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호텔이라더니 확실히 앞에 공원이 보이긴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국에서 업무 관련된 연락이 와서 일을 조금 했다.
생각보다 호치민에서 한국 업무를 원활하게 끝낼 수가 있어서,
참 세상 좋아졌다 생각했다.
오전 9시쯤 아침을 먹으러 호텔 밖으로 나갔다.
처음 마주하는 호치민의 아침.
오토바이들이 분주하게 도로를 지나다닌다.
베트남 쌀국수, 포퀸(Phở Quỳnh)
마침 숙소 근처에 예전에 찾아 두었던 쌀국수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포퀸(Phở Quỳnh)이라고 호치민에서는 꽤나 유명한 쌀국수 집이다.
기본 쌀국수(79000동)랑, 패션 후르츠 쥬스(25000동)를 주문했다.
다 합쳐서 104000동으로 한국돈으로 5000원 정도헀다.
맛은 있는데, 뭐랄까…
‘한국도 이정도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격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 맛이긴 하다.
호치민 시내 산책
밥도 먹었겠다. 호치민 시내를 산책했다.
오랜만에 하는 나홀로 여행이라 신나기도 하고,
오랜만에 새로운 풍경을 봐서 설레기도 했다.
혼자가서 뭐하고 놀지라는 걱정과 달리 그저 새로운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베트남은 참 오토바이가 많다.
게다가 교통이 참으로 낯설었던 것이, 신호등을 건너는게 어려웠다.
초록불인데도 그냥 오토바이들이 지나간다.
그래서 한번은 이렇게 도로 중앙에 같히기도 했다.
몇일 지나서 깨달은 거지만,
못건너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양보 안해준다.
그냥 몸뚱아리 횡단보도에 조심스럽게 밀고 들어가면 오토바이와 차들이 알아서 속도를 조절해서 피해간다.
나름의 질서가 있다.
콩카페에서 휴식
30분 정도 걸으니 정말 땀이 비오듯 흘렀다.
호치민의 날씨가 이렇게까지 더울줄이야.
지금은 약간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단계라 습하기 까지하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콩카페로 갔다.
코코넛 커피(65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 정도하는 커피다.
베트남 커피가 기본적으로 매우 쓰기 때문에 달달한 코코넛 아이스를 얹어먹는 커피다.
달달한 코코넛과 커피가 굉장히 잘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