나는 문이라고 한다. 출처 : ysyang0815님의 블로그
왓 씨엥통
영업시간 : 08:00 ~ 17:00
주소 : Khem Khong, ເມືອງຫຼວງພະບາງ
입장료 : 20000킵
임포트 중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왓 씨엥통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