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 건너편 마을, 쫌펫(Chompet)에 가다| 라오스여행기#22

루앙프라방 메콩강 건너편에는 쫌펫(Chompet)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주민들이 살고있는 작은 시골 마을로 상대적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뜸한 지역이다. 하지만 루앙프라방에서 접근하기도 쉽고 멋진 사원들도 있어서 하루 날잡고 여유롭게 마을을 둘러보기에 좋다.
쫌펫 위치 및 가는법
쫌펫 마을은 루앙프라방과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이곳에 가기위해서는 무조건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강가에 있는 사공들과 가격을 협상하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쫌펫과 루앙프라방을 왕복하는 배가 저렴하고 정기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이 배를 타는것을 추천한다.
쫌펫으로 가는 배 선착장 정보



쫌펫으로 가는 배 선착장 위치는 위와 같다. 국립박물관 뒷편에 메콩강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있는데 그리로 쭉 내려가면 쫌펫 마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나온다. 선착장으로 가는길에 사공들이 배를 태워주겠다고 끊임없이 말을 거는데 그냥 정중하게 거절하고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가격은 편도 5000킵이다
쫌펫 가는 배 타기



왕궁박물관 뒷편에 위와 같이 생긴 건물 근처에 쫌펫으로 가는 선착장이 있다.



건물 주변에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간다.
가는 도중에 뱃사공들이 계속 말을 걸 것이다.
‘보트?’
 그거 그냥 자기배 타고 가라고 하는 소리니 그냥 쭉 내려가면 된다.



메콩강 위에 바지선처럼 보이는 페리가 정박해 있다.
사람들이 모두 내리면 저 배를 타면 된다.



쫌펫으로 가는 배가 맞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장에게 물어봤다.
‘쫌펫?’
기장은 나에게 따봉을 날린다.
나도 미소로 화답한다.



배가 어느정도 차면 직원이 다가와 배삯을 걷는다.
배삯은 편도 5000킵이다.
한국돈으로 650원 정도다.



더이상 타는 승객이 없으면 배는 떠날 준비를 한다.



메콩강에서 배한번 타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쫌펫으로 가면서 그 소원을 이뤘다.
루앙프라방에서 마주한 메콩강은 묘한 편안함을 안겨 준다.



10분에서 15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쫌펫 마을에 다다른다.
배에서 내려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오르막길을 따라 가니 어느새 시장 골목이 나왔다.
야채, 과일, 고기 그리고 음료수까지 다양한 먹거리들을 팔고 있다.
실제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장인듯 하다.



루앙프라방과는 달리 이곳은 정말 주민들의 마을 느낌이 강하다.
지나가다 여행객을 본적도 몇번 없다.
그래서 굉장히 조용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나의 방문으로 인해 누군가의 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을까 조심스러워 지기도 했다.



쫌펫에 있는 사원들을 구경하기 위해 구글 지도를 따라 가는 중.
마침 점심시간이라 주변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겼다.



길거리에는 닭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양계장에 있는 것보다 훨씬 자유로워 보이는 닭.
색깔이 참 곱다.



얘네는 오리인가.



얘네는 거위인가?



원앙을 닮은 오리들.
우리나라에 있는 원앙 조각과 포즈가 비슷해 찍었다.



걷다보니 xiengman cultural village를 알리는 팻말이 나왔다.
여기서 부터 천천히 걷다보면
천상의 도시  사원이라 불리는 ‘왓 씨앙맨’과 
언덕위의 멋진 풍경을 가진 ‘왓 쫌펫’
국왕들이 대관식을 하기 전 수행을 했다는 ‘왓 롱쿤’
어둑한 동굴에 불상을 모시고 있는 사원인 ‘왓 탐 싹까린’이 펼쳐진다.
각각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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