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따라 비오는 제주 여행 - 1일차


Intro



제주도 여행 기간에 공교롭게도 장마전선이 걸쳐있다.
과연 이 여행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출발


날씨에 대한 걱정은 뒤로하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근처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비행기 타는 법을 모르는데 딸을 만나러 가야 한다고 하셔서, 공항까지 배웅해 드리고 비행기 발권까지 해드렸다.
별거 아닌건데 고마워하셔서 괜히 뿌듯했다.



11시쯤 동행인 K를 만나서 출발을 위해 신분 검사를 하고 짐검사를 했다. 
역시 국내 여행이라 수속이 간편해서 좋다. 
오랜만에 보는 비행기.
설렌다.




12시 4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공항 게이트 5번으로 나와서 렌트카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3번 구역에 오케이렌트카 구역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렸더니 온다.




말리부 수령.
만약 차를 산다면 이 차를 사고 싶어서 고른 차다.

운전은 작년 제주에서 운전하고 딱 1년만이다. 
다행히 나의 동행 K가 운전 고수라서 초기 적응하는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 




제주도 흑소 전문점, 흑소랑


제주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간 곳은 ‘흑소랑’이라는 곳이다. 

동행인 K가 소개한 곳인데  흑소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세상에 흑돼지가 아니라 흑소라니....

흑소 맛은 어떨까.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말 식당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은 제주도 장마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기도 했다. 

덕분에 조용한 곳에서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모듬구이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직원이 고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구워주어서 먹는데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육회도 나왔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동행인 K가 사준거라 그런지 정말 더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제주 여행 올때도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제주도 스타벅스 (제주 도남 DT점)


커피 한잔 하기 위해 스타벅스로 향했다. 

제주도 스타벅스에만 판매하는 특별한 메뉴가 몇가지 있다고 하는데 궁금했다. 



나는 제주 비자림 콜드브루(6800원)를 시키고 

동행인 K는 제주 청보리 라떼(7200원)를 시켰다. 



일단 비자림 콜드브루는 나쁘지 않았다. 

녹차라뗴와 커피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하지만 그 맛이 생각보다 쎄다. 

몇모금 마시다보면 물려서 먹기가 힘들다. 




청보리 라뗴는 입에 넣는 순간 표정 관리가 안될정도로 맛이 없었다. 

‘이게 대체 무슨 맛일까?’

결국 K는 스타벅스 일반 메뉴로 재주문을 했다 ^^;;

사실 제주도 스타벅스만의 특별한 메뉴는 주변 사람들이 거의 비추를 했지만, 호기심에 한번 먹어본 것이다. 

이런 스페셜 메뉴는 아무리 주변에서 말려도 호기심에 꼭 한번 먹어보고 또 후회하게 되는것 같다.




김만복 김밥


그 다음에 제주도 김만복 김밥에 가서 전복 김밥을 테이크아웃했다. 

여기도 사람이 없다. 

제일 유명한 메뉴인 전복김밥(6000원)을 하나 주문했다.



특이한게 안에 들어있는 거라곤 밥과 전복 그리고 계란이 전부다. 

맛은 나쁘지 않다. 

근데 이거 먹으려고 굳이 차를 몰아서 오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전복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조금 전복 맛이 나긴하는데 나처럼 미각이 둔한 사람에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전복김밥을 싸들고 성산으로 향했다. 

확실히 오늘부터 장마 시작이라 제주도의 하늘은 회색 하늘이었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 내내 하늘 색이 저랬다)




숙소 도착


1시간정도 달려 성산 골든 튤립에 도착했다. 

근처에 광치기 해변이 있고,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이 가까워서 좋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쉬다가 밖으로 나섰다. 

일기 예보와 달리 엄청 비가 오지는 않았다. 

광치기 해변으로 향했다. 





광치기 해변 가는길


장마철의 제주, 그래도 공기는 굉장히 좋다. 

코로나 때문에 계속 마스크를 끼고 다니다가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마스크를 벗었는데,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행복감이 밀려왔다. 

공기 중에 섞인 풀냄새와 소금기 섞인 바다내음을 음미했다.




별것 아닌길이지만, 나름대로 꽤 운치가 있었다. 

제주도 여행 중 처음 나선 길이기도 하고 사람도 많이 없고 조용하다. 

무엇보다 눈을 어디에 두어도 건물보다 하늘이 더 많이 보인다. 



15분쯤 걸어서 도착한 광치기 해변은 별게 없었다. 

광치기 해변은 백사장이 아닌 검은 모래 사장이다. 

그런데 근처에 말똥 냄새가 나서 이게 검은 모래인지, 말똥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제주도 말은 정말 귀엽지만 해변에서 말똥을 밟고 싶지는 않다. 

게다가 난 슬리퍼다. 




광치기에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 삼아 걸어왔지만, 

대부분 저 멀리 운치있게 구름을 끼고 있는 성산일출봉을 구경하고 몇장의 인증사진을 남기고 발걸음을 돌렸다.






어멍횟집


숙소 근처에 어멍횟집이 있어서 고등어 회랑 딱새우를 포장했다. (3만원)





제주도 여행하면 꼭 고등어회랑 딱새우 세트를 먹어보고 싶었다. 드디어 소원을 성취하는 순간이다. 

고등어회는 많이 비려서 예민한 사람들은 먹기 힘들다고 한다. 미각이 예미한 편은 아니지만, 내 기준 크게 비린맛이 없었고 고소한 고등어회의 기름과 식감이 좋았다. 
딱새우는 갑각류 알레르기 때문에 조금 먹기 두려웠는데, 일단 먹어보았다. 약간의 알레르기 반응이 오긴했지만 나이가 먹어서인지 예전만큼 반응이 심하지 않았다. 딱새우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성산 골든튤립 루프탑 수영장


호텔 옥상에 수영장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인당 만원이면 풀장을 이용할 수 있고, 센스있게 따듯한 물이다. 





루프탑 바가 있어서 맥주와 음료 그리고 안주까지 즐길 수 있다. 

일상을 벗어나서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와 새로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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