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4박5일 여행기-1일차 (단보라멘, 국제거리, 슈리성, 돌다다미길, 얏빠리스테이크, 국제거리 포장마차 마을)

 

오늘은 오키나와 가는날.

정말 오랜만에 인천공항에 와본다.

몇년만의 해외여행인지 모르겠다.

 

출국



오전 10시 10분에 비행기에 탑승해 오후 1시 30분,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아열대 특유의 습기가 느껴진다.

 

 

모노레일(유이레일) 구매



나하 공항에 내려서 입국수속을 밟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모노레일(유이레일) 매표소다. 모노레일은 오키나와에 있는 유일한 철도 교통수단이다. 여행 첫날에는 나하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모노레일 1일권을 끊었다. 공항에서 모노레일 구매하는 곳은 그냥 표지판 따라서 가기만 하면 된다. 가다보면 표를 파는 기계가 나오고 심지어 한국어까지 되니깐 구매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티켓 구매후 개찰구에 표에 있는 QR 코드를 찍고 유이레일을 타러 향했다.



생각보다 귀엽게 생긴 모노레일

 

숙소는 미에바시역 근처에 잡았다.

이 역은 국제거리와도 가깝다.

모노레일로 8분 정도 소요된다.

 

 

숙소 체크인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주인장이 핫핑크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나마 가격이 저렴해서 예약한 숙소였는데, 정말 최악이었다. 일단 건물이 전체적으로 너무 낡았고 계단이 너무 좁아서 올라가기 힘들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곰팡이 냄새 같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났다. 뭐 이건 그렇다치고 밤에 소음이 엄청 심했다. 주변의 가라오케 소리와 자동차 소리때문에 잠을 설쳐서 다음날 여행에 지장이 갔다)

 

 

국제거리 단보라멘



검색해보니 근처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맛집이라 줄이 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줄은 없었다.

생각해보니 도시에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 성수기라고 들었는데, 관광객들은 다 어디로 간것일까.

 



미소라멘에 계란추가하고 만두까지 추가 주문했다.

판매기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직원에게 주면 면 굵기, 맵기 등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좌) 미소라멘 (우) 교자


(좌) 미소라멘 (우) 교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계란이랑 교자는 꼭 추가하길…

 

 

나하 국제 거리





라멘을 먹고 향한 곳은 나하 국제거리.

나하 시내의 최대 번화가로 오키나와 쇼핑의 중심지다.

확실히 관광지에 오니 사람들이 많다.

외국인 관광객보다는 일본 관광객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많이 보인다.

 



시장본거리에 들어가봤다.

이곳은 마치 우리나라 재래시장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샵과 음식점들이 많다.

 







 

 

 

T&M 커피



국제거리를 30분 정도 둘러보고 나서 커피한잔 하며 쉴겸 근처 카페에 갔다.

조그마한 카페인데 커피맛이 아주 괜찮았고 직원이 친절했다.

확실히 관광지다 보니 대부분 영어가 가능해서 좋았다.

 





 

 

슈리성



커피한잔 하고 향한 곳은 슈리성이다. 류큐 제국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로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문화재다. 참고로 2019년에 일어난 화재로 정전은 복원 공사중이다. 그래서 무료 구간만 둘러보기로 했다.

슈리성은 슈리역이나 기보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나온다.



환회문(歓會門)

 

환회문은 슈리성 안에 있는 첫 번째 정문이다.

「환회」에는 「환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누각문 (漏刻門)

 

누각은 중국어로 물시계라는 의미이다.

누각문 안에 물시계가 있었기 때문에 누각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중산제일 비석

슈리성은 삼산시대에는 중산 왕조의 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즉 중산이 제일이라는 뜻이 비석.



슈리성은 살짝 지대가 높아서 나하시내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보기 좋다.



호신몬(奉神門)

여기서부터 유료 구간이다.

돈을 내고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현재 정전이 보수공사중이라 그냥 무료구간만 둘러보기로 했다.

일본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유료 구간도 가볼만한 것 같다.



대신 무료구간 코스를 여유롭게 구경했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산책하기 좋게 되어 있다.

 

 

슈리킨조초[首里金城町] 긴조정 돌다다미 길



슈리성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돌다다미길로 향했다.

류큐 왕국 시절에 만들어진 다다미길인데, 골목길이 아름다워서 일본의 길 100선에 꼽혔다고 한다.





조용하니 둘러보기 좋았다. 다만 경사가 좀 있어서 막판에는 좀 다리가 아팠다.

다시 기보역으로 돌아가서 국제거리로 향했다.

벌써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얏빠리 스테이크



국제거리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향한곳은 얏빠리 스테이크다.

오키나와는 미국의 영향을 받아서 스테이크 전문점이 많다고 한다.

길거리를 둘러보면 88스테이크, 얏빠리 스테이크의 체인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스테이크 전문점치고는 내부 분위기는 친숙하다.

식권 구매기에서 식권을 구매한 후 직원에게 주면 된다.

100g에 1000엔 짜리 얏빠리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스프나 밥 야채 마카로니는 셀프코너에서 가져오면 된다.

 





100g 짜리 스테이크. 철판위에 올라온 상태로 나온다. 위에 키친타올은 기름이 튀기때문에 올려놓은 듯 하다. 기름이 튀기 때문에 앞치마는 꼭 해야한다.

철판 위에서 직접 스테이크를 구워서 썰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100g이라서 양이 좀 부족하긴 했는데, 200g이면 또 너무 많을 것 같았다. 어차피 우리는 2차로 포장마차 거리에 갈거라 양은 나쁘지 않았다.

 

 

나하국제거리 포장마차 마을



그 다음 향한 곳은 국제거리에 위치한 포장마차 마을이다.

20개의 주점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거리를 쭉한번 둘러보고 맘에 드는 술집에 들어가면 된다.

거리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우리는 3번 가게로 갔다.







 

생맥주와 오코노미야끼 그리고 치킨가라아게를 먹었다.

노상 포장마차라 그런지 술을 더 잘 들어갔다.

 

숙소 복귀



숙소로 돌아와 맥주 한잔을 더했다.

첫날부터 너무 달리나….

이렇게 첫날밤을 마무리하는가 싶었는데,

누웠는데 집 주변의 소음이 방안으로 너무 잘 들어왔다. 가라오케 소리, 차 엔진소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 그렇게 소음에 잠을 설치다가 4시쯤이야 제대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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