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의 부이비엔 거리는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로 클럽과 펍 등이 모여있는 거리다.
호치민에서 제일 핫한 곳으로 유명한데,
이 곳을 호치민 여행 막바지에 오게 된 이유는 당최 이곳을 혼자갈 용기가 없어서였다.
이곳은 사실 말이 여행자 거리지, 유흥가 느낌이 강한 곳이다.
일단 거리로 들어서면 네온사인으로 휘황찬란한 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오후 8시에 불과한데 사람들도 꽤 보이고, 호객행위도 제법이다.
게다가 가게 앞에서 춤을 추는 여성들.
처음보는 광경이라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디 자리 잡고 맥주나 한잔할까 했지만,
혼자 저기 앉아 있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근처 카페에 갔다 ㅋㅋㅋ
그러다가 호치민 여행 중 첫날 만난 동행들과 연락이 닿아서 벤탄 스트리트 푸트 마켓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거기서 부이비엔에 가보고 싶다는 동행이 생겨서 새벽 1시에 다시 부이비엔으로 향했다.
총 3명이서 갔는데,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미스 사이공으로 갔다.
여기서 맥주를 시켜서 DJ 하는거랑 춤추는걸 구경했다.
가게 안에는 해피벌룬도 할 수 있는데, 환각성이 강한거라 약간 맛이 간듯한 사람들도 꽤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해피벌룬이 합법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데
해피벌룬을 즐기는 한국인들도 조금 보였다.
후카 또는 시샤라고 불리는 물담배가 있어서 해봤다.
호기심에 한번 해봤다.
경험자 말로는 약간 몽롱한 기분이 들수도 있다고 했는데, 몽롱한 기분 보다는 맛있는 연기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정신없이 사람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3시가 다되었다.
근데 이 사람들;;
안그래도 다른 곳보다 비싼 술값 받으면서 계산서를 엉뚱하게 해서 다시 계산하게 했다.
부이비엔 펍에서는 정신없는 틈을 타서 계산서를 잘못 주는 경우가 많다하니 꼭 여러번 확인해보길…
택시를 타고 숙소에 왔는데, 웬걸…
숙소가 문을 닫았다.
다행히 문을 두드리니 안에 자고 있던 관리인이 나와서 문을 열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