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체험을 하러 마에다 곶 공영 주차장으로 향했다.
참고로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푸른동굴 다이빙은 하지 못하고
대신 해변 입수 체험으로 바뀌었다.
차에서 기다리니, 업체 사람들이 왔고 참가신청서와 건강 관련 체크를 한다.
다이빙 슈트와 신발을 받아서 갈아입고 해변으로 향했다.
생전 처음 입어보는 다이빙 슈트라 어색했다.
입수 전에 간단한 교육을 받고 잔잔한 해변 부터 시작해서 3M 깊이 바다까지 들어갔다.
12월 중순 약간은 쌀쌀한 날씨지만,
그래도 열대 바다라 그런지 바닷물도 생각보다 차갑지는 않았고 열대어들이 꽤 보였다.
그런데 물속 깊은데로 들어갈수록 약간 과호흡 증상이 나타났다.
물속에서 믿을건 물안경이랑 산소통 밖에 없는데,
약간의 틈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면 어쩌지?
지금 내가 숨은 제대로 쉬고 있는건가?
그리고 물속에서 느껴지는 멍멍함
이 증상은 물고기 밥 주는 시간에 사라졌는데,
다이빙 강사가 손에 식빵 쪼가리를 주면 열대어들이 와서 그걸 먹는다.
열대어들이 빵조각 먹으면서 손도 툭툭 건드리는 느낌도 신기하고,
생각보다 열대어들이 가까이 와서 그거 보고 있다보니 과호흡 증상이 점점 사라졌다.
한 30분 정도 다이빙을 하고 지상으로 올라왔다.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오히려 바닷속이 더 따듯한 느낌이었다 ㅎㅎ
처음 한 다이빙 치고는 나쁘지 않았는데, 푸른동굴에 못간건 좀 아쉬웠다.
탈의실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샤워할때는 200엔 넣고 100초 정도 쓸 수 있는데,
기계 오류인지 돈을 넣었는데 동작을 하지 않아서 친구랑 50초씩 나눠서 샤워를 했다.
다이빙이 끝나고 바로 숙소로 가서 좀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