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초부터 마음 쓸 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마음이 피곤해서 인지 몸도 피곤했는데, 극복해보려고 등산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성취감도 쩔었다.
정상보다는 하산하고 나서 높이 솟은 산을 보면 ‘와 내가 저길 올랐었네’하며 뿌듯해진다.
2.
최근 호르몬 검사를 했는데, 나로서는 꽤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다. 동년배에 비해서 운동도 많이하고 관리를 하는 편인데 선천적인건지 그날 컨디션인지 호르몬 수치가 평균 이하로 나왔다. 매사에 텐션이 떨어지는 이유가 호르몬때문이었나 ㅎㅎ
그래서 요즘 유산소 위주의 운동을 근력 위주의 운동으로 전환했다. 밤마다 마시던 맥주도 평일은 마시지 않기로 했다. 5월쯤 다시 측정해보자.
3.
요즘 업무에 Chat GPT를 쓰고 있다. 간단한 프로그래밍 같은건 척척 짜주는 똑똑한 녀석이다. 이제 우리팀의 대부분은 모니터 창 한쪽에 Chat GPT를 띄워놓고 일한다. 정말 똑똑하고 유용한 툴인데, 이 놈이 내 밥그릇을 탐내는 것 같아 점점 고민이 깊어간다.
4.
저가 항공권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일단 3월에는 제주도(9만원), 5월에는 후쿠오카 항공권(20만원)을 끊어두었다. 요즘같은 시기에 저 가격에 항공권을 끊는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주식계좌는 박살나고 있지만 올해는 좀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