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급오게 된 달랏.
무더운 호치민과 달리 기후가 좋아서 행복했던 곳이다.
달랏은 3박 4일 정도 머물렀고, 낮에는 일때문에 거의 숙소나 카페에만 있었고 오후되어서야 조금씩 놀러다녔다.
달랏야시장
달랏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풀고 찾아간 곳은 달랏 야시장.
다양한 먹거리와 악세서리 그리고 짝퉁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정말 많이 찾는 곳중 하나다.
가게에서 꼬치를 고르고 자리에 착석하면 구워진 꼬치를 가져다 준다.
맥주랑 같이 먹으니 맛있다.
달랏은 흥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거의 모든 것이 정찰제.
그런데 계산할때는 꼼꼼히 해야겠더라… 막상 주문한거랑 계산서에 찍힌게 달라서 당황;;
쑤언흐엉 호수(Xuan Huong Lake)
낮에는 달랏 쑤언흐엉 호수(Xuan Huong Lake) 근처에서 공부를 했다.
와이파이도 잘 나오고 멋진 호수뷰를 가진 카페라서 좋았다.
달랏 동네 구경
개인적으로 달랏 골목길 탐험도 재밌었다.
한적한 동네 분위기가 좋았고, 생각보다 강아지를 많이 키우고 있어서 가끔 귀요미들을 만날 수 있다.
크레이지 하우스
둘째날 간 곳은 크레이지 하우스.
베트남 2대 국가 주석을 지낸 쯔엉찐의 딸이자 건축가인 당비엣응아가 만들었다고 한다.
마치 팀버튼 감독의 영화에 나올법한 비쥬얼.
생각보다 규모도 커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길은 좁은데 내려오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들끼리 꼬여서 서로 배려가 많이 필요하다.
달랏 기차역
프랑스 식민지 시절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지어진 기차역이라고 한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 대부분 파괴되어서 7km까지 떨어진 짜이맛 역까지만 운행한다.
기찻길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이 많다.
달랏 랑비앙산
랑비앙산은 해발 2167M에 위치한 곳으로 멋진 뷰를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은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프차를 대여해서 올라간다.
지프차는 6인승으로 6명을 모으면 6명이 돈을 나눠서 내서 경제적이다.
하지만 일행을 다 모으지 못하면 그냥 6인승 가격을 내고 타야 한다.
차타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금방 정상이 나온다.
랑비앙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한번은 와볼만한 곳, 곳곳에 사진 찍을 만한 포토 스팟도 많다.
늦은 시간에 와서 사람도 없고 한적하니 좋았다.
정상에 올라가면 강아지도 한마리 있었다.
사람을 굉장히 잘 따르던 강아지.
조금 억울하게 생겼다.
랑비앙에서 한시간 정도 놀다가 하산했다.
달랏 빈티엔 와이너리
달랏은 와인 산지로도 유명(?)하다.
빈티엔 와이너리는 동화나라 처럼 꾸며진 정원과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고,
늦은 시간이라 관광객이 나밖에 없었다.
혼자만 즐기는 관광지라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법한 공원.
와인 시음도 할 수 있다.
총 3가지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데
안주는 땅콩 하나.
먹다보니 부족해서 다른 옵션도 시음해보다가 취해서 시내로 돌아갔다.
개인적으로 날씨가 정말 좋아서 행복했던 달랏이다.
너무 급하게 일정 짜지 말고 천천히 이곳저곳 둘러보기에 좋은 도시.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인들이 많아서 놀랐던 도시,
최근 나혼자 산다에 나오면서 인기가 정말 많아진 것 같았다.