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날은 전쟁박물관에 가봤다.
전쟁 박물관은 호치민 1군 시내에 위치해있다.
꽤 중심가라 찾아가는건 어렵지 않다.
호치민 전쟁박물관 위치
통일궁과 매우 가까워서 함께 둘러보기 좋다.
호치민 전쟁박물관 입장료/영업시간
성인 : 40000동
아이 : 20000동
영업시간은 오전 07시 30분 부터 오후 17시 30분까지다.
호치민 전쟁박물관 둘러보기
전쟁박물관 입구로 들어서면 우리나라 전쟁기념관 처럼 전투기와 탱크들이 전시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했던 전차와 전투기들이라고 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시청각실겸 휴게 공간처럼 보이는 곳이 있다.
전쟁박물관 내부가 생각보다 후덥지근하고 앉을 공간이 많이 없어서 관람객들은 많이 지쳐보였다.
박물관은 총 3층 규모다.
전쟁 당시의 기사, 사진 그리고 그때 사용된 무기와 파편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무래도 전쟁을 다루는 박물관이다 보니, 꽤나 충격적인 사진들이 많았다.
관람 전 꼭 참고하도록 하자. 마음의 준비를...
블로그에서는 그런 부분은 소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경보음 같은 것들이 울렸다.
실제 베트남전때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사용한 경보라고 한다.
Đồng bào chú ý. (동 바오 추이) - 동포 여러분 주목!
으로 시작하는 경보음인데, 전쟁 당시의 긴박함과 긴장을 느낄 수 있다.
경보는 하노이로 부터 50km 떨어진 곳에서 적들의 전투기가 다가오고 있으니, 어서 도망가라는 내용이다.
군인들의 임시 움막
내부는 대나무로 틀을 쌓고, 진흙으로 벽을 만든 듯해보였다.
전쟁 중에도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멈출 수 없었던 베트남.
전쟁 중이다보니 아이들에게 응급처치 기술이나, 공습에 빨리 대피하는 법 등을 교육했다고 한다.
베트남 전에 반대하는 전세계의 반전시위.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들.
전쟁 포로들의 생활, 총과 칼로 사람들을 위협하고 살해하는 잔인한 장면들이 많았다.
전쟁 잔해들.
위 사진은 1973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The Terror of War'
1972년 어느 마을에 네이팜탄 폭격을 맞은 아이들이 울부짖으며 마을을 떠나는 모습이다.
미군은 그 당시 밀림 지역을 쓸어버리기 위해서 강력한 독성을 가진 화학 물질을 비행기로 살포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죽거나 다쳤다.
전쟁에 사용된 무기들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해서 오렌지 테마로 지어진 전시실.
에이전트 오렌지란 다우 케미칼에서 만든 제초제로,
게릴라 작전을 매번 당하던 미군이 베트남 정글에 퍼붓던 고엽제다.
이 고엽제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고,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한 기형아 출산이 많아졌다고 한다.
미군의 고엽제로 인해 다리 한쪽을 잃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린 작품.
고엽제로 초토화된 정글 속에 속옷 하나만 걸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매우 위태로워 보였다.
그 당시 베트남 전에 참전한 군대 마크.
잘 보면 한국 백마부대, 맹호부대 사단마크도 보인다.
호치민 전쟁박물관 정보
주소 : Phường 6, District 3, Ho Chi Minh City 700000 베트남
입장료 : 어른 4만동, 아이 2만동
운영시간 : 오전 7:30~오후 5:30
홈페이지 : https://baotangchungtichchientranh.vn/
전화번호 : +8428393055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